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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 차량 추격전 장면은 정말 대단했음! 근데 어렸을 적 봤을 땐 이 영화 왤케 재미없게 봤어던건지 기억이 나질 않네..."


- 이번 영화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Striking Distance, 1993)"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로우디 헤딩턴
출연배우: 브루스 윌리스, 사라 제시카 파커, 데니스 파리나, 톰 시즈모어
장르: 액션,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정말 오래전에 이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이유야 뭐 지금은 조금 덜하지만 그 당시 브루스 윌리스라는 배우의 인기가 엄청났기 때문에 그가 출연한 영화는 재미있어!라는 다소 엉뚱하지만 어쩌면 합리적인 이유로 본 영화였다. 사실 그 당시 브루스 윌리스는 엄청 잘 나가던 배우였고 그가 출연한 영화 또한 대부분 흥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그래서 본 영화였는데... 아주 어린 나이에 뭔가 상당히 큰 배신감을 느낀 듯한 감정이 들정도로 이 영화가 너무 재미 없었다. 아주 오래전 기억이기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유명배우 출연=꿀잼 보장 이라는 공식을 산산히 깨준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그러다 지금 다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글쎄 다 보고나서 든 소감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는 사실이다. 왜 오래전 그때 이 영화가 왜 재미없었는지 지금와서는 조금 이해가 가질 않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다소 정적인 스릴러 물이라 그런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지금도 단순하고 직설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더하면 더하지 않았을까?

피츠버그시 경찰국 강력계 형사 톰 하디는 경찰국장인 아버지 번스, 삼촌 닉, 두 사촌 지미와 대니 등 모두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경찰 집안 출신이다. 지미와 파트너로 일을 하던 톰이 지미가 용의자에게 폭력 행사를 했다고 증언하는 바람에 지미가 유죄판결을 받게 된다. 한편 여자들만 납치해 교살한 후 시체를 강에다 버리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데, 톰은 모든 정황을 미루어 보아 범인이 경찰 내부에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아버지와 살인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자동차 전복사고로 아버지가 죽고, 지미도 선거 공판이 있던 날 강에 투신자살하자 톰은 경찰을 떠나 수상 경찰구조반에서 일을 한다. 그런데 또다시 여자들의 시체가 강에서 발견되기 시작하자, 톰은 여경조 크리스트만을 파트너로 맞이하여 본격적인 수사를 한다. 결국 모든 것이 정신이상 증세가 있는 지미의 범행이며, 아들의 범죄를 감싸려던 삼촌의 실수로 아버지가 살해되었다는 경위가 밝혀진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어째 줄거리에서 결말의 내용까지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반전의 결과 까지 다 나오냐... 어느 싸이트를 가든 다 그렇네.. 아무튼 연쇄살인마를 쫓던 톰 하디(브루스 윌리스)는 파트너의 내부 고발로 경찰 내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고 설상가상 그 범인을 쫓다가 아버지가 까지 잃게 된다. 강력반 형사를 그만두고 강경찰의 삶을 살고 있던 그는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는데, 아버지를 잃었다는 슬픔과 내부고발자들이 의례 당하는 동료들의 차가운 시선들로 하루 하루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삶을 한순간에 뒤바꿔 놓은 그 연쇄살인범에 대한 분노와 경찰로써 직업의식은 변함이 없다. 그러던 중에 한동안 잠잠했던 연쇄살인마의 살인이 다시 시작되게 되고 마치 자기의 남은 삶마져 철저하게 파괴하려는듯 그와 관련된 사람들(여자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게 된다.

나머지 영화의 이야기는 위의 줄거리 마냥 진행된다. 사실 이 영화 중후반부로 진행되면서부터 살짝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이 당시 미국 액션 영화의 클리셰와도 같은 동료와의 사랑 설정은 어김없이 등장하게 된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참... 미국이라는 나라는 영화에서처럼 저렇게 개방적인 나라인 것일까?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이 당시 영화는 전혀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과 어울리 않는 장면들이 참 많았다.(죽기 일보 직전인데도)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영화의 백미는 누가 뭐라해도 영화의 초반에 등장하는 자동차 추격신이 아닐까 한다. 영화 감독인 로우디 헤링톤 이 분 자동차 추격신의 장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아마 극장에서 봤다면 지렸을 듯. 90년대 감성을 느끼기에는 충분히 효과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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