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분장은 봐 줄 만한 영화였다. 그나저나 인간인줄 알았던 댄드리지 조수는 정체가 뭐였던 걸까.
- 이번 타이틀은 "후라이트 나이트(Fright Night, 198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톰 홀랜드
출연배우: 윌리암 랙스데일(찰라 브루스터 역), 크리스 새런든(제리 댄드리지 역), 아만다 비르세(에이미 패터슨 역), 로디 맥도웰(피터 빈센트 역)
장르: 공포
밤 늦도록 호러 영화를 즐겨보는 찰리 브루스터는 어느 날 앞집의 창문에서 한 여인의 목을 빨아대는 흡혈귀 제리 댄드리지를 발견한다. 그 다음날 이웃집에서 어둠을 깨는 비명이 들려 왔다. 그러나 경찰에 신고도 하지만 여자 친구 에이미까지도 흡혈귀가 있다고 말하는 찰리를 도리어 미친 사람 취급한다. 집으로 돌아온 찰리는 옆집 사나이가 갑자기 드라큐라로 변해 그의 목을 찌르려고 하자 연필로 그의 손바닥을 찔러 위기를 모면한다. 이에 찰리는 최고의 시청율을 자랑하는 '후라이트 나이트 극장' 호스트인 피터 빈센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출처 다음영화
슈퍼내추럴 호러 영화... 초자연적인 요소와 초자연적인 요소를 두려움과 공포의 원천으로 하는 영화들. 유령, 악마, 마녀, 저주, 유령의 집, 빙의 등 설명할 수 없는 다른 현상들을 포함하여 자연 세계를 뛰어넘는, 현실의 법칙에 도전하는 실체, 힘 또는 사건을 다루는 영화들.. IMDb의 대표 키워드 중 Supernatural Horror에 관한 설명이다. 그 키워드의 영화리스트 중에 하나인 이 "후라이트 나이트"라는 영화. 80년대 영어발음 표기법에 충실해 보이는 이 제목의 영화는 그저 그러했던 뱀파이어 영화였다.
사실 포스터만 보고 악령에 깃든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소재를 다룬 영화라고 생각했던 터라 뱀파이어의 등장에 사뭇 당황스러웠던 영화였다. 왜 뱀파이어란 말인가. 여자를 홀리고(노예로 만들고) 모기 새끼들과 별반 다를 게 없이 피에 대한 탐욕에 쩌든 저주받은 존재라고 단순한 소비되는 캐릭터는 이제 식상하다.(뭐 몇 개의 예외적인 영화도 있긴 하다. 대표적으로 <드라큘라(Bram Stoker's Dracula, 1993)>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Interview with the Vampire : The Vampire Chronicles, 1994)>) 그래서 이제는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는 뻔하고 지겨워 기대되지 않는다.
역시나 이 영화도 저주받은 존재, 탐욕스러운 존재의 캐릭터로 소비 된다. 특히 흡혈과 괴력, 사람을 홀리는 마력의 공포스러운 존재로 말이다. 그러니 뭐 뻔한 뱀파이어 영화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뻔한 뱀파이어 영화였다. 그와 별개로 등장 인물 자체가 뭔가 매력적인 구석이 하나도 없고 비호감이다. 브루스터 친구로 등장하는 맑은 눈의 광인인 이블 에드나 주인공인 브루스터의 앵앵 거리는 목소리는 오히려 댄드리지를 응원하게 한다. 그래도 뭔가 다른 느낌의 80년대 특수분장 하나만큼은 볼만했다. CG처리가 아닌 분장으로 이런 기괴한 캐릭터를 만든다는 게 영화와는 별개로 존경스러울 정도다. 몇 장면은 인정한다.
생각보다 평점은 좋은 편이다. IMDb도 7.1 로튼 토마토도 92% 우리나라 영화 평점 싸이트에서도 8점 대다. 우리나라는 아마 추억 보정이 있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나라도 초딩때 이 영화를 봤다면 잠을 못잤을 거다. 댄드로지나 에이미, 이블 에드의 분장은 그만큼 충격적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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