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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이런 영화를 계속 만들어 줘야 할 의무가 있다.


  • 이번 타이틀은 "검은 사제들(The Priests, 201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장재현

출연배우: 김윤석(김신부 역), 강동원(최부제 역), 박소담(영신 역), 김의성(학장신부 역)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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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울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선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
모두가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선택되고,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
김신부와 최부제는 모두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예식을 시작하는데…
“절대 쳐다보지마. 이제부터 넌 여기 없는 거야”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검은 사제들
2015년 서울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선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 모두가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선택되고,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 김신부와 최부제는 모두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예식을 시작하는데… “절대 쳐다보지마. 이제부터 넌 여기 없는 거야”
평점
7.4 (2015.11.05 개봉)
감독
장재현
출연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김의성, 손종학, 이호재, 남일우, 김병옥, 박웅, 이정열, 김소숙, 민진웅, 레오 마틴, 루카 바케, 유수미, 조수향, 이남희, 정하담, 손민석, 남문철, 권철, 구도균, 이효제, 안현빈, 김수진, 이예선

좀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사바하라는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뭐 이런 영화가 계속 꾸준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사바하 감독님이 곧 파묘라는 영화가 개봉된다는 사실에 기대가 컸다. 파묘는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나 동남아쪽에서는 대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이 고무적인데 이유가 바로 오컬트 영화가 꾸준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다는 것이다.

근데 감독님의 필모를 보니... 왠만하면 오컬트 소재의 영화를 꾸준하게 만드실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우물에 진심인 감독님이 새삼 존경스럽고. 이 영화를 본 소감 결론은 감독님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영화를 만들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 사바하가 시리즈로 제작되지 못한다는 사실(흥행참패, 진짜 재미있는 영환데...)이 새삼 마음 아프다. 

이 검은 사제들 역시 장재현 감독님의 2015년 작품이다. 내용은 12형상의 하나가 우리나라에 출몰하게 되었고 그 뒤를 쫓던 장미십자회가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마침 그 사고현장에 영신(박소담)의 몸으로 빙의하게 된다. 그 형상은 "마르베스"라 불리는 악마다. 마르베스는 솔로몬의 72 악마 중 하나이자 지옥의 대의장이다. 36개의 악마 군단을 지휘하며 악마 중에서 이름난 네임드라고 한다. 원래 남자의 몸에 들러붙어야했지만 급한 마음에 영신의 몸에 들러붙어버리게 되는데 이는 마르베스가 본격적으로 날뛰는데 방해가 된다. 김신부는 영신이 다니는 성당의 주임신부로 영신의 몸에 악마가 들러붙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를 위해 퇴마의식을 진행하게 되는데(한때 김신부도 부제로 퇴마의식에 참여한적 있다.) 솔로몬의 72악마 순위 중 5위에 해당하는 체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아마도 12번째 부제가(최부제) 의식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마르베스는 영신을 죽이고 세계를 파멸시켰을 것이다. 

자신을 정체를 밝히면 퇴마의식은 성공했다는 설정으로 마르베스는 사자의 모습을 한 악마임에도 아기돼지(돈돈이라고 한다.)의 몸속으로 빙의되게 되고 깊이 15미터 이상의 강에 빠뜨려 완전히 소멸시켜버린다. 영신은 자신의 몸에서 마르베스가 떠나게 되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김신부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뜻대로 해달라고. 그래도 결말 부분 죽은 줄 알았던 영신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장면에서는 이 영화가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구나 싶어 마음에 들었다.

어쨌든 난 엄청 재미있게 봤다. 퇴마를 다룬 영화는 그동안 외국영화에서만 봤던 소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배경과 캐릭터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게 신선했다. 이 영화 때문에 오컬트 소재의 영화만 따로 분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아무튼 파묘도 곧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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