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깜놀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간만에 질보단 양적으로 뛰어난 공포영화를 봤다.
- 이번 타이틀은 "스마일(Smile, 202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파커 핀
출연배우: 소시 베이컨(로즈 코터 역), 제시 어셔(트레버 역), 카일 겔너(조엘 역), 칼 펜(데사이 박사 역)
장르: 미스터리, 공포
“그들이 저를 보며 웃고 있어요”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눈 앞에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
그 날 이후로 ‘로즈’의 일상에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일상을 덮친 공포에 발버둥치던 ‘로즈’는 이전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 모두 끔찍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로즈는 잊고 싶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
“너도 곧 웃게 될 거야”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별 생각없이 봤던 영화. 요즘 공포영화와 좀비 영화를 주로 보고 있는 중인데 supernatural horror 키워드의 영화 중에 한 편이었다. 별 생각없이 봐서 그런가 기대 이상으로 잘 봤고 너무 무서웠다. 미국 영화임에도 전혀 미국 공포영화 같이 느껴지지 않았던 영화다. 오히려 수시로 깜놀하게 하는 일본식 공포영화에 가깝다. 그래서 그런가 익숙하지 않은 공포영화다 보니 더 충격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대표적인 깜놀은 뭐니뭐니 해도 갑자기 목이 돌아간 언니 장면이 아닐까... 그 장면에서는 정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또 잔혹하기보단 기괴스러운 분장과 장면들도 압권인데, 로즈 코터(소시 베이컨)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했던 엄마의 자살이 저주로 인해 괴물로 되살아나는 상황인데 그 엄마 귀신이 일본 도깨비 스타일로 기괴함을 보여준다. 긴 팔과 다리 그리고 커다란 입... 소름끼친다. 참고로 영화 제목처럼 이 사건의 시작은 저주받은 자가(악령에 빙의된 자) 자살하는 것을 본 사람도 저주에 걸린다는 것인데 자살하기 전 스틸 사진 처럼 미소를 짓는다는 게 특징이다. 그 웃음이 정말 기괴함이 느껴진다. 보통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따듯하게 하고 긴장감을 풀리게 하는데 여긴... 어... 진짜 무섭다... 이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악령에게 빙의되는 저주를 푸는 방법을 알게 되었지만 심성 착한 로즈 코터는 아무도 없는 곳(엄마가 자살한 곳이자 어렸을 적 자신이 살던 집)에서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다. 악령은 어떻게든 남에게 이동해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코터의 자살을 남에게 보게끔 만들려고 하는데 이 시퀀스들도 압권이다. 안타깝게도 코터는 악령의 힘에 굴복하게 되고 자살하게 되는 데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조엘(카일 겔너)이 그 장면을 목격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올해 2편이 개봉되던데 1편의 감독 파커 핀이 감독이고 조엘이 출연 배우로 나오는 걸 보면 1편에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악령새끼 감히 인간을 희롱하는게 빡쳤는데 2편에서는 제대로 퇴마가 되길 빈다.
간만에 정말 질적인 공포가 아닌 양적으로 엄청난 공포영화를 봤다. 추천할 만함.
참고로 저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목격자를 두고 살인을 저지르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악령은 목격자에게 옮겨 붙게 된다. 또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목격자가 없는 곳에서) 자살하는 것도 한 방법. 결국 저주를 푸는 방법 또한 행복한 내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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