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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영화라고 해서 본 건데, 이런 영화일지 몰랐다. 배신감이 들 정도네


  • 이번 타이틀은 "데드 돈 다이(The Dead Don't Die, 201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짐 자무쉬

출연배우: 빌 머레이(클리프 로버트슨 역), 아담 드라이버(로니 피터슨 역), 틸다 스윈튼(젤다 윈스턴 역), 클로에 세비니(미디 모리슨 역)

장르: 코미디

 

어느 날, 무덤에서 부활한 좀비들이 동네를 장악하는 일이 벌어진다. 평화로운 마을의 안녕을 위협하는 좀비들을 막기 위해 3명의 경찰관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72회 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 전작들에 출연한 배우들의 카메오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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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돈 다이
“죽은 자들이 오늘은 죽기 싫은가 보군..." 커다란 달이 유난히 낮게 뜬 어느 날, 죽은 자들이 깨어난다. 커피, 와인, 와이파이를 찾아 동네를 누비며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좀비들. 이제 마을의 평화는 경찰 클리프(빌 머레이)와 로니(아담 드라이버), 민디(클로에 세비니) 그리고 장의사 젤다(틸다 스윈튼)에게 달려있다.
평점
4.6 (2019.07.31 개봉)
감독
짐 자무쉬
출연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클로에 세비니, 스티브 부세미, 대니 글로버, 칼렙 랜드리 존스, 셀레나 고메즈, 톰 웨이츠, 로지 페레즈, 이기 팝, 사라 드라이버, 르자, 캐롤 케인, 오스틴 버틀러, 에츠터 발린트, 마야 델몬트, 탈리야 휘태커, 자히 디알로 윈스턴, 래리 페센덴, 로잘 콜론, 케빈 맥코믹, 조디 마켈, 샬롯 캠프 뮬

좀비 영화라고 해서 본 영화였다. 뭐 좀비 영화는 맞다. 그런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무거운 내용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가운데 간간히 코믹적인 상황들로 빵빵터지게 만드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짐 자무쉬 감독 스타일이 이런 스타일인듯 하다. 이름은 많이 들어본 감독이고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감독이라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그의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이 영화를 보고 그의 필모를 찾아보니 그래도 한 두편 이름은 들어본 영화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하나도 모르겠다. 차근 차근 그의 초기작부터 보니 블랙 코미디 장르를 주로 만들었으며 간간히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던 감독이다. 이전 작품을 한 두편 보고 이 영화를 봤다면 영화를 본 소감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출연 배우들이 후덜덜하다. 조연, 카메오, 메인급 배우들을 보면 "와!"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익숙하고 이름난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메인급으로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타 스윈튼이나 단역 및 카메오로 등장하는 스티브 부세미, 대니 글로버, 셀레나 고메즈, 이기 팝 등(내가 아는 인물들) 정말 유명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가수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한때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인연이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좀 재미있는 사실이다. 어쨌든 감독의 인맥빨이 장난 아닌듯.

2019년 칸 영화제 개막작이자 황금종려상 경쟁후보작이기도 했고(이 영화가 그 정도인가? IMDb 평점(관객)은 5.5점이던데) 2019년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지구가 아파서 자전속도가 늦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죽었던 사람들이 깨어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작은 마을에서 살육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동네 보안관들이 어떻게든 수습하려 해 보지만 무력하게 좀비들에게 진압당하고 만다. 어찌보면 결론은 새드엔딩이자 비극이다. 이런 요소들이 짐 자무쉬 감독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뜬금없이 외계인이 나타나 일본도를 잘 휘두르던 장의사(젤다-틸다 스윈튼)를 우주선으로 피신시킨다든가, 항상 회의적인 보안관(로니-아담 드라이버)이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던 건 사전이 미리 대본을 받아봤기 때문이라는 등 좀 황당한 장면들이 나온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이 당시 트럼프 정부를 풍자하는 내용이 많다고 한다. 또한 좀비계의 대부이신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오마주도 한가득. 결국 물질주의를 비판하는 영화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 영화라 딱히 "오~~~! 그렇구나"라는 생각보단 "좀비 영화가 왜 이래?"라는 느낌만 큰 영화였다. 그래서 소장하지 않고 스트리밍으로 만 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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