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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을 너무 공들였어(공들인건가 싶기도 하네) 캐릭터별 밸런스 설정도 미스인 것 같고..."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판타스틱 4(Fantastic 4, 2015)"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조쉬 트랭크
출연배우: 마일즈 텔러(리드 리차드/미스터 판타스틱 역), 케이트 마라(수잔 스톰/인비서블 우먼 역), 마이클 B. 조던(조니 스톰/휴먼 토치 역), 제이미 벨(벤 그림/더 씽 역) 
장르: 액션, 모험, SF 


글을 쓰기 전에 개인적으로 황당함을 느꼈다. 이 영화의 소감을 쓰기 위해 기본 정보를 찾아 보았는데 이 영화 감독이 지난번 정말 괜찮게 봤던  <크로니클(Chronicle, 2012)> 감독이었다니... 그 동안의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점이 마음에 들어 나름 평점10점을 줬던 영화였는데, 도대체 무슨 사정이 있어서 두 작품에 차이가 있단 말인가(극과 극이다. 두 작품 사이에는 같은 감독이 작업했다라는 것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괴리감이 느껴지며 분위기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2020.09.03 - [영화] - 크로니클(Chronicle, 2012)

 

크로니클(Chronicle, 2012)

"일반적인 영화 스타일이 아니라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특별했던 영화. 그전에 봤던 히어로물이나 초능력을 소재로 한 영화와는 학연하게 다르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가볍지 않고 생각지

koolsoul.tistory.com

그동안 여기 글을 쓰면서 평점 4점을 준 영화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뭐 내가 영화를 잘 골라서 보는 편도 아니고 엄청난 마니아라 알아서 걸러서 보는 편도 아니기 때문에 웬만하면 6점 이상의 재미를 느끼고 그정도의 점수가 가장 최저점인데... 이 영화는 4점을 줄 수밖에 없었다. 글쎄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사실 난 이 영화가 판타스틱 4라는 코믹북을 최초로 영화한 이안 그루퍼와 제시카 알바가 출연한 2005년 작<판타스틱 4(Fantastic Four, 2005)>인 줄로만 알았다. 뭐 최근에 이 영화가 제작되었는지도 몰랐기에(네이버 평점이든, IMDB평점이든 왜 내가 몰랐는지 알 것 같았다.) 당연히 그 영화인줄로만 알았는데.. 어쩌면 판타스틱4에 대한 재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서 다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아니다.. 다행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판타스틱4의 히어로는 그냥 계속 잠자고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제작사가 디즈니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

 

 

사실 영화 초반에는 기대도 많이 했다.(참고로 난 DC 캐릭터인줄 알았다.) 중후반을 위해 초반부터 단단히 공들이는 것으로만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친절하게도 판타스틱 4라는 캐릭터들이 왜 그런 특별한 능력을 얻게되는지의 과정들을 자세하게 알려준다.(이전 동명의 작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 그럼 악당이 슬슬 등장해야하는데... 그 악당은 어떤 존재일까? 기다렸지만 이건 뭐 뭐라고해야할지 모르겠다. 엄청난 파워로 지구를 순식간에 날려버리거나 태양계하나 정도는 그냥 쌈싸먹어버릴 정도의 파워,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제는 너무도 초라해 보였다. 물론 능력은 다른 4명보다 뛰어나다(왜냐면 4차원 공간에 위치한 행성의 기운을 오롯이 받아들였으므로, 내가 곧 행성이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 공들인 거에 비해 또 각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능력에 비해 메인 빌런을 다루는 게 가볍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렇게 쉽게 끝내려고 그렇게 영화의 러닝 타임을 잡아 먹었던 것인지 아쉽기만 하다. 아무튼 쉽게 말해서 용두사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그런 영화다. 

 

크로니클이라는 영화를 다른 평범한 영화처럼 봤다면 이렇게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말 괜찮았던 영화였고 그런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인데, 마블코믹스의 원작을 건든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디즈니의 MCU가 활개를 치던 상황이었으니) 이십세기폭스사의 압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좀 아쉬운 점이 크다. 참고로 이 영화는 제36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총 5개의 부분에 노미니되었고 3개 부분을 수상했다. 수상 부분은 최악의 감독상ㅠㅠ, 최악의 속편상, 최악의 작품상이다.

 

왜 스틸북에디션이 아직도 매물로 존재하고 있는지 그 매물도 40%할인을 하고 있는지 영화를 보고나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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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의 한계를 여실하게 보여줘서 아쉽지만 재미는 있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트루스(Truth, 2015)"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밴더빌트

출연배우: 케이트 블란쳇(메리 메이프스역), 로버트 레드포드(댄 래더역), 토퍼 그레이스(마이크 스미스역), 엘리자베스 모스(루시 스콧역)

장르: 전기, 드라마, 역사

 


 아무런 정보없이 영화를 보는 것도 나름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정보없이 영화를 보기 때문에 영화에서 놓치는 의미나 장면들이 있는 부작용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쓸데없는 사전 정보없이 영화를 보다보면 선입견이라는 무서운 방해물이 사라져 나는 일부러라도 그렇게 외면할 때도 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사실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한다는 사실도 영화를 보고 알았다. 이런 상황에서 하물며 내용이야 더하지 않겠는가. 어쨌든 단순히 커다란 권력에 맞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보도를 하는 기자나 PD에 관한 영화인 줄만 알았는데(사실 영화 내용은 이게 맞다.) 실화라는 사실에서 한 방 맞았고, 그게 2004년 아들 부시의 재선에 관한 내용이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진 부시의 치부에 대해서 파헤치는 내용이었다. 

 

 

뭐 영화를 봐서 정확하게 알게 되었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진 소식은 한창 베트남전쟁이었을때 파병을 피하기 위하여 집안의 힘을 이용하여 주방위군에서 복무를 하게 하였고 그 조차도 제대로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 또 약물에 빠져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었다. 중간대선에서 이런 소식은 부시에게는 치명적인 사안에 틀림이 없고 이라크 전쟁 및 알카에다에 의한 9.11테러 등 부시에게 실망혀여 등을 돌린 국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을 것이다. 또한 존 케리와 업치락 뒤치락하던 상황에서 최악의 스캔들이었고 마침 존 케리의 베트남 참전시의 업적이 다 허구였다는 양심선언이 뒤따르던 시기라 상당히 민감한 문제였던 것이다.

 

영화에서는 그런 부시의 스캔들에 대해 제보를 받게 되면서부터 2000년 선거부터 부시를 벼르고 있었던 메리 메이프스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2000년 대선부터 부시대통령에 대해서 조사해왔던 그녀에게는 부시가 대통령이 된 것을 바로 잡겠다는 신념이 있었다.) 풍문으로만 들려왔던 군복무에 대한 스캔들과 약물스캔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자료와 증언들이 뒤따르게 되고 CBS방송국에서 최고의 시사프로그램이라는 '60분'을 통해 약간은 부실하게 검증된 취재 결과물을 방영하게 된다.

 

 

하지만 그 방송이후로 재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부시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역공을 당하게 되는 데 이건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예를 들어 밤나무가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누군가 논점을 흐리기 위해 나뭇잎이야기를 꺼내들어 "나뭇잎이 아니다. 가지다. 저 사람들이 가지를 보고 나뭇잎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는 식으로 밤나무 여부가 아닌 나뭇잎으로 논점을 이탈시킨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밤나무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인지 나뭇잎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건지 모르게 되며 밤나무는 희미해져버린다. 이 영화에서도(현실에서도) 이렇게 공격당한 그들은 결국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못한 점에 사과방송을 하게 되고 해당 취재진과 프로듀서는 해고와 소송을 당하게 된다. 결국 CBS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60분'마져도 폐지되버리고 만다.(사실 이건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있었을 것이다.)

 

앞서 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한계를 여실하게 보여준다고 말하였는데 그 의미는 실화이기 떄문에 관객들이 원하는 가공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끝까지 보다보면 반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상대방 그들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했으며 이쪽은 미약한 존재라는 것만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만다. 이 점에서 내가 말한 실화바탕 영화의 한계점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궁금하다. 과연 그 복사본 쪽지를 준 두 남녀는 누구였을까?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그 문제에 대해서는 왜 후속취재를 하지 않았을까? 물론 팔다리 다 잘려버리고 목까지 쳐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이에 대해서도 누군가 밝혀줬으면 한다.

 

끝으로 CBS에서 또 한 건 터뜨린것 같다. 가장 최근의 사건인 것 같은데  존 베넷 램지라는 소녀의 죽음을 다룬 방송에서 그의 오빠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오빠가 죽였다)을 입힌 것에 대한 7억 5천만달러 보상금으로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게 2019년 소식인데... 아무튼 미국은 역시 화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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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는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앤트맨(Ant-Man, 2015)"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배우: 폴 러드(스캇 랭 / 앤트-맨 역), 마이클 더글라스(행크 핌 박사 역), 에반젤린 릴리(호프 반 다인 역), 코리 스톨(대런 크로스 / 옐로우 자켓 역)


이러 저러한 매체와 이러 저러한 영화를 봐오는 상황이라 지난 4월 후반 이후 오랜만에 MCU 타임라인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총 11편의 영화를 봐왔는데 사실 익숙했던 캐릭터가 아닌 제3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터라 살짝 긴장이 되었다. 이러다 11연타석 홈런을 쳤던 전적이 무너지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 말이다. 12연타석 홈런인가 플라잉아웃인가... 사실 이런 걱정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에도 마찬가지였다. 전혀 낯선 캐릭터들의 대거 등장이니 말이다. 그 당시에도 영화를 보고나서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는 데 이 영화도 기우였다. 홈런이다.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아니더라도 그라운드 홈런을 쳤다고 본다. 

 

진심 지금껏 봐왔던 MCU타임 라인은 거를 타선이 없었다. 이러기도 힘든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중간 한 작품이라도 그저 그러한 영화였다면 엔드 게임까지 제작될 동력이 많이 상실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결국 엔드 게임까지 제작 된 것을 보니 앞으로의 남아 있는 작품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영화의 재미라면 난 두 가지를 꼽을 것이다. 그전 영화와는 조금 다른 설정일 수도 있는 것인데,  스캇 랭(폴 러드) 캐릭터 보다는 그를 도우는 얼간이 삼형제(형제는 아니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 중에 하나가 아니지 않을까? 히스패닉계의 마이클 페냐(하비에르 페냐가 생각이 나네...)의 대사는 너무 웃겨서 정말.... 아버지는 강제추방당하고 나에게 남은 건 밴차량하나 남아있는게 다인데 최고닷! 부터... 핌 박사의 던진 떡밥을 전달하는 장면도 정말 너무너무 웃겼다. 또한 그들의 동료 2명도 마찬가지로 골까기는 단연 최고였다.

 

어쩌면 그저 그러한 영화일 히어로물 영화일수도(너무 진지한 나머지 목적을 상실한)있을 법한 영화를 그들이 긴장감과 진지함을 이완시켜 주어 영화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제발 2편인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에서도 등장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 옐로우 자켓의 코리 스톨이 등장할때마다 아마존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제프 베조스랑 너무 닮아서... 등장할때마다 아마존도 이런식으로 성장시킨 것인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베스킨라빈스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이 영화도 그래서 협찬을 한 것이겠지. 성공할걸 알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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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괴수물에 이제하다 못해 말벌까지 출연하는구나.. 뭐 바다에서 사는 상어도 나오는 판이니ㅎㅎㅎ."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거대말벌의 습격(Stung, 2015)"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베니 디에즈

출연배우: 맷 오리어리, 제시카 쿡, 클리프톤 콜린스 주니어, 랜스 헨릭스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공포, SF, 스릴러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은근 똘끼 가득한 영화가 많이 소개되어 마음에 드는 영화제-우리나라 영화산업 규모에도 이런 영화제 하나 정도는 필수로 필요하잖아.)에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후보에 올랐던 영화. B급이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괴수물의 영화다. 이제는 하다하다 말벌까지 등장이다. 유전자 변이로 거대화된 말벌은 숙주(그것이 인간이든, 강아지든, 젖소 든 가리지 않는다. 살아 있는 생명체면 바로 침을 꽂아버림)를 통해 번식을 한다.(영화 내용에서 여왕벌은 왜 필요한거지?)

 

어쨌든 주인공들은 음침하지만 나름 지역에서 이름난 유지로 1년에 한 번씩 파티를 열고 있는데 마침 땅속에 살고 있는 말벌들의 습격을 받는다. 처음 그 말벌들은 호박벌을 숙주로 삼아 호박벌 둥지를 오염시킨거였고 그 호박벌 둥지에서 뛰쳐나와 파티장을 습격한다. 문제는 대상의 크기에 따라서 말벌 조차도 소형, 중형, 대형으로 변화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들은 육식곤충이라는 것이다(문득 꿀뻘 너무 불쌍하다.) 인간을 통해 대형화되고 그 인간들을 먹잇감으로 또는 사냥감으로 살육을 한다.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하냐면 엄청났던 한국전쟁에 참여했고 몇 살아남지 않은 인물중에 하나인 강단과 체력을 소유하고 있는 시장도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반전이 있다면 그 말벌들은 역시나 B급 영화의 특성상(핵폐기물, 화학물질, 유전자 조작, 생체 실험 등)인간의 손에 의해서 탄생했던 괴물들이었고 바로 그 파티를 주관했던 모자에 의해서였다. 어머니가 관리하는 화원을 좀 더 잘 가꿀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한 비료의 문제였던 것이다.

 

역시나 B급 공포물의 흐름대로 후속편을 암시하는 장면을 마지막에 보여줌으로써 영화는 막이 내린다. 뭐 짧은 러닝타임때문에 시간 죽이기로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굳이 이 영화를 찾아서 볼 필요까지는 없다(난 근데 왜 봤을까.) 이런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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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2의 한 장면이었던 NO FATE. 이 장면으로 맘만 먹으면 얼만든지 새로운 설정으로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CG로 젊었을 적의 주지사님도 만들정도니 초상권만 인정한다면야 원조들이 떠나도 말이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Terminator Genisys, 2015)"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앨렌 테일러

출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터미네이터), 제이슨 클락(존 코너), 에밀리아 클라크(사라 코너), 제이 코트니(카일 리스), 이병헌(T-1000)


작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Terminator: Dark Fate, 2019)>가 개봉했을 적 나의 최대한의 관심사는 끝도 없이 던저졌던 미래의 심판의 날에 대한 떡밥들과 도대체 이 시리즈의 결말은 누가 지을 것인가보다는 원조 배우님(사라 코너의 린다 해밀턴과 T-800의 주지사님)들의 출연과 덤으로 그 원조님들이 출연하였으니 이번에는 진짜 시리즈의 마지막이겠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다 때를 놓쳐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다크 페이트 바로 전의 시리즈인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미리 결론적으로 말하면 <터미네이터 2:오리지널(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이후 제작되었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이야기가 T2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상황도 그랬고 이제는 옹이라는 호칭이 어울릴 수도 있는 나이의 주지사님이 출연했다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그 몫을 했던 것 같다.(짠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의 아놀드 슈왈제너거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고 영화상에서 T-800 퍼피 또한 시간의 흐름에 녹이 슬고 낡아져가는 설정들이 말이다.) 또 간간히 빵빵 터지게 만드는 유머도 나랑 코드가 맞았다고 할까. 업그레이드 된 T-800 장면은 너무 웃겼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누군가가 제발 마무리를 지어졌으면 좋겠다. 그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시작했으니 3부작, 제일 흔한 제작방식이니 마무리까지 좀 해주길.... 1과 2에 열광했던 나로써는 그 이후 양산되는 이 시리즈를 보면서 제일 답답하고 안타까운 점이 바로 NO FATE라는 것으로 설정만 살짝 비틀어 끝없이 재생산 해나갈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3편에서 느껴지는 허탈감과 4편에서 느껴지는 생소함은 뭐랄까... 제임스 카메론은 이 영화에 대한 권리가 없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관여를 안하는 건지 모른척 하는 건지 답답하기만 했다.

 

 

이 영화, 3, 4보다는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게봤지만 역시나 그 부분에서는 벗어나질 않았다. 또 다시 NO FATE라는 것으로 설정을 변경한다. 결국 언제든지 스카이 넷은 더 새로운(다른) 모습으로 심판의 날을 준비할 것이며, 그 심판의 날은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고, 또 스카이 넷만 해결하면 되었던 미래의 상황도 이제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그런 설정으로 게임의 상황을 확장시킨 꼴이 되버렸다.(사실 타임머신과 관련된 그런 논리적 설정은 애초에 깊게 파고들수록 점점 꼬이기만 할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는 건 안다.)

 

다크 페이트에서 어떻게 다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그러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 시리즈를 끝내줬으면 좋겠다. 공식적으로 말이다. 앞서서도 다크 페이트를 잠깐 언급하긴 했는데 이 영화 꼭 볼 것이다. 또 다른 3, 4, 5일지 아니면 진짜 스카이 넷 공포에서 벗어나는 그 날을 그릴지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글 써서 좀 그렇긴 하지만 아마도 이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은 진화된 살인기계를 기대하며 이 영화를 보러가지는 않을 것이다. 또 타임라인 장난에 놀아나고 싶어하는 관객도 없을 것이다. 어리석게도 매번 진화하는 터미네이터는 더 이상 만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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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 격인 데이 오브 솔다도 메이킹에서 전편과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겠다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역시나 베니치오 델 토로나 조쉬 브롤린은 멋지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2015)"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며칠 전 남미나 세계뉴스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며 떠들석하던 뉴스가 있었다. 

 


멕시코서 카르텔 무차별 총격에 미국인 9명 사망..6명은 어린이(종합2보) 

멕시코 북부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적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족이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무차별 총격을 받아 어린이 6명을 포함 최소 9명이 숨졌다. 마약 카르텔이 라이벌 조직의 차량으로 오인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한 지원을 제의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미국 국적과 멕시코 국적을 모두 가진 이들은 3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나눠타고 치와와주의 라모라 지역으로 이동을 하다가 매복해 있던 범죄 조직에 변을 당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영화를 적나라하게 설명하는 가장 최신 뉴스다. 과연 미국에서 자국민이 이러한 상황에서 살해를 당했는데 어떻게 액션을 취할지 상당히 궁금하다. 이 영화에서처럼 초법적이고 비밀에 쌓인 조직을 통해 질서와 통제를 가할지 아니면 나몰라라 할지는 조금 더 봐야겠지만 현실은 현실일 것이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하나의 작전, 서로 다른 목표 당신이 믿었던 정의가 파괴된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FBI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리고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숨쉬는 모든 순간이 위험한 이곳에서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평점
8.1 (2015.12.03 개봉)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빅터 가버, 존 번달, 다니엘 칼루유야, 제프리 도노반, 라울 트루질로, 훌리오 세사르 세디요, 행크 로저슨, 베르나르도 P. 사라시노, 맥시밀리아노 헤르난데즈, 케빈 위긴스

아직 글은 쓰지 않았지만 우연치않게 이 영화의 후속편 격인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를 먼저 보게 되었고 메이킹 필름을 보니 전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보게 된 영화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그 메이킹 필름에서 감독은 전작인 '살인자의 도시'와는 전혀 다른 영화로 만드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인터뷰를 하는데 이 영화를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등장인물과 지역과 몇몇 설정은 같지만 주제가 다르다. '데이 오브 솔다도'는 트럼프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트럼프 장벽'과 연관된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들에 관한 영화이고(추후 글을 쓰겠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도 다루는 그 문제-테러는 미국에서는 정말 큰 문제로 발생할 여지가 많은 내용이다.) 이 '살인자의 도시'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관한 영화이다.

2019.10.21 - [영화/4K, 블루레이] -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

최근에 이렇다할 영화를 보지 않았던 차에(근 2~3년 동안) 요즘 마블 영화를 시작으로 해서 기회가 되면 있는 데로 보고 있다. 그 중에 건진 영화 중에 하나다. 2018년에 이런 영화가 개봉된지 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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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나서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든 건 일반 평범한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질서와 통제라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실제 콜롬비아 카르텔이 무너지자 멕시코 카르텔이 득세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미국이나 남미가 혼란스러워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세계의 경찰이 미국에서 그 흐트러진 질서를 다시 바로 잡겠다는 미명하에 통제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현실에서도 충분히 그러한 상황들이 발생할 것임이 틀림없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오늘도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 '질서'와 '통제'라는 단어의 의미가 단순히 조화와 평화라는 좋은 의미만을 뜻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더 없을까하는 욕심이 생겼다. 등장인물들이 선과 악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처럼 상업성과 진지함을(그렇다고 너무 예술적이거나 진부하지 않은)을 능수능란하게 조율해 관객을 쥐락펴락 조종해 주는 그런 영화말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사실 이 영화로 처음 알 게 되었는데 영화 진짜 괜찮게 만드는 감독인 것 같다. 또 다시 한 번 느꼈지만 조쉬 브롤린이나 베니치오 델 토로는 정말 엄청난 배우들임에 틀림 없다. 이건 뭐 남자가 봐도 멋있으니 할 말 다 한듯. 배우로서도 멋지지만 이 영화 캐릭터인 알레한드로와 맷 그레이버 캐릭터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다.

 

누군가 이 영화를 보겠다하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다. 누군가 네이버 평점란에서 상위에 랭크된 평점들을 보면 그 글들은 진짜다. 거짓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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