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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좀 웃기지만 어색하지 않은 연기와 연출 이게 30년대 작품이라는 것이 정말 놀랍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반드리카 초특급(The Lady Vanishes, 193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보류하겠다.(80년 이전 작품은)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배우: 마가렛 락우드,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폴 루카스, 데임 메이 위티

장르: 필름 르와르, 미스터리, 스릴러


엄청난 감독으로 이름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싸이코(Psycho, 1960)> 외에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는 보지 못했던 차에 이 영화로써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이 분 상당이 옛날부터 작품 활동을 하시던 분이라는 것이다. 찾아보니 1920년대부터 영화를 만들고 계셨네. 그동안 적어도 난 스탠리 큐브릭 감독 동년배 정도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싸이코 이 영화도 1960년 영화라는 것이 왜 이렇게 낯선건가. 아마도 지금 봐도 전혀 그만큼 촌스럽지도 어색하지도 않은 공포, 스릴러 영화이기에 제작 시대와 매칭이 안 되어 그럴 것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이게 1938년 영화라니.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들과 연출, 그리고 줄거리, 간간히 코믹한 요소들. 이 모든게 놀라웠다. 마찬가지로 요즘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세련되었다. 오히려 이 후에 나오는 미스터리, 스릴러, 스파이물 영화가 시덥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압도한다.

 

그렇기에 왜 대단한 명감독 반열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포함되는지 수긍할 수밖에 없다. 물론 한결같이 다 괜찮은 영화는 없겠지만 우연찮게 보게 된 두 영화로 판단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영화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까.

 

한때는 흑백영화와 80년대 이전 영화는 내용불문 평점불문하고 일부러 피했는데 최근들어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영화가 많고, 또 고전 반열에 오른 영화가 은근 몰입도나 감동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일부러라도 찾아보려고 생각중이다. 

 

아무튼 누군가 이 영화 볼만한 영화냐고 묻는다면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실제 러닝타임도 짧은 편이다. 96분)라고 추천해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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