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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는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앤트맨(Ant-Man, 2015)"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배우: 폴 러드(스캇 랭 / 앤트-맨 역), 마이클 더글라스(행크 핌 박사 역), 에반젤린 릴리(호프 반 다인 역), 코리 스톨(대런 크로스 / 옐로우 자켓 역)


이러 저러한 매체와 이러 저러한 영화를 봐오는 상황이라 지난 4월 후반 이후 오랜만에 MCU 타임라인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총 11편의 영화를 봐왔는데 사실 익숙했던 캐릭터가 아닌 제3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터라 살짝 긴장이 되었다. 이러다 11연타석 홈런을 쳤던 전적이 무너지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 말이다. 12연타석 홈런인가 플라잉아웃인가... 사실 이런 걱정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에도 마찬가지였다. 전혀 낯선 캐릭터들의 대거 등장이니 말이다. 그 당시에도 영화를 보고나서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는 데 이 영화도 기우였다. 홈런이다.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아니더라도 그라운드 홈런을 쳤다고 본다. 

 

진심 지금껏 봐왔던 MCU타임 라인은 거를 타선이 없었다. 이러기도 힘든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중간 한 작품이라도 그저 그러한 영화였다면 엔드 게임까지 제작될 동력이 많이 상실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결국 엔드 게임까지 제작 된 것을 보니 앞으로의 남아 있는 작품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영화의 재미라면 난 두 가지를 꼽을 것이다. 그전 영화와는 조금 다른 설정일 수도 있는 것인데,  스캇 랭(폴 러드) 캐릭터 보다는 그를 도우는 얼간이 삼형제(형제는 아니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 중에 하나가 아니지 않을까? 히스패닉계의 마이클 페냐(하비에르 페냐가 생각이 나네...)의 대사는 너무 웃겨서 정말.... 아버지는 강제추방당하고 나에게 남은 건 밴차량하나 남아있는게 다인데 최고닷! 부터... 핌 박사의 던진 떡밥을 전달하는 장면도 정말 너무너무 웃겼다. 또한 그들의 동료 2명도 마찬가지로 골까기는 단연 최고였다.

 

어쩌면 그저 그러한 영화일 히어로물 영화일수도(너무 진지한 나머지 목적을 상실한)있을 법한 영화를 그들이 긴장감과 진지함을 이완시켜 주어 영화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제발 2편인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에서도 등장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 옐로우 자켓의 코리 스톨이 등장할때마다 아마존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제프 베조스랑 너무 닮아서... 등장할때마다 아마존도 이런식으로 성장시킨 것인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베스킨라빈스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이 영화도 그래서 협찬을 한 것이겠지. 성공할걸 알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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