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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가고일 일당.. 제일 무능한 존재들임."

 

- 이번 영화는 "프랑켄슈타인(I, Frankenstein, 2014)"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스튜어트 베티
출연배우: 아론 에크하트(아담 역), 빌 나이(나베리우스 역), 미란다 오토(레오노르 역),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테라 역)
장르: 액션


코믹 북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며, 새삼 느낀 마블과 디씨의 저력을 알게 되었던 작품이다. 그전 뜬금없이 "전문"이 아닌 이 만화 재미있는데 영화화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어 성공한 영화가 몇 편이나 될까? 그나마 내 기준으로 봤을 때는 <씬 시티(Sin City, 2005)>나 <헬보이(Hellboy, 2004)>정도? 애니메이션은 충분히 재미를 살렸을 법한 소재임에도(코믹 북)임에도 실사화해 망쳐놓는게 비단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도 그렇다라는 것을 새삼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마블이나 DC(얘네는 좀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의 영화화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과 능력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도 말이다.

 

아무튼 드라큐라,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정말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었다 생각이되도 꾸준하게 여러 장르에서 나오는 소재들이다. 그중에는 정말 생각보다 재미있고 뛰어난 작품들이 어쩌다가 등장해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기회와 눈 요기를 줘 고맙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이 이 영화마냥 도대체 왜 이걸 만들었을까? 태생자체가 좀 안쓰럽운 작품들이다. 앞으로 백년은 더 울궈먹을 수 있는 소재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드라큐라,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 영화가 나올까?(그만큼 소재 자체가 전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기 떄문이겠지)

 

신조차 두려워한 불멸의 존재 '프랑켄슈타인'인류를 구원할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인간세계를 두고 200년간 계속된 '가고일'(선)과 '데몬'(악)의 전쟁.인간이 창조해낸 '아담'(프랑켄슈타인)을 통해 영생을 얻고 인간세계를 파괴하려는 '데몬'의 무차별한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아담'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데몬'에게 반격을 가하며 그들을 하나씩 처단한다.

​더욱 치열해진 전쟁, 인간세계를 지키려는 '가고일'은 '아담'과 함께 '데몬' 군단을 없애려 하지만 '아담'의 비밀이 담긴 연구일지가 '데몬'의 손에 넘어가면서 더 큰 위기가 닥치게 된다. 이를 막으려는 '아담'은 홀로 '데몬' 군단의 근거지로 침입하고, 최후의 결전을 치르던 중 자신의 거대한 비밀과 강력한 힘을 깨닫게 되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200여 년 전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신을 영역에 도전한 성공으로 괴물을 만들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 프랑켄슈타인(아담)은 박사에 대한 증오심으로 그의 아내늘 살해하고 인간 세상에서 도피를 하지만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데몬의 왕 '나베리우스'에게 낙점되어 스카우트요청을 받지만 단호하게 거절을 한다. 마침 데몬과 신성한 전쟁중에 있던 가고일 일당은 아담(가고일의 여왕 레오노르가 지어준 이름) 능력과 잠재력을 염려해 그를 제거하려하지만 결단력이 없는 여왕 레오노르(정작 이상한 판단과 결정을 한다.)에 의해서 현대까지 데몬헌터로 살아가게끔 해준다. 그러던 중 200여 년의 지난 지금 절체절명의 대결이 시작되려고 한다. 나베리우스는 죽은 인간의 몸을 이용해 지옥에 갇혀 지상으로 올라오지 못하는 그의 아들과 동료들을 손환시키려 아담의 메커니즘을 알려고 그동안 부단히도 노력했지만 과학의 발전으로 조만간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들은 200년 동안 노력을 해왔지만 아무런 특별한 액션도 취하지 않은 채 그져 아담이 뭔 짓을 하나 감시만 200년 동안 해온 가고일 일당들은 막상 일대 사건이 터지자 힘없이 무너져만 가고 데몬들의 함정에 빠져 여왕까지 납치를 당하게 된다. 그들이 할 줄 아는 것은 분노 뿐. 그리고 아담을 제거해야한다는 목적 뿐 200년 동안 데몬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나 노력은 해오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결국 아담의 목숨을 건 행동과 용기로 나베리우스의 음모를 깨부셔 지구와 인간 세상을 구원하게 되고 가고일 일당도 구해준다. 그리고 아무런 것도 모른채 오로지 과학자로써 나베리우스의 원대한 꿈을 돕던 테라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되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너에게도 너와 똑같은 존재를 만들어 주겠다는 그 사탕발림에 속아넘어갔던 200년 전의 어리숙했던 영혼이 없던 아담이 아닌 진정한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다. 사실 영화 결말을 보더라도 뻔한 스토리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음습하고 암울해 그거 하나는 마음에 들었지만 2000년대 중반에 제작되었던 여러 비슷한 영화를 2014에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는 게 좀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

한편으로 다행인 점은 이 걸 블루레이로 사서 안봤다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평점은 그렇게 믿는 편이 아닌데, 어느 정도 영화를 선택하는 아니 블루레이를 구입하는 보조 지표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영화였다. 땡큐다.

 

 

#이본느스트라호브스키 #액션 #판타지 #SF #토르_다크월드 #강렬한 #괴수 #프랑켄슈타인 #영생 #반격 #전쟁 #인간세계 #비밀 #악마 #Hopscotch_Features #Lakeshore_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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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하고 얼빠진 연기가 좋았음."



- 이번 영화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The Pirates, 2014)"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이석훈
출연배우: 김남길(장사정 역), 손예진(여월 역), 유해진(철봉 역), 이경영(소마 역)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판타지


영화를 보다 보니 2015년인가 아마 케이블TV에서 방영해줬던 것을 드문드문 봤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뭐 케이블에서 하던 걸 보다가 중간광고의 남발로 제대로 본 영화가 거의 없었는데(광고동안 다른 것좀 보자 하다 타이밍 놓치는 경우도 많아서)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냥 어쩌다 보니 보다가 말다 그런 영화가 되버렸다. 그러던 중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하는 것을 보고 옛날 잠깐잠깐 봤던 것도 기억이 나 이번에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우선 재미있었다. 김남길님의 얼빠지고 맹한 연기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약방에 감초처럼 어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경영님이나 유해진님의 캐릭터도 좋았고 말이다. 어쩌면 시대극(시대극이라고 하기에는 좀 아닌 거 같지만 엄연히 조선개국이라는 시대와 국세를 다루고 있으니 크게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중에서 판타지적인 요소와 동양적인 요소보다는 서양적인 요소(해적이라는 소재 자체가 그동안 주류로 소비되는 경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산적이라면 모를까..)가 잘 버무려져 이렇게 보기 좋은 영화는 얼마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이유로 한때는 국내 코미디 영화를 평가절하하던 나에게 있어서는 이 영화가 기존 다른 코미디 영화와는 좀 다른 의외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과장된 연기나 억지 상황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라고도 생각이 들고 말이다.  결코 짧지 않은 2시간 10분이라는 러닝타임 또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들었던 영화였다. 

 

안그래도 코로나19탓으로 코로라 블루라는 단어가 생긴 요즘 이런 코믹영화를 보고 잠시나마 여유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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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그루트의 댄싱 장면은 정말 귀엽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건

출연배우: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 피터 제이슨 퀼), 조 샐다나(가모라),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 / 아서 더글라스), 빈 디젤(그루트 목소리), 브래들리 쿠퍼(로켓 목소리)


윈터솔저 이후 오랜만에 타임라인에서 다음 시리즈로 언급되는 가오갤을 드디어 봤다. 감독이 낯선 이름이 아니다. 예전에 봤던 트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B급 영화의 감독으로 아니 이런 영화도 가능한 감독이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밴드를 운영하면서 악기를 좀 다루는 초심자들이 흔히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프로라고 불리는 밴드중에서 연주하기에 쉬운 노래를 하는 밴드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초심자가 놓치는 것이 있는데 다 할줄 알지만 단지 그게 좋아 그걸 할 뿐이라는 것을... 제임스 건이라는 감독을 보고 딱 이 생각이 들었다. 

 

가오갤이 좋았던 점은 단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연급 캐릭터가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어느 하나 모나거나 민폐덩어리가 아닌 다들 개성과 매력이 느껴지는 4명의 캐릭터가 자칫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분산시킬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그런건 없고 오히려 몰입감을 배가시켜고 각 캐릭터의 찰떡 궁합으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영화를 보기전에 캐릭터에서 느껴지던 선입견이 영화를 보고 많이 달라졌는데 특히나 좀 의외였던 것이 라쿤으로 등장하는 로켓의 성격과 드랙스의 성격이 달랐다는 것이다. 정반대였다. 로켓은 생긴것처럼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라 생각했지만 유전자 조작의 산물이며 그 과정 때문에 천재적인 두뇌를 갖은 얍삽하면서도 정이 많은 캐릭터였다. 드랙스의 외모는 순둥순둥한 마동석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외곬수적이며 후에 바뀌긴 하지만 로난에게 가족을 잃은 복수심에 불타는 단순함으로 똘똘 뭉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캐릭터였다. 그나마 좀 비슷했던 캐릭터는 엔트족인 그루트 정도였다.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고 결국 애기 그루트로 부활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게 만든 캐릭터.(후에 캐릭터 상품에서 왜 그루트를 애기로 해서 판매하나 싶었는데 이제서야 알게 됐다.)

 

영화와 별개로 지난 시리즈에서 아주 잠시 등장하는 콜렉터(베니시오 델 토로)의 공간이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좀 더 자세하게 나오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다. 도대체 하녀 카리나는 무슨 학대를 받아서 오브로 다 날려먹었을까 궁금하면서도 콜렉터가 수집하던 물품들이 흥미를 끌었다. 특히 망연자실한 그를 핥아주던 강아지가 과거 CCCP의 라이카였다니..도널드 덕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혹시 프로메테우스에서의 "엔지니어"도 고가의 수집품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좀 말도 안 되고 재미도 별로 없는 영화를 보다가 이런 영화로 스트레스 한 번 풀어주는게 의무적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전환시켜주는 참 긍정적 효과면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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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죽여야할 캐릭터가 꼭 필요했다면 셰인이 아닌 칼리라고 본다. 짜증나는 주변 떨거지들 때문에 영화 보는 내내 빡치기는 오랜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퍼지: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4)"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드모나코

출연배우: 프랭크 그릴로(레오), 자크 길포드(셰인), 키엘 산체스(리즈), 마이클 K. 윌리엄즈(카멜로)


얼마만인가. 분명 영화상에서 캐릭터는 선한 인물인데 "제발 좀 죽어줬으면, 감독은 뭐 하나 도대체 일부러 관객들 화나게 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건 완전히 관객 모독이 아닌가. 고구마좀 주지 말고 사이다도 주세요..."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민폐 캐릭터로 인해 영화를 보는내낸 화가 나는 상황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누군가 이 영화를 보겠다 하면(생각보다 재미있음. 설정 자체가 파격적인 내용이라) 분노가 끓어오를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하거나 단념하고 보시길... 그래도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우리의 히드라 프락치이며 쉴드 요원인 럼로우는 살아남으니까. (웃긴건 영화 관련 앱이나 네이버에서 평점란에서 이 주제로 원성이 자자하다.)

 

소재 자체는 참신?해서 좋았다. 역시나 암울한 미래의 얘기. 좀비, 외계인, UFO 등이 등장하는 SF가 아닌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현재에서도 미친 나라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현실적인 소재라고 생각한다. 마치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의 소설처럼 디스토피아적인 소재로써 1년에 한 번 열리는 퍼지데이는 말 그래도 합법적인 아비규환이다. 문명이 무너지게 되면 그 문명이 다시 회복되기란 너무도 어려운 일이 아닐까? 아무튼 퍼지 데이란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개인적인 원한에 따른 피의 복수나 단순히 살인이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한 자유를 주는 기념일이다. 이를 허용하는 통치자의 검은 음모를 알든 모르든 일부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피지배 계급은 그 안에서 놀아난다. 

 

 

한 커플은 사냥꾼들의 음모에 걸려들어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또 다른 모녀 또한 지배자급의 처단자들에게 토끼몰이를 당하다 구사일생으로 레오에게 의지하게 된다. 레오는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자신의 아들을 죽음으로 내 몬 음주운전자를 처단하러 가던 길에 그들을 구해준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앞서서도 말했던 오지랖과 분위기 파악못하는 커플들과 모녀 캐릭터가 몰입감을 방해한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그릴로의 모습을 보자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그래도 나름 긴장감도 느껴지고 재미도 있으며 선과 악, 도덕적 문제에 대한 판단과 시각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라서 민폐 주변인물을 제외하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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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믿고보는 MCU 타임라인. 매번 볼때마다 놀라울 정도로 재미있고 기대 이상이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

출연배우: 크리스 에반스(캡틴아메리카), 스칼렛 요한슨(나타샤 로마노프), 사무엘 L. 잭슨(닉 퓨리), 세바스찬 스탠(버키 반즈 / 윈터 솔져)


이제 반쯤 본 건가?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동안 MCU타임라인 상의 영화를 보기 전에는 약간의 걱정이 있었다. 마블 히어로에 대한 이상하리만큼 갑작스럽게 그리고 엄청난 팬덤 현상으로 단순하게 적당한 재미인데 너무 과대평가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번 편은 그저 그런거 아닌가? 라고 말이다. 하지만 반쯤보고 내린 평가는 그 걱정이 기우였다는 사실이다. 진짜 재미있다. 마블 히어로중에 제일 정이 안 가는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라 이번 시리즈 크게 기대하지 않고 봤지만 이 정도라니... 이제는 믿고 보는 시리즈가 됐다. 왜 이 걸 극장에서 안 봤을까? 하는 아쉬움은 덤으로 말이다.

 

정말로 볼 때마다 도대체 디즈니도 그렇고 감독들도 그렇고 적당한 걸 모르나 싶다. 관객으로써는 너무 너무 좋기만하지만... 디즈니는 도대체 어디서 이런 감독들만 모셔다 영화를 찍는지 정말 궁금하다. 어쩌면 좋은 원작과 자본력의 산물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영화를 만드는 그들의 힘에 다시 한 번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든다.(마블 히어로물의 영화들은 영화가 아니다라는 혹평도 있지만)

 

영화의 줄거리도 재미긴 재미지만 꼭 엔딩크레딧이 오른 뒤에 뿌려지는 떡밥 난 이것도 좋다. 이제는 파블로프 개마냥 자연스럽게 기다려진다. 과연 무슨 떡밥을 뿌려놓고 사람들을 안달나게 만들까. 마치 다음화를 예고하는 막장드라마의 그 궁금한과 버금가는 떡밥들 말이다. 로키는 창을 왜 지구에 놓고 간거지? 아니, 다크 월드에서 깜짝 죽음쇼를 벌이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

 

 

이번 윈터 솔져편에서의 빌런 보다는 히드라의 존재를 다시 부각시키고 그들의 원대한 음모가 조만간 커다란 한바탕을 예고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빌런의 존재가 개인적으로는 카리스마가 조금은 덜 느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음지속에서 연명하던 히드라의 부각이라면 히드라의 수장이자 레드 스컬이며 엘프계의 수장인 엘론드의 휴고 위빙도 등장하는 거 아닌가? 퍼스트 어벤져에서의 마지막은 뭔가 여운을 남기는 듯했는데...

 

어쨌든 나처럼 뒤늦게 시작을 했거나 아니면 뭔가 미덥지 않아 시작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꼭 MCU 타임라인 정주행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후회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보장한다. 끝으로 해체된 SHIELD는 어떻게 돌아올지 너무 궁금하네..  에이전트 필의 부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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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의 마무리. 이제 무슨 영화를 기다리는 재미로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우면서도 재미있었던 영화"

 

영화를 보고 나니 그동안 주마등 처럼 반지의 제왕 시리즈부터 프리퀄 격인 호빗 전 편들이 지나갔다. 나를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했던 영화였고 이전에도 이후에도 J.R.R. 톨킨 (J.R.R. Tolkien)원작의 작품을 영화화한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뛰어넘는 판타지 영화는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톨킨과 피터 잭슨, 둘의 조화가 무슨 공식처럼, 절대 불변의 법칙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이런 연유로 동시대 나름 인기있었던 조앤 K. 롤링 (Joan K. Rowling)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보지도 않았지만 보고 싶지도 않은 이상한 신조가 생겼다.)

 

아! 그나마 왕좌의 게임이 비슷한 느낌이 난다. 또 용도 나오니까. 하지만 왕좌의 게임은 정형화된 판타지 세계관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마치 서양판 삼국지가 아닐까 할 정도로 왕좌에 대한 암투와 음모 등등이 주된 내용이라... 아무튼! 대장정의 마무리다. 후속편을 기다리며 개봉을 하면 극장을 가거나 혹은 블루레이로 구입하여 봤던 영화였고 벌써 그 시간이 13년이 지났다. 내 인생의 1/3이라는 기간 동안 이 영화가 갖는 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영화가 이제 끝이 났다. 그동안은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는 재미와 기대감을 보냈는데 이제 그럴일이 없어졌다는게 좀 많이 아쉽다.

 

 

근데 영화로서는 사실 그 전 시리즈보다 큰 느낌은 와 닿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이전 시리즈보다 더 웅장한 전투신을 보여주고, 스케일도 큰 데 이상하게도 알맹이가 빠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라 모든 것을 이번 편에 담으려해서 그런 것인지 압축되었다는 느낌이 컸다. 에레보르와 돌 굴드르 배경 위주라 그런가? 아무튼 이전 시리즈 보단 짧다는 느낌이 강했다. 뭐, 이 영화 보기 전에 유투브를 통해서 전투신을 이거 저거 너무 자주봐서 그런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마지막 시리즈니 각 사이트 영화 페이지에서 평점 9점을 줬다. 

 

아마존에서 드디어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한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시즌 20 개로 구성될 예정이라는데 분량이 어마어마하다. 왕좌의 게임만해도 8시즌으로 부랴부랴 마무리했다 하는데 과연 아마존의 저력을 믿어야할지... 어쨌든 시대상은 영화로부터 3천년전 그런까 제2시대를 다룬다고 하는데 영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등장 인물도 새롭고, 감독도 새로우며 시대상 자체가 벌써 3천년 전이니) 애초 제작의도 조차도 영화를 염두해서 제작하는 것은 아니니 그래도 완전 다르지 싶을까 한다. 그래서 사실 기대가 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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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도 너무 좋다. 밑도 끝도 없는 폭력의 난무 키아누 리브스 최고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존 윅(John Wick, 201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블루레이 버전은 판매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부기맨이라는 예칭보다는 바바 야가라는 예칭이 더 어울리는 전직 킬러 존 윅. 그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다. 애꿎게 죽은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 선물인 멈멍이를 위해... 드디어 이 영화를 봤다. 벌써 3편인 '파라벨룸'이 극장에서 내려가고 나서 한 참 뒤인 이제서야 말이다. 이 영화 개봉 당시 지인은 강아지를 함부로 학대하는 인간들은 존 윅이 꼭 찾아 나섰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겠다. 그 말이 딱 바로 맞는 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지금도 그렇다 애꿎은 동물들을 학대하는 인간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

 

정말 오랜만에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를 본 것 같다. 뭐 듀크 카붐의 목소리로 등장한 <토이 스토리 4(Toy Story 4, 2019)>를 제외하고 그가 직접 출연한 영화는 <지구가 멈추는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이후 이 영화가 처음이다. 뭐 그동안 영화를 잘 안 봤던 이유도 있지만 이상하게 영화를 볼라치면 의도치 않게 요리 조리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하는 피해서 보게 되었다. 아무튼 이 영화를 봤으니 '리로드', '파라벨룸'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꼭 봐야지.

 

가끔 이런식으로 단순한 이유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영화가 너무 좋을 때도 있다. 이 영화도 정말 사랑하는 연인(헬렌)으로 인해 킬러의 생활을 은퇴하고 아무런 걱정없이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날 불치의 병으로 헬렌은 죽게 되고 자기의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마지막으로 자기의 분신과도 같은 강아지를 마지막 선물로 남긴다. 슬픈 속에서 하루 하루 의미없이 지내던 존 윅은 그 마지막 선물로 조금씩 삶의 의욕을 갖던 중 멍청이 3인방이 결국 일을 벌린다. 문제는 존 윅이 그냥 찌질한 인물이 아닌 한때 바바 야가 불리던 한 번 마음먹으면 끝을 보고 마는 냉혹한 킬러였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그 멍청이 3인방 중에 알피 알렌이 등장했을 때 너무도 반가웠다. 왕좌의 게임에서 스타크 가문에 볼모로 잡혀 아들처럼 키워지지만 결국 배신?하게 되는 테온 그레이조이로 인상이 깊었기 때문이다. 스타크 가문이 기울기 시작하면서 볼모지만 나름 충성심이 있었던 그가 스타크 가문을 되 살리려고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친아버지에게도 냉대와 무시를 당하고 자기 동생에게 왕위 계승까지도 빼앗긴 상황들... 결국은 스타크 가문까지 배신하게 되는 밉지만 그래도 불쌍하고 동정심이 가 던 그런 캐릭터(시즌 2까지 보고 난 느낌)였던 그가 이 영화에서 병신으로 등장한다는 거가 반가웠다.

 

아들 하나 잘 못 길러 아들 잃고 자기 조직 와해되고 본인 마져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비고 타라소프는 어쩌면 이 영화에서 제일 불쌍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바바 야가의 능력이 이 정도라면 그가 은퇴 했을때 그 바닥에서는 어쩌면 다들 좋아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밑도 끝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복수라는 어쩌면 너무도 단순한 목적으로 폭력만이 난무하는 영화라고 폄훼할 수도 있겠지만(애초에 그럴 의도로 기획된 영화일 것이다) 나는 정말 재미있게 이 영화를 보았다. 그래서 후속편도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오래만에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를 봐서 그런가 이 형님의 영화 제대로 챙겨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참고로 부기맨이야 영화로도 개봉되었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바바 야가'라는 존재가 무엇일까 찾아보니 러시아 민화에 나오는 마귀할멈이라고 한다. 다음백과를 보니 <어린이들을 훔쳐다 요리해 먹는다고 한다. 생명수의 샘을 지키는 이 마귀할멈은 숲속 오두막집에서 2~3명의 자매 바바야가와 함께 산다. 이 오두막집은 새의 다리 위에서 쉼없이 돌아가고 울타리 꼭대기에는 사람 해골들이 걸려 있다.>라고 나온다.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다. 바로 갓 겜인 <위쳐3:와일드 헌터The Witcher 3: Wild Hunt>에 등장하는 딱 그 마귀할멈 세자매 아닌가(크론). 참고로 2 위쳐가 넷플릭스 12월부터 방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롤트역으로 매즈 미켈슨이 딱 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헨리 카빌이 맡기로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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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를 보고 영화를 봐서 그런가, 너무 진부하네. 너무 나갔어..."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루시 (LUCY, 2014)"다. 국내 싸이트 테크노DVD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언제였던가. 이 영화에 대한 첫인상은 감독이 뤽 베송이고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다는 그 영화보다는 '와. 우리나라 배우도 이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구나. 우리나라 감독이 아닌 외국 감독이고 뤽 베송 감독이라니. 출연진도 엄청 좋네."  였다. 뭐랄까 "주모~" 국뽕 한사발을 들이킨다는 기분이랄까.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영화를 보기전에 말이다.) 그런 영화였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아... 이게 아닌거 같은데 나가도 너무 나갔는데... 왜 일까."라는 회의감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영화가 너무 진부했다. 아무래도 이전에 봤던 <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라는 영화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USB로 수렴하지만 <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에서는 NZT라는 알약으로 수렴한다. 또 나와는 어울리지 않게 <루시 (LUCY, 2014)>는 영화 제목 답게 진화와 존재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다른 하나는 개인의 영달과 음모, 암투를 얘기한다. 어느 쪽이 더 어울리겠는가. 난 후자다.

 

 

두 영화의 소재는 비슷하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천지차이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 되었던 인간의 뇌 사용량과 관련된 속설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살아 생전 전체 뇌용량의 10%로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만약 100% 사용하게 된다면 인간은 또 다른 진화를 겪는 것인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존재가 되 버릴 것인가.(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그런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알약이든 가루약이든 또 어떤 부작용을 낳든 게임의 NPC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무슨 소용이겠는가. 다 꿈같은 얘기다. 당연히 영화적 상상에 "말도 안되!"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뭐랄까 난 그런 영화일수록 좀 더 가벼웠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앞서서도 얘기 했지만 너무 나간 느낌이다. 그래서 진부하다 못해 허탈하다는 생각? 영화 내내 한창 진지하게 이야기 하다가 USB장면은 사실 실소가 날 정도였다. 이건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가 종착역을 지나쳐 끊긴 선로를 내달리는 상황같았다. LUCY 2가 제작된다는 '말'들은 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이어져도 예상이 안 되고 전혀 다른 영화로 제작된다 한들 어쩔수 없이 보게 될 나 자신이 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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