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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초등학생용 영화라는 느낌이 강했다.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스타일... 꿈과 희망과 성공, 근데 요즘 초딩 취향에 맞기는 할지..."

- 이번 영화는 "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功夫之王, The Forbidden Kingdom, 2008)"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롭 민코프
출연배우: 성룡(노언 역), 이연걸(묵승 역), 마이클 안가라노(제이슨 역), 유역비(금연자 역)
장르: 모험, 판타지, 액션

 

한때 한창 홍콩무협영화를 엄청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제이슨(마이클 안가라노)처럼 거의 모든 작품을 섭렵하고 미쳐 보지 못했던 작품이 있을까 전당포를 기웃거릴 정도는 아니었고 볼 수 있다면 보았을 정도? 더군다나 성룡, 이연걸이 출연했던 영하라면 웬만하면 꼭 보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별로 손이 가지 않는 장르와 영화가 되버렸다. 유치함 때문이라기 보다는 성향과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인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특히 어느 순간부터 성룡이라는 배우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게 되버렸다.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아들에 관한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다하더라도....

 

그러던 차에 왓챠에서 연관영화로 뜨길래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서 보긴 했는데, 도대체 어떤 영화의 연관영화로 떴는지는 지금 봐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이유가 아니면 굳이 요즘에는 잘 찾아보지 않는 장르와 영화가 되버렸다. 글구 이 영화를 보고나서 든 느낌은 줄거리에 별다른 반감이라는 것이 없는 초등학생용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고, 제이슨의 엉뚱한 이세계 모험이 마치 어린 시절 좋아했던 그런 만화적인 요소 때문이라도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모험, 희망, 시련 후 성공이라는 플롯이 딱 그렇다.(영화의 결말 현실 세계로 돌아온 제이슨이 불량배들을 쿵푸 솜씨로 통쾌하게 제압하는 장면에서는 어찌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쿵푸를 좋아하는 미국의 평범한 고등학생 제이슨(마이클 안가라노)은 어느날 차이나타운의 한 가게에서 황금색 봉을 발견하고 어딘가로 빨려들어간다. 정신을 차린 제이슨의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시대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포비든 킹덤. 그곳에서 무술의 절대고수 '루얀(성룡)'과 '란(이연걸)'을 만난다.​

황금봉이 봉인된 신물임을 알아본 루얀과 란은 제이슨이 바로 중간계의 지배자 '제이드' 장군의 독재를 막고, 500년전 봉인된 마스터를 깨울 예언의 인물임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제이슨은 어둠의 세력과 싸울 능력은커녕 자신의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는 몸치! 루얀과 란은 각자의 스타일로 제이슨을 수련시키지만 가벼운 듯 허를 찌르는 취권의 달인 루얀과 진중한 스타일의 정통액션을 고수하는 란은 사사건건 대립한다. 두 고수들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수련법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제이슨. 여기에 제이드 장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여전사 '골든 스패로우(유역비)'가 합세하면서 이들 4명은 전설의 마스터를 깨우기 위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아무리 영화라지만 이세계로 떨어진 제이슨이 중국어 대신 제이슨을 위해 영어를 쓰는 캐릭터들을 보고 웃음이 나온다는 것은 좀 그렇다쳐도, 뜬금없이 제 명을 재촉했던 골든 스패로우(유역비)의 어이없는 복수혈투와 그 누구보다도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옥황상제라는 인물이 자기의 수하인 옥강무인(제이드 장군)의 폭정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아무리 500년동안 명상에 들어갔다 하더라도)너무 억지스럽고 웃겼다. 뭐 이런 영화에서 그런 개연성이라든가 합리적인 판단과 설정을 요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좀... 그런 것들이 눈에 띄니 보기가 쉽지가 않았다.

 

아무튼 1,000원이면 다운로드 해 볼 수가 있는 영화다. 그렇다고 추천하지는 않는다. 의문은... 왜 <라이온 킹(The Lion King, 1994)>의 감독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차이나 머니의 영향력이었을까...

 

#유역비 #액션 #모험 #판타지 #화려한 #가공의세계 #손오공 #재개봉 #리마스터링 #Casey_Silver_Productions #Huayi_Brothers #Relativity_Media #쿵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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