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애니메이션. 전통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타일은 아니지만 볼 만했다. 특히 음악이 좋았다."
- 이번 영화는 "로봇(Robots, 2005)"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크리스 웨지, 카를로스 살다니
출연배우: 이완 맥그리거(로드니 목소리 역), 할리 베리(캐피 목소리 역), 그렉 키니어(라챗 목소리 역), 멜 브룩스(빅 웰드 목소리 역)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판타지, SF
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또 영화를 본격적으로 다시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좀 소외된 분야가 애니메이션 장르였다. 아마도 <반딧불이의 묘(火垂るの 墓, Grave of the Fireflies, 1988)>를 본 이후 간만에 본 애니메이션이 이 영환데 그와 비슷한 소외된 분야로는 우리나라 영화도 포함된다. 이상하게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그나마 최근 가장 따근따근하면서도 핫했던 <승리호(SPACE SWEEPERS, 2020)>를 봤지만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두 부분은 잘 안 보게 된다.
어쨌든 그러닥 우연히 이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보게되었고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다. 솔직히 전통 애니메이션이 아닌 CG로 된 애니메이션이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거 같았는데(캐릭터 스타일이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로봇이라는데 깡통 로봇 스타일이라니) 의외로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았다. 물론 약간은 유치함이 묻어났지만 뭐 그 정도는 봐줄만할 정도였다.(제작 시기의 유행했던 스타일과 다양한 문화를 내용에 녹여냈는데 그게 한 10년 넘게 흐른뒤 보면 유치함이 느껴지는 그런 비슷한 감정들) 생각보다 OST가 너무 좋아서 따로 OST만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뛰어난 발명 재능을 가진 청년 로봇 로드니. 로드니 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 바로 모든 로봇을 위해 헌신하는 위대한 발명가인 빅 웰드처럼 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빅 웰드의 이상향에 매료된 로드니는 결국 자신의 꿈을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로봇시티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빅 웰드의 기업. 하지만 그 곳은 예전처럼 꿈이 있는 발명가를 모집하는 곳이 아닌 돈만 밝히는 악명 높은 기업으로 바뀐 지 오래였다. 이유인 즉, 위대한 빅 웰드 대신 악랄한 라챗이 기업을 장학한 상태였다. 라챗은 그의 엄마인 마담 가스캣과 가난한 낡은 로봇을 쓸어버리고 새로운 신형 로봇만의 새로운 도시를 만들려는 음모를 짜고 있었는데, 이를 알게 된 로드니는 친구들과 함께 로봇시티를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빅 웰드의 힘이 필요하다고 파악하여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빅 웰드를 설득하여 라챗 앞에 데려다 놓고 회사를 되찾으려는 순간 라챗의 음모에 빠져 빅 웰드는 납치 되고 위기에 빠져 든다. 다시 한번 로드니는 친구들과 함께 빅 웰드를 구출하러 마담 가스캣의 폐 공장으로 들어선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화의 스토리는 진부함이나 진지함 그리고 어려움이 없는 단순한 권선징악이다. 이 영화의 세계관에서 보자면 시골동네 촌뜨기 로드니가 발명가라는 원대한 꿈을 갖고 그가 어렸을 적부터 존경하던 발명가 빅 웰드가 있는 대도시로 가지만 라챗이라는 캐릭터의 음모로 빅 웰드의 회사는 악덕 기업이 되버렸고 더 이상 꿈을 실현할 만한 곳이 아니게 된다. 결국 로드니는 로봇 시티에서 사귀게 된 동료들의 도움과 정의감으로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라챗의 계락을 무너뜨리고 평화를 되찾게 된다. 그리고 그는 빅 웰드에게 능력과 정의감을 인정 받아 꿈에 그리던 빅 웰드의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무려 빅 웰드의 오른팔로 고향에 금의환양하게 된다.
뭐 이런 단순한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이다. 진지함이라곤 거의 없기 때문에 성인과 어린이 모두 아우를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며 그렇기 때문에 보는데도 부담이 없다. 어쨌든 큰 화면에서 봤다면 좀 더 역동적이었을 것 같은 장면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작은 화면으로 보려니 그게 좀 아쉽긴했다. 이 영화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애니메이션들도 꾸준하게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꼭 찾아서 보라고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우연히 볼 기회가 생긴다면 스킵하지 말고 보면 후회하지는 않을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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