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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입밖에 내는 것 조차 불경스러운 벤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다면..."

 

- 이번 영화는 "13번째 전사(The 13th Warrior, 1999)"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마이클 크라이튼, 존 맥티어난
출연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다이안 베노라, 블라디미르 커리치, 오마 샤리프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이 영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그전에, 한 때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 영화가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현대자동차에서 1년 동안 차량을 수출한 금액과 맞먹는다. 우리도 이제 선진국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문화강국이 되어야 한다"부터 "우리나라라고 해서 기술이 딸려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겠느냐" 등등.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야심차게 심형래 감독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영구와 공룡 쮸쮸>다. 쮸쮸라는 공룡 비스무리한 크리쳐를 탄생시키게 만들고 위의 저런 말들이 무슨 주문 마냥 매스컴에서 나오게 만들었던  그 영화는 무엇일까? 그 영화는 바로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1993)>이다. 이 영화는 쥬라기 공원 원작자인 마이클 클라이튼의 소설을 영화화 시킨 작품이다. 

 

 사실 마이클 클라이튼이라는 감독은 그의 필모를 제대로 찾아보기 전까지는 쥬라기 공원만 알고 있었다. 쥬라기 공원 영화 감독이었다는 그 정도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치부하고 있었는데  그는 <미래세계의 음모(Futureworld, 1976)>와 아직 보지 못했지만 꼭 보고 싶은 <이색지대Westworld, 1973)>의 원작자이자 감독이었다. 그렇다면 쥬라기 공원 뿐인 단벌신사로 평가절하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지.

 

보이지 않는 공포, 안개를 몰고 놈들이 온다.부와 명예를 누리던 바그다드 시인 아메드은 유부녀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다 발각되어약탈과 살육의 땅, 북구 투쑤크블라드의 사절로 강제 파견된다. 다국어를 구사하는 충복 멜기세데와 함께 낯선 오지에 던져진 아메드. 하지만 그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 지역의통치자인 히길리악 왕은 운명한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인근마을에 괴물들이 출몰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로쓰가르 왕이 통치하는 왕국으로부터 전령이 찾아와 군사지원을 요청한다.하길리악 왕의 후계자이자 용맹스러운 전사 불리위프는 열 세명의 전사를구성하는데, 무녀의 점괘에 따라 전사는 북구인이 아니어야 했으므로 뜻하지 않게 아메드가 열 세번째의 마지막 전사로 발탁된다.험난한 여행 끝에 13인의 전사가 찾아간 로쓰가르 왕국. 마을은 황폐하고 사람들은 정체불명 괴물의 출몰로 공포에 떨고 있었다.안개괴물, 또는 용의 불을 내뿜는 괴물로 알려진 족속들이 안개를 몰고 나타나 사람들의 사지를 무참하게 살육한 뒤, 시체의 머리를 잘라가는 것이었다.전사들이 도착한 첫날 밤, 시체를 먹는 괴물들의 습격으로 마을은 순식간에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이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전사들은 불행히도 다수의 동료들을 잃고만다. 시체를 먹는 괴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전사들은 깊은 숲속을 찾는다.이때, 아메드는 괴물들을 처지하려면 그 힘의 원천인 마녀와 괴물 우두머리를 해치워야만 한다는 무녀의 경고를 받게된다. 그리고 마침내 깊은 숲속 폭포 너머, 거대한 지하 동굴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 괴물들을 만나게 된다.사방에 널려있는 해골들, 찢겨져 있는 시체들, 전사들은 말로만 듣던 식인 장면을 목격하고 경악하며 일대 혈전이 벌어지는데...과연 괴물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유럽보다 아라비아반도의 국가들이 과학이며, 예술, 문화 모든 분야에서 월등했던 시대, 북쪽(유럽)의 나라로 사절단의 신분으로 파견을 간 아마드 이븐의(사절단이라는 신분이지만 실상은 본국에서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귀향 비슷하다) 유럽 모험담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뭐 볼만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안개와 함께 나타나 살육과 식인을 하고 사라지는 괴물)에게 공격을 당해 이 마을 저마을은 황폐화되고 그 마을을 다스리는 왕국마저도 위태롭게 만든다. 영화는 사절단 아마드 이븐과 현지 동료들은 그 알 수 없는 존재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들로부터 왕국과 사람들을 지켜내는 과정을 그린다. 결국 그 정체 불명의 존재는 인간을 뛰어넘는 수수께끼의 생명체가 아니고 같은 인간들이었고 단지 그들의 문화 때문에 정복과 파괴, 식인 풍습의 문화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된다.

 

다산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뚱뚱한 토우를 부적마냥 갖고 다니는 그들은 벤돌이라 불리며 영화는 벤돌족에 대해서 추가 설명과 묘사는 생략한체 단순히 두려운 존재로만 부각시킨다. 이 점이 영화를 보는 데 좀 아쉬움이 남게 했다. 어쩌면 그게 더 현실을 반영시키는 효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사실 그동안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보면 이와 비슷한 것들이 많이 있지 않는가. 상대방의 정체도 모른채, 특별한 이유도 모른채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문명이 사라지는 경우들)

 

안토니오 반데라스 이외 낯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래서 배우들에 대한 선입견 없이 볼 수 있었던 영화라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또 캐릭터를 소모시키는 데 아무런 부담이 없어 영화 스토리상 망설이 없이 과감하게 썰어버린다.(어제 왕이 되었던 메인 캐릭터도 포이즌 클로우 어택으로 중독되 죽어 간다.) 그렇다고 얌전하게 죽게 놔두지도 않는다. 쥬라기 공원만큼은 아니더라도(사실 쥬라기 공원의 1/10 수준도 안되는 것 같지만) 가볍게 재미로 볼 수 있는 영화다. 이제와 생각해 보니 크게 뛰어난 것도 못난 것도 없는 딱 평범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블라디미르커리치 #오마샤리프 #액션 #모험 #역사 #위쳐시즌1 #카리스마 #미장센 #소설원작 #서사극 #전설 #전사 #몬스터 #바이킹 #Touchstone_Pictures #Walt_Disney_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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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열 두 번 번째인 아이즈 와이드 셧이다. 이 영화 음악과 소품, 의상들이 너무 강렬하고 기억에 남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아이즈 와이드 셧(Eyes Wide Shut, 1999)"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배우: 톰 크루즈(의사 빌리엄 하포드 역), 니콜 키드먼(아내 앨리스 하포드 역), 시드니 폴락(빅터 지글러역), 마리 리차드슨(마리온 역)
장르: 드라마, 미스테리, 스릴러


한 때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빠져서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영화는 DVD든 블루레이든 다 구해서 본 적이 있었다.(대부분 DVD이지만) 이 영화도 초창기 작품부터해서 봤던 영화 중에 마지막 작품이며 DVD가 아닌 블루레이로 구입했던 첫 작품이다.(당시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엄청 쌌다.) 어쨌든 이제는 남남이 되어버린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부부가 출연하는 영화며, 파격적인 내용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작품인데 뭐.. 가장 큰 점은 대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이 아닐까... 아쉽기만 하다. 

 

영화 내용은 참... 뭐랄까 결혼이라는 것을 해야하나? 연인사이가 아닌 아이가 있는 그러니까 지켜야할 존재가 생긴 상황에서 어디까지 솔직해야하는 것인가. 이 영화에서 보면 부부사이에 서로 솔직하자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 말인가. 꼭 솔직한 점이 좋은 것만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 어떤 점에서는 거짓과 기만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것보다는 상처는 받을 지언정 솔직한 것이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서로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법밖에...

 

저명인사 지글리의 초대를 받고 파티에 참석하는 가운데 사건은 시작되고...

 

하포드는 파티장에서 옛 친구를 만나고 정확하게 누군지 모르지만 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이 때부터 부부사이는 안 보는 척, 관심없는 척하지만 서로에게로 온 신경이 곤두서있다.

 

헝가리 출신이라고 작업들어오는 스카이 뒤몽..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 보려고 하지만 실패...

 

직업이 의사인 하포드는 지글러의 못된 취미로 인해 파티 중에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여기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와중에 아내인 앨리스는 분명 여자 두명이랑 나가는 걸 봤는데 왜 안 보이지?.....라는 오해를 사고..

 

대마를 빨다 순간 파티장에서 있었던 오해와 쌓였던 감정으로 폭발하게 되는데... 여기서 앨리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사실 나 작년에 너랑 딸내미 버리고 잘생긴 해군장교랑 도망가고 싶었어... 이 감정은 순간적인 것이 아니고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감정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가끔 그 해군장교의 꿈을 꾸기도 해.

 

띠옹... 아니 혼자 별 일도 아닌 대답에 흥분하더니 갑자기 이런 얘기를 왜 하지? 근데 들어보니 심각하네... 홧김에 농담하는게 아닌데... 뭐지 이건? 나만 병신인가? - 사실 이 영화를 보면 그는 끝까지 그 나름대로 앨리스에 대한 분노로 일탈을 해보려 노력하지만 성공도 못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렇게 뭐가 뭔지 한창 어이없어 하다가(약이든 술이든 취한 사람과 싸우는 짓은 바보짓이다.) 마침 자기 환자의 부고소식을 듣고 이 집에 오지만 이 집에서도 또 어이없는 일을 당한다. - 하포드 난 당신을 그동안 좋아했어요. 남친과 다른 도시로 가게 되는데 너무 싫어요. 제발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 이건 또 뭐지? 난 아무생각도 없는데 마침 남친도 왔겠다 도망가자.

 

집에서는 아내의 주정으로, 본인 환자가 죽은 집에서도 이상한 일을 당해. 기분도 더럽고 꿀꿀한 마음에 그는 바로 집으로 가지 않는다. 아내가 이야기 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거리의 여자를 찾게 되고 거사를 치르려 하지만 포기하고 만다.(만약 앨리스의 전화가 없었다면 거사를 치뤘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사실 하포드는 소심해 보인다. 실제로도 무모한 면도 있지만 도덕적 관념 때문인지 일탈과정에서는 항상 주저하고 포기한다.)

 

사창가에서 나와 다시 거리를 배회하다가 옛 친구가 연주하는 클럽에 간가. 거기서 잠깐이나마 안정을 되찾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한다. - 조금 있으면 이상한 곳으로 연주를 하러 가. 여러 번 연주를 하러 갔는데 얼마나 이상한 곳이냐면 항상 장소가 바뀜. 그리고 더 웃긴 건 안대를 쓰고 연주를 해야하는 건데. 뭔가 비밀스러운 곳임에는 틀림없는 거 같아. -엇! 나도 좀 알려줘. 거기가 어딘데? 제발 좀 알려줘. 

무모함이 생긴 하포드는 친구가 한사코 말려보는걸 엄청나게 졸라 결국 그 장소를 알게 되는데...

 

도대체 가는 곳마다 정상이 없다. 밀리치가 운영하는 의상대여점. 딸내미가 조건만남 비슷한 걸 목격하고 분노에 차 경찰을 부르겠다 하지만 다음날 잘 해결되었다고 일본인들을 돌려보내는 상황도 황당하지만 하포드에게도 원하면 연락을 달라고하는 상황에서는 다 비정상이다.

 

가진자들의 일탈의 장소(정관재계의 힘있는 자들이겠지). 본격적인 일탈을 하기 전에 마치 종교의식과도 같은 의식을 치룬다. 익명성을 위해 가면과 그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고 회원제 비밀 클럽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이 곳에서는 섹스 및 그 모든 일탈들이 가능하며 남, 녀 출입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 딱 걸림. 절체절명의 위험을 맞이하게 되는데... 여기서 나는 궁금한게 옷과 가면을 벗겨 누구인지 모르는 다수의 상대방들에게 망신만을 주는 것으로 끝내는 것인지 아니면 진심 비밀을 알게 된 댓가로 살해까지 당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까 의식에서 여자 한 명 한 명이 참석자를 선택하게 되는 과정인데(에스코트부터 끝까지 다 해주는 뭐 그런 존재인지 모르겠다.) 하포드를 선택한 여자를 주목해야하는 것이 그녀는 하포드를 알아보고 일부러 그를 선택한다. -여기서 당장 나가라. 아니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나도 이러는 걸 알면 나까지 위험하다. 끝까지 말을 듣지 않고 위에서처럼 딱 걸리는데 결국 그녀의 희생으로 하포드는 살아남는다.(전직 미인대회 우승자인 위의 거리의 여자였음)

 

다음 날 그는 사라져버린 옛 친구와 자기를 구해준 여자에 대해서 알아보려 비밀 클럽으로 가지만 협박만 당하고... 그를 좋게 본 지글러(비밀클럽에 참석중이었음)가 제발 좀 적당히 하라고 니 친구는 얼굴에 멍은 들었지만 고향으로 잘 돌아갔고, 너를 구해준 여자는 약쟁이라 약물과다로 죽은거다. 너무 영화처럼 생각하지 마라 설득을 한다.

 

이 장면을 보고 하포드는 깜짝 놀란다. 아 다 들켰나 보다. 앨리스에게 그동안 일을 털어놓는다. 사실 나도 열 받아서 이런 이런 일을 겪고 그런 생각을 했다. 미안하다. 엉엉 우는 하포드.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진실을 털어 놓으면 털어 놓을수록 긍정적인 결과가 따르지 않고 오해와 불편함만 생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딸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는 과정에서 화해라고 생각하기도 그렇고 어느 정도 서로의 행동과 생각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는 오해와 감정은 완전히 풀리지 않고 서로에게 맞춰가려고 노력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결국... 진실은 이들 부부에게는 불필요 했던 문제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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