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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모습이 어쩌면 그가 살아갔어야하는 인생이 아니었을까. 


 

  • 이번 타이틀은 "분노의 주먹(Raging Bull,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제이크 라모타 역), 캐시 모리아티(비키 라모타 역), 조 페시(조이 라모타 역), 프랭크 빈센트(살비 역)

장르: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세계 미들급 챔피엄 제이크 라모타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 무명 복서 제이크는 피나는 훈련 끝에 무패전적을 자랑하는 슈거레이 로빈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큰 인기를 모은다. 하지만 자신의 새 아내 비키와 매니저인 동생 조이 사이의 관계를 의심하여 폭행을 하게 되고, 모두가 떠난 그에게 순탄치 않은 인생만이 기다리고 있다. 마틴 스코시즈의 영화적 감수성이 강렬하게 드러난 영화로 체중을 23kg이나 늘였다 줄였다 한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가 돋보인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이 쓰인 오프닝 크레딧의 셰도우 복싱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시네마테크 부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분노의 주먹
무명복서 제이크(로버트 드 니로)는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슈거레이 로빈슨과의 경기에서 이긴다. 이 승리로 제이크는 일약 복서로 유명해진다. 그리고 제이크는 이 승리로 성공적인 인생길을 걷게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에상과는 다른 삶 속에서 갈등을 경험한다. 아내와 이혼하고 첫사랑인 비키와 결혼하지만 아내와 동생(조 페시)과의 관계를 의심한다. 또한 마피아의 경력 조정 간섭을 받게 된다. 결국 그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어 그 후 슈거레이를 한번도 이기지 못한다. 은퇴 후에는 밤무대의 스탠딩 개그맨이 된다.
평점
8.3 (1980.01.01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캐시 모리아티, 조 페시, 프랭크 빈센트, 니콜라스 코라산토, 테레사 살다나, 마리오 갈로, 프랑크 아도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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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블루레이나 4k 블루레이는 전부 품절이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중고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고품이라는 개념으로 판매하는 곳에서는 중고로도 구할 수 없었고 미개봉이라는 조건 하나로 폭리를 취하는 되팔럼들이 판을 치고 있는 예스24나 알라딘에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사실 그거라도 있기 때문에 정말 사고 싶은건 구할 "수"는 있어서 다행일지도) 그런데 스펙을 보니 본편만 한글 자막을 지원하고 부가 영상은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힘들게 블루레이로 구입할 의미가 없었기에 ott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국내에서 서비스 해 주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중고 가격으로 구입한 것이 이번 분노의 주먹이라는 타이틀이다.(성난 황소가 원제목에 부합하지만 국내에서는 분노의 주먹으로 알려저 있다.)

 

- 이 영화, 피곤할 때는 영화를 보면 안 되겠구나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영화가 되버렸다. 중반 후부터는 졸면서 봤기 때문에(못 본 장면은 되돌려서 다시 보긴 했지만) 도대체 집중이 되질 않았다.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과 줄거리는 알겠는데 세세한 부분 부분까지는 캐치할 수가 없었다. 마틴 스콜세지 대감독의 영화면서 각종 영화 관련 리스트에 최다로 올린 영화 중에 하나인데 그다지 크게 인상적이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 재시청을 할까도 깊이 고민을 했지만 일단은 부가 영상이 한글 자막을 지원해 주는 그날까지는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 그렇다고 인상적인 것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80년 제작된 영화임에도 의도적으로 흑백처리를 했는데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랴지만(이래서 부가 영상이 보고 싶었던 건데) 아무래도 실존인물이자 이 영화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제이크 라모타 인생 자체가 흑백과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그리고 복싱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역동적이며 날 것 그대로 인 종목이기 때문에 컬러보다는 흑백이 더 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흑백 처리를 한게 아닐까 잠시 망상을 해 본다. 어쨌든 록키 이전의 복싱 영화가 이렇게 존재한다는 거가(찰리 채플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내게는 좀 색다른 깨달음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뭔가 상당히 낯설고 어색했다. 그도 분명 젊은 시절이 있는 게 당연한 것인 데도 젊은 시절의 반항끼 가득한 모습이 뭔가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겹치지 않아 다른 사람 같았다.(코가 이렇게 컸었나?)

 

- 참고로 실존인물인 제이크 라모타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뉴욕출신이지만 브롱스에서 성장했다고 한다. 미군에 지원했다 떨어져 시작한 것이 복싱인데 미들급에서는 상당히 실력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다 마피아들의 승부조작으로 출장 정지를 당하기도 하고 라이트 헤비급으로 등급을 바꿔 복싱을 계속했지만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스탠드업 코미디로 전업을 했으며, 술집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자신의 자서전이 영화화 되 대박을 쳤다고 한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부가영상이 나타난다면 다시 제대로 한 번 봐야겠다. 그때까지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어야지.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사이트&사운드(감독) (1992, 2002, 2012, 2022), 사이트&사운드(평론가) (2012)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한겨례] 세계 영화 100 (1994) /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 Top 10 (2008)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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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을 안 보고 이 영화를 봤어도 아쉬움은 살짝 덜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2편은 빠른 시일 내에 봐야지

 


 

  • 이번 타이틀은 "더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201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배우: 덴젤 워싱턴(로버트 맥콜 역), 마튼 크소카스(테디 역), 클로이 모레츠(테리 역), 데이비드 하버(매스터스 역)

장르: 액션, 스릴러

 

 

세상을 바로잡는 심판자, '이퀄라이저'
"법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이에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마침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더 이퀄라이저
세상을 바로잡는 심판자, ‘이퀄라이저’ “법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이에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마침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악한 세상을 향한 정의로운 폭력이 시작된다!
평점
7.8 (2015.01.28 개봉)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
덴젤 워싱턴, 마튼 크소카스, 클로이 모레츠, 데이비드 하버, 멜리사 레오, 빌 풀먼, 헤일리 베넷, 데이빗 뫼니에, 조니 스커티스, 알렉스 베도브, 블라디미르 쿨리치, 제임스 윌콕스, 알렌 말도나도, 맷 라스키, 티모시 존 스미스, 로버트 월버그, E. 로저 미첼, 스티브 스위니, 오웬 버크, 댄 빌저리언

 

 

- 만약 이 영화, 존 윅을 보기 전에 봤다면 어땠을까? 뭐 물론 존 윅과 비교할 정도로 접점이 있는 영화는 아니긴 하다. 러시아 마피아, 냉혹한 킬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주인공,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 지키고자 하는 건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고 하는 투지 정도가 비슷한점? 하여간 내가 존 윅을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인생작까진 아니더라도 비슷한 다른 영화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섣불리 점처본다.(존 윅이 너무 강렬했어.. 그나마 4편에서 그 강렬함이 희석되긴 했지만)

 

- 딱히 덴젤 워싱턴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본 건 이 영화까지 해서 총 4편이다. 그런데 민머리로 출연한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민머리를 비하하는 건 아니고 포스터만 봤을 때 난 빈 디젤이나 다른 배우의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보니 덴젤 워싱턴이 출연한 영화치고 민머리 영화가 거의 없다. 본인이 스스로가 민머리를 싫어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 영화가 어쩌면 내 기준으로썬 파격적인 변신인 영화이기도 하다.

 

 

- 사실 그렇게 따지면 출연 분량은 적지만 클로이 모레츠가 출연한지도 몰랐다. 뭔가 내가 아는 세계관이 전부 부정당하는 듯한 캐릭터들의 등장이다. 

 

- 어쨌든 안톤 후쿠아 감독과는 올해 개봉예정인 3편까지 시리즈 사이 텀은 있어도 함께한 타이틀이다(감독 변경없이 시리즈가 진행된 다는 것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까.) 맥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궁금한 게 너무 많다. 1편 보고 많이 궁금했던 것들이 후속편에서는 다뤄지지 않을까해서 굳이 설정들을 찾아볼 생각은 없긴 하다. 정부 고위 요원과 겸상을 할 정도면 이전에 그의 삶이 전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건 확실한 거고 철두철미하고 산수하듯 계산적인 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탑급 요원(킬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 의례 이런 직업군들은 은퇴나 손을 놓으면 신분세탁을 하고난 후 살아가는 데, 무슨 베짱인지 맥콜은 러시아까지 가서 마피아 수장(푸쉬킨)과 그의 경호원까지 처단하고 거주지나 직장을 옮기지도 않고 원래 살던 집에서 살고 다니던 회사도 다니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나서기 껄끄러운 일들을 해결해 주면서 정부의 편의를 받고 사는 인물인가? 아무튼 2편이 기대 되는 여러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궁금증들이 풀리지 않을까 해서다.

 

- 개인적으로 평점은 8점도 아니고 7점을 줬는데,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단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고정관념을 만들어준 존 윅이라는 영화 때문이기도 하고, 푸쉬킨이 급파한 푸쉬킨의 해결사가 입만 살았지 맥콜의 상대가 전혀 아니라는 거 때문이다. 영화의 하일라이트 장면인 홈 마트에서의 그의 행동은 비겁하기까지 하고 입만 살아있는 전형적인 싸이코 잡킬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좀 더 강하게 맥콜의 목숨을 턱끝까지 위협할 정도였다면 실망감이 좀 덜 할 텐데... 영화 내내 빌드업은 열심히 하더니만 홈 마트 장면은 너무 초라해 보였다. 

 

- 빠른 시일내에 2편을 볼 예정이다. 맥콜의 정체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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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봤을 때는 단순히 마피아라는 범죄 조직에 대한 동경심 비슷한 걸로 멋지게 봤지만 다시 보니 범죄자는 범죄자일 뿐 지저분하고 치사한 삶에 점철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 재미는 뭐 말할 필요도 없다."


- 이번 영화는 "좋은 친구들(Goodfellas, 199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제임스 역), 레이 리오타(헨리 힐 역), 조 페시(토니 드비토 역), 로레인 브라코(카렌 힐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아일랜드와 시실리의 혼혈 헨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마피아의 생활을 동경하며 성장한다. 말 한 마디로 수백 명을 움직이는 마피아의 거물 치체로가 운영하는 피자가게에서 일하게 된 헨리는 조직에 가까이 간다. 담배를 팔다 체포된 헨리는 처음으로 조직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아 공항의 화물을 절도하는 것을 주수입원으로 살아간다. 헨리는 유태인여자 카렌의 적극적인 유혹에 그녀와 결혼한 뒤, 그후로도 조직의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범한 가장처럼 살던 그는 자신이 협박한 사람의 여동생에게 고발당해 징역 10년을 언도받는다. 4년이 지나 가석방된 후에도 헨리는 마약과 절도를 계속하고, 조직의 거물 지미는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마지막에 마약 때문에 잡힌 헨리로 인해 그의 조직은 모두 체포되고, 헨리도 1989년 카렌과 이혼한 후 평범하게 살아간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좋은 친구들
아일랜드계 이탈리아인 헨리 힐(레이 리오타)와 토미(조 페시)는 열 세살에 마피아에 입문해 갱인 지미(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트럭이나 공항 화물을 훔치는 일을 한다. 결혼 후에도 마피아 생활을 계속하는 헨리는 이제 조직에서도 안정된 위치와 경제적 여유를 갖는다. 어느날 헨리는 지미와 함께 폴리의 마약 심부름을 하다 FBI의 추적을 받고 체포되지만 곧 풀려난다.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헨리와 지미는 공항터미널 사건을 모의해 현금 6백만 달러라는 엄청한 돈을 훔친다.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혈안이 된 지미는 모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죽이고, 토미는 마피아 조직에 가담했다가 살해당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헨리마저 마약거래로 경찰서에 잡혀 들어가는데...
평점
8.7 (1991.02.14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레이 리오타, 조 페시, 로레인 브라코, 폴 소르비노, 프랭크 시베로, 토니 대로우, 마이크 스타, 프랭크 빈센트, 척 로우, 프랭크 디레오, 헤니 영맨, 지나 마스트로지아코모, 캐서린 스콜세지, 찰스 스콜세지, 웨커 화이트, 데비 마자르, 수잔 셰퍼드, 마고 윙클러, 빈센트 갈로

아주 어렸을 적(아마도 초등학교 졸업한 이후라고 생각된다.) 이 영화를 티비에서 방영해주던걸 본 기억이 있다. 어린 마음에 단순히 마피아(콘웨이, 헨리, 토미 셋다 정식 마피아는 없었다. 그 이유가 마피아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탓인데 태생 자체가 순수한 이탈리아 혈통을 갖은 자만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서 토미만 해당하는데, 그 토미가 하도 개싸이코짓거리를 하는 바람에 마피아 가입을 핑계로 죽임을 당하고 만다.)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심 비슷한 걸로 이 영화를 엄청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그게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작품이다, 로버트 드 니로, 레이 리오타, 조 페시라는 배우가 출연했다라는 영화적인 것보단 말이다.

 

아무튼 언젠가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던 영화 중에 하나였고 마침 역대 최고의 영화 500에 포함되어있기에 이 기회를 노려 4k타이틀로 샀는데 해외판으로 구입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것은 여러 버전 전부다 품절이고 웃돈을 주고 중고를 사기에는 너무도 기분이 더러웠기 때문에 마침 한글 자막도 포함되어 있어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그런데 한글 자막과 관련해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너무 아쉽지만 4k 본편은 한글자막을 지원해 주는데 부가 영상에는 한글 자막 지원이 없다. 부가 영상 자막 부분에 "audio & subtitles may vary"라는 문구만 믿고 주문한건데.. 뭐 어쩔 수 없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인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에 이어서 이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마피아 조직과 관련된 범죄단체나 갱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역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라 칭할 수 있는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영화에서도 출연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양가적인 인상이 그의 범죄를 한층 더 잔혹하게 보이게 하는 데 이게 참 웃기게도 스톡홀롬 신드롬 마냥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는 조직이 와해가 되고 경찰에 잡히게 된 상황에 아쉬움이 든다. 사실 로버트 드 니로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삼인방 콘웨이, 헨리, 토미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범죄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만들고 두둔하게 된다.

2022.12.04 - [영화/넷플릭스관] -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 마피아 영화의 수작이 또 하나 탄생했다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 마피아 영화의 수작이 또 하나 탄생했다

"간만에 3시간이 넘는 영화를 봤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같이 출연한 영화는 히트이후에는 처음인데... 알 파치노가 로버트 드 니로보다 형이라니(3살이 더 많다)" - 이번 영화는 "아이

koolsoul.tistory.com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토미가 빌리 배츠를 죽이게 되고 시체를 묻기 위해 토미의 집에 가게 되는데 한 밤중에 토미의 엄마가 셋을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주는 장면인데 너무도 익숙한 분위기와 내용이기 때문이다. 아들 친구들이 혹시라도 굶고 다닐까봐 밥차려주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똑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장면이 이상하게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다. 그 장면으로 이 셋은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정, 가족애, 남성성 등

 

뭐 그래도 범죄는 범죄자고 피해자가 엄연하게 존재하는 사건들의 주범들이니 법앞에 정당하게 처분을 받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증인보호프로그램을 교묘하게 활용해 혼자 살아남은 헨리 힐이 얍삽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법정에서 그의 증언이 아니었다면 범죄자들이 정당한 처분을 받을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결국 그는 다시 한번 마약 때문에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고 아내와는 이혼을 하게 되며 2012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다시 보는 거지만 어렸을 적 봤던 거라 처음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재미있는 영화고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문득 아직도 마피아 소재와 관련된 영화가 제작될 만큼 새로운 사건들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이리시맨을 봐도 뭐 못다푼 소재들이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스콜세지옹이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그 뒤를 누가 이을까도 궁금하네...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 Top 10 (2008)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 & 사운드 감독 분야 (2012, 2022) / 사이트 & 사운드 평론가 분야 (2022) / [씨네21] 레퍼런스 10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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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부가 조폭 영화의 원형이 아닐까 한다. 후에 나오는 조직폭력단 영화는 모두 이 영화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드디어 보게 되네."

- 이번 영화는 "대부(Mario Puzo's The Godfather, 197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배우: 말론 브란도(돈 비토 코를레오네 역), 알 파치노(마이클 코를레오네 역), 제임스 칸(산티노 소니 코를레오네 역), 리차드 S. 카텔라노 (피트 클레멘자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여름 코르테오네의 저택에서 그의 딸 코니의 결혼식이 이태리식으로 거행된다. 돈 비로 코르레오네는 권력과 지력, 사랑을 겸비한 대부이다. 돈이 사랑하는 팝송가수 조니는 전쟁영화의 주역을 따내기 위해 프로듀서 윌쓰의 60만불짜리 경기용 말의 목아지를 벤다. 마약을 밀수하는 소롯소는 돈에게 정계와 경찰과의 발이 넓은 것을 이용 비지네스를 거론해오나 돈은 거절 한다. 허나 조니의 무심히 뱉은 한마디 돈만 없애면 성공한다는 말에 돈은 소롯소 부하의 추격을 받는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대부
마피아의 대부 돈 꼴레오네의 호화 저택에서 막내딸 코니의 결혼식이 열린다. 시실리에서 이민온 뒤, 정치권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로 자리잡은 돈 꼴레오네는 갖가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대부'라 불리운다. 한편, 솔로소라는 인물은 꼴레오네가와 라이벌인 탓타리아 패밀리와 손잡고 새로운 마약 사업을 제안한다. 돈 꼴레오네가 마약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자, 돈 꼴레오네를 저격해 그는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게 된다. 그 뒤, 돈 꼴레오네의 아들 소니는 조직력을 총 동원해 다른 패밀리들과 피를 부르는 전쟁을 시작하는데... 가족의 사업과 상관없이 대학에 진학한 뒤 인텔리로 지내왔던 막내 아들 마이클은 아버지가 총격을 당한 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협상 자리에 나선다.
평점
9.1 (1973.09.01 개봉)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리차드 S. 카스텔라노, 로버트 듀발, 스터링 헤이든, 존 마리, 리차드 콘테, 알 레티어리, 다이앤 키튼, 아베 비고다, 탈리아 샤이어, 지안니 루소, 존 카잘, 루디 본드, 소피아 코폴라, 알렉스 로코, 프랑코 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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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진 않았지만 살아가면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분야에서 보고 듣고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영화다. 역대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 만큼이나 어떤 영화인지 정말 궁금하긴 했지만 선뜻 영화를 찾아 봐야 하나 싶었고 단순히 대단한 영화니 언젠간 꼭 봐야겠다는 다짐만 했을 뿐이다. 그러다 블루레이 박스셋으로 출시한 것을 알게 되었고(1~3편과 부가영상) 위에 역대 최고 영화 500편을 섭렵해 보자는 생각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본 1편. 뭐랄까. 왜 악평보다는 엄청난 찬사를 받는 영화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영화는 정말 꼭 봐야할 영화였고, 뒤늦게라도 본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폭력단을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 중에서는 이 영화를 레퍼런스한 영화가 많다. 뭐 셀 수 없을 정도라고 이야기하는 건 좀 오바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중간 중간에 어? 이런 장면들은 어디서 본 거 같은데?라는 게 많이 등장한다. 제작년도를 따져보자면 1972년 작품이다. 내가 섣불리 판단하는 거겠지만 1972년 이후에 나온 조폭영화는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할 예정이다.(근데 한 600여 편의 영화를 본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게 좀 섣부를 수도)

이 영화는 마피아라는 조폭을 소재로 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가족을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많은 평론가들이 이야기한다. 돈 코를레오네를 필두로 그의 자식들인 마이클(후계자), 소니와 어리숙한 형, 그리고 딸과 사위, 그들이 있을 수 있게 한 아내들의 각자 관계가 조직과 조직 사이의 관계처럼 때론 긴장과 배신, 사랑을 보여준다. 어쩌면 조직 간의 대결보다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클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겠다. 형도 그모양이 되고 둘째형은 다른 놈한테 이용이나 당하고 여동생은 가정폭력으로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복수뿐만 아니라 그 가정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후계자가 되야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2시간이 훌쩍 넘어 3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를 정말 초집중 몰입하면서 볼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그런 것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장면들과 표현을 발견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고 말이다.

그런 영화라 그런지 각종 영화 잡지와 관련 단체에서 선정한 영화 목록에 엄청나게 언급되어 있다. 일단 이 "역대 최고 영화 500도 그렇고 미국영화협회 AFI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영국영화협회 BFI <The Ultimate Film 100 (2004)>, 사이트 & 사운드<1992 (감독), 1992 (평론가) / 2002 (감독), 2002 (평론가) / 2012 (감독), 2012 (평론가) / 2022 (감독), 2022 (평론가)>, 미국작가조합 WGA <101 위대한 각본 (2006)>, 키네마 준보 <외국영화 All-Time Best 100 (1999)>, 카이에 뒤 시네마 <가장 아름다운 영화 100선 (2008)>,  [한겨레] <세계 영화 100 (1994)>, 미국영화협회 AFI
<AFI's 10 Top 10 (2008)>, 엠파이어<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에 선정이 되어있는 영화다. 일단 소장용으로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2편도 기대된다. 부가영상을 보니 1편에 열광했던 사람들이 2편을 보고 전혀 다른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다가 2번을 보고나니 1편 만큼 위대한 작품이구나를 깨달았다고 하는데 나도 그 경험을 해보고 싶다. 

블루레이 부가영상

DISC 4: OVER 4 HOURS OF SUPPLEMENTAL FEATURES
대부 트릴로지는, 모든 영화적 스토리텔링에 있어 기준을 세웠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콜레오네 일가의 흥망성쇠 연대기를 그린 마리오 푸조의 소설을 뛰어나게 각색, 영화화하기까지의 뒷이야기를 만나보자.
• Additional Scenes • The Corleone Family Tree • The Music of The Godfather™ • Profiles on the Filmmakers
• Photo Galleries and Storyboards • Godfather World • The Masterpiece That Almost Wasn't
• When the Shooting Stopped • Emulsional Rescue Revealing The Godfather™ • The Godfather™* on the Red Carpet
• Four Short Films on The Godfather™ •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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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3시간이 넘는 영화를 봤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같이 출연한 영화는 히트이후에는 처음인데... 알 파치노가 로버트 드 니로보다 형이라니(3살이 더 많다)"

- 이번 영화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프랭크 시런 역), 알 파치노(지미 호파 역), 조 페시(러셀 버팔리노 역), 제키 플레먼스(처키 오브라이언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아이리시맨>은 미국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찰스 브랜튼의 소설 ‘아이 허드 유 페인트 하우시즈’(I Heard You Paint Houses)가 원작으로 1960년대 화물 운송 노조의 지도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누리던 노동 운동가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의 배후에 마피아와 살인 청부업자 프랭크 시런이 존재한다는 원작 소설의 주장을 따라간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아이리시맨’은 프랭크 시런의 코드 네임이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아이리시맨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려낸 넷플릭스 영화
평점
7.7 (2019.11.20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 레이 로마노, 바비 카나베일, 안나 파킨, 스티븐 그레햄, 스테파니 커츠바, 잭 휴스턴, 캐스린 나르두치, 제시 플레먼스, 도메닉 롬바르도지, 폴 허먼, 게리 바사라바, 마린 아일랜드, 루시 갤리나, 웨커 화이트, 루이스 캔셀미, 보 다이어틀, 세바스찬 매니스칼코, 알렉사 팔라디노, 스티븐 반 잔트, 짐 노튼, 다니엘 젠킨스, 케빈 오루르크, 패트릭 갈로, 제이크 호프만, 배리 프리머스, 래리 로마노, 루이스 바나리아, 크레이그 빈센트, 존 폴체, 조셉 리코벤, 존 세나티엠포, 로버트 퍼나로, 제니퍼 머지, 인디아 엔넨가, 조딘 디나탈리, 케이트 애링턴, 알 리네아, 게리 파스토레, 대샤 폴란코, 빌리 스미스, 비니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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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존경한다는 그 분. 그의 영화를 보며 감독의 꿈을 키웠던 지망생들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될까. 하여간 그 분께서 2016년 이후 3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며 근래 찾아보기 힘든 3시간이 넘는 장편 영화다. 3시간 넘는 영화를 본 게 근래 들어서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나도 오랜만에 보는 건데, 사실 그 전부터 이 영화를 보고는 싶었는데 러닝타임의 압박 때문에 쉽지않았다. 그래도 익숙하고 멋있으며 정감이 가는 대배우들의 연기하는 것을 꼭 보고 싶어서 큰 마음을 먹고 드디어 보게 됐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그리고 조 페시. 그 세 배우가 한 작품에 등장하는 건 아마 이게 처음이지 않을까? 로버트 드 니로와 조 페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이런 조합의 영화는 '좋은 친구들'이나 '히트'와 같이 몇 편에서 본 적이 있는 데, 3명이 동시에 출연한 영화는 처음이다.(기본적으로 내가 본 영화 중에서 말이다.) 역시 무게감이 다르다. 최근 봐왔던 영화들 중에서 이런 진중한 느낌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연기를 본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제는 스타가 배우가 아닌 캐릭터가 되 버린 영화판에 대한 걱정과 아쉬움을 토로하던 감독의 작품이라 그런지 이 영화는 배우가 주인공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지미 호파의 실종 사건을 영화한 거지만 지미 호파라는 실존인물보다는 알 파치노, 히트맨이었던 로버트 드 니로, 두뇌 역할을 했던 조 페시 노년이지만 이 배우들의 연기에 토를 달 수가 있을까?(근데 좀 액션, 행동에 좀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프랭크 시런을 연기한 로버트 드 니로가 그랬는데, 청년, 중년의 연기를 보여주는 상황에서는....)

 

제 84회 뉴욕비평가협회상(2019)이외 특별한 수상 내용은 없지만 마피아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재미있게 잘 보았다. 다들 앞으로 만수무강해서 좋은 영화 많이 찍고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나저나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의 나이차가 3살이 난다. 그것도 알 파치노가 3살 형이었다니.. 그 반대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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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충분히 볼만은 했는데(재미있었는데) 마무리가 너무 별로 였다."

- 이번 영화는 "네스트(Nid De Guepes, The Nest, 200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플로렝 에밀리오 시리
출연배우: 사미 나세리, 브느와 마지멜, 나디아 파레스, 파스칼 그레고리
장르: 액션, 스릴러

 

휘파람 불며 거리를 질주하는 나세르와 상티노 외 3명의 친구들은 교외의 물류창고를 털어 인생역전을 노리는 무장강도 일당. 때마침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맞아 군인, 경찰을 비롯 거리는 온통 축제에 빠져 있다. 경비원만 해치우고 콘테이너 하나 가득 쌓인 노트북을 싣고 나오기만 하면 '불행 끝 행복시작'. 첨단 장비와 컴퓨터 프로그래머까지 동원한 나세르 일당은 창고에 잠입, 노트북 탈취에 성공하는데...

라보리를 위시한 특수부대 요원들은 국제 매춘조직을 운영, 여성들을 납치, 감금해 인두로 번호를 매겨 세계 각국으로 팔아 넘기는 알바니아 마피아 대부 아베딘을 호송하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특별 호송차량에 특공대원들이 몇 겹의 호위를 한 그들 일행. 그러나 마피아들이 보스 구출을 위해 쳐놓은 덫에 걸려 몰살당하기 직전, 라보리와 몇 명만이 아베딘과 함께 외곽의 창고로 피신한다.

노트북을 털고 있던 나세르 일당과 죄수 호송 중 창고로 피신 온 특수부대요원들은 서로 총을 겨누고 마주하게 되고... 서로가 아군인지 적인지 확인할 틈도 없이 빨간 불빛을 뿜어대는 마스크를 뒤집어 쓴 얼굴없는 적의 엄청난 공격을 받는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화력으로 무장하고 장갑차, 불도저로 밀고 들어오는 얼굴없는 적, 이제 돈도 임무도 소용없다! 살아남기 위한 전쟁만이 있을 뿐...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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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프랑스 배우의 대명사인 제라르 드빠르디유와 사미 나세리. 프랑스 영화만 봤다하면 두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뭐 그런 장르만 찾아서 본 것도 아닌데, 거의 프랑스 국민배우급인거 같다. 어쨌든 이 영화만큼은 그래도 티가 별로 나지는 않지만 최근 사진을 보니 많이 늙었다. 새삼 시간의 흐름을 깨닫게 되네. 

 

그나저나 이 영화를 볼 때만해도 저 사미 나세리가 이 영화의 주연급 배우고 뭔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역으로 나서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거의 조연급 캐릭터로 등장한다. 사다리에서 굴러떨어져서 움직이지 못할 때(영화의 장면) "뭐지, 얘가 메인 캐릭터가 아니었나? 조직의 리더로 나온건데.. 이렇게 별 분량없이 퇴장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분량이 얼마되지 않는다. 

 

사실 영화는 흥미진지했다. 물류창고를 털기로 마음 먹은 범죄조직이 뜻하지 않게 프랑스인을 납치, 유인, 살해, 매춘 조직을 이끌던 리더를 소환하는 군인들과 리더를 구출하려는 조직 간의 결투에 휘말리게 된다. 단순히 전자제품만 훔쳐갈 요량으로 물류창고의 관리자들을 제압했던 그들이 이제는 살아서 탈출은 가능할까 고민을 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창고밖에서 리더를 구출하려고 총력을 다해 공격해 오는 상황에서 군인들과 조직원들의 반목이 어느새 살아서 나가자라는 목표로 협력을 하게 되고, 전직 소방관이었던 창고 리더 관리자의 희생으로 상황은 종료된다. 

 

그런데 결말을 짓는 부분에서는 뭔가 그냥 너무 급하게 마무리를 짓는 것처럼 성의가 없어 보였다. 아마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말이 어떤 말인지 알거다. 조직들이 창고내까지 들이닥쳐 절체절명의 시긴데,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너무 짧다. 어쩌면 최고로 집중해서 다뤄야할 시퀀스가 아닌가. 그런데 그냥 일사천리로 끝내버린다는 느낌이 강했다. 편집을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이 그렇게 되니, 물류창고 초반과 중반 부분의 노력들이 그냥 이도저도 아니게 되버리는게 아닌가 한다. 그런 면이 좀 아쉬웠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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