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함이 가득했던 영화지만 간간히 빵빵 터뜨리는 개그씬이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200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데니스 듀간
출연배우: 롭 슈나이더(거스 역), 데이빗 스페이드(리치 역), 존 헤더(클라크 역), 존 로비츠(멜 역)
장르: 코미디, 가족
우리는 일당백 멀티 플레이어!
안습 인생, 변두리 루저 삼인방의 무모한 도전!
난쟁이 똥자루 거스, 게이 비디오 점원 리치, 멍청한 신문 배달원 클라크는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조금 모자라고 답답한 인생들이다.
우연히 동네 야구장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넬슨이라는 소년을 구해주게 된 삼총사는 넬슨의 아버지인 억만장자 멜이 자신도 소외된 대상이었다며 3인조 야구팀을 결성해서 지역의 초등학교 야구팀들을 상대로 콧대를 꺾어줄 것을 제안받게 된다. 그리고 토너먼트로 우승팀에게는 자신이 투자한 미국 최고의 구장들과 맞먹을 만한 규모의 구장을 상으로 내걸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삼총사는 벤치의 영원한 후보선수라는 의미의 '벤치워머스'를 팀명으로 정하고 소외된 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의 야구 경기를 하기로 한다. 멜은 유명 메이저 선수였던 레지 잭슨을 불러 삼총사를 위한 야구 특별훈련에 돌입하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설정 자체부터도 말이 되지 않지만 생각없이 보는 코미디영화에서 그게 무슨 상관이랴... 야구장을 두고 괴롭힘을 당하는 꼬마들을 돕다가 어느새 리틀야구단과 토너먼트 경기를 하게 되버리는 그런 상황이다. 거스(롭 슈나이더)를 주축으로 구성된 어른 팀은 3명, 꼬마들 팀은 야구 인원인 10명으로 토너먼트 경기를 하게 된다. 좀 특이하다고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던 꼬마들을 도와주다가 어쩌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본격적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승리팀은 최고급(영화상에서 야구장 건립에 1억달러 소요) 야구장의 소유권을 갖게 되는 말도 안 되는 대회가 되버린다. 재미와 교훈을 잡겠다는 영화는 코미디 영화치고 감동은 덜하고 유치함은 크다. 그래도 간간히 빵빵 터지는 장면들이 등장해 웃으면서 보긴 했는데... 약자들(왕따 당하는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동성연애자, 장애자, 못생긴 사람들)을 위한 경기고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정작 그들을 우스꽝스럽게 그리고 있어 도대체 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이것 때문에 평점은 좋지 못하다. 5점대... 하지만 이런 저질 코미디 영화 난 오히려 좋다.
그래도 뭐 아무생각 없이 영화를 볼 수가 있어서 편하게 봤다. 롭 슈나이더가 등장한 영화를 제대로 본 게 이게 처음이 아닌 가 싶다. 이 영화 때문에 여기 저기 찾아 보다가 간혹 아담 샌들러의 라이벌처럼 다뤄지기도 하는 거 같은데 글쎄 난 동의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아담 샌들러의 영화를 거의 본 게 없지만 또 미국에서는 어떤 관계이고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코미디언은 짐 캐리, 아담 샌들러가 대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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