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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지 않는 소재인 불륜. 서로에게 좋은 결론이지만 제대로된 책임이 없다는 게 짜증날뿐이다."


​- 이번 타이틀은 "밀회(Brief Encounter, 194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비드 린
출연배우: 셀리아 존슨(로라 제슨 역), 트레버 하워드(알렉하비 박사 역), 스탠리 할로웨이(앨버트 고드비 역), 시릴 레이몬드(프레드 제슨 역)
장르: 로맨스, 멜로, 드라마

수다쟁이 지인과의 뜻밖에 만남으로 안그래도 심란한 로라.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기차역 대합실의 감초 캐릭터인 두 명

​이 영화에서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로라 제슨. 그녀의 말로는 뉘우침과 용서지만 글쎄... 

​남편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그녀. 그러다보니 그녀의 말투나 행동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그런 아내를 바로 보는 퐁퐁남편. 인자하고 자상하며 회사를 다녀온 후 낱말풀이를 하며 저녁시간을 보낸다.

사건의 시작. 그의 뒷모습은 어쩐지 이 영화의 결말을 말하는 듯하다.

​책읽는 척하면서 힐긋힐긋 등판 넓은 남자를 쳐다본다.

​눈에 머가 들어갔는데, 마침 대합실에는 의사가 있었고 마침 또 그는 성격 좋은 미남이며 마침 그녀를 위해 친절을 베푼다. 그리고 시작이다. 불륜이...

​남편 몰래 만나는 그... 좋아 죽는다.

평범한 가정주부 로라는 쇼핑을 하고 영화도 보기위해 매주 목요일 나들이를 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기차역에서 알렉을 만나게 된다. 의사인 그도 매주 목요일엔 친구의 병원으로 왕진을 오고는 했던 것. 둘은 매주 목요일에 만나게 되고, 순수한 사랑의 열정이 싹튼다. 하지만 각각 가정이 있는 두 사람은 혼란스러워 한다. 그리고 알렉이 로라에게 아프리카로 떠날 것이라고 말하면서, 헤어짐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밀회 | 다음영화 (daum.net)

 

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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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보고...

​대합실에서 데이트도 한다.

​한창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맞이하는 건 다친 자녀의 모습. 그래도 정신 못차린다.

​한창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맞이하는 건 다친 자녀의 모습. 그래도 정신 못차린다.

보트도 타고 물에 빠져 옷도 말리고, 키스도 한다. 서로를 사랑하는 건 분명하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그러게 먼 동네에서 보든가.. 결국 로라의 지인을 식당에서 만나게 되고... 로라는 걱정에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것도 잠시... ㄴ드라이브를 떠나는 상간남녀

드라이브 후 이건 아니다 싶다가도 남자를 찾아가는 로라. 사실 이 공간은 알렉 하비 박사의 집이 아니다. 친구의 집이며 잠시 들렀던 것뿐. 하지만 그날따라 친구가 늦게 온다고 한다. 

그러다 딱걸린 하비. 집주인이자 친구인 그는 하비 박사를 이해한다는 듯한 대사를 하지만 얼굴에는 비웃음과 혐오스러움이 느껴진다.

​우리 이러면 안되요. 서로 사랑하지만 가정이 있는 몸이잖아요. 그럼 내가 떠나겠소. 요하네스버그로...

하비 박사가 떠나기 전 마지막 만남. 그 둘에게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겠지만 수다쟁이 친구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서로의 이별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게 된다.

​멍청한 모습으로 정신이 반쯤 나간 로라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남편. 그는 과연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까? 아니면 알고 있었을까?

그런 그녀를 위로해주며 영화는 끝난다. 모든 일은 한번하기는 어렵지만 한 번 해보면 다음은 쉽다라는 사실이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난 어쨌든 불륜 영화를 최근에 좀 본 편이다. 그런 영화 중에 이 영화가 가장 오래된 옛날 영화. <해피 엔드(Happy End, 1999)>와 <언페이스풀(Unfaithful, 2002)>과 같은 비극은 이 영화에서 없다는 점이 어쩌면 해결되지 못한 채 영화를 끝내버린건가 할 정도로 개운하지 못했다. 

 

2023.05.17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해피 엔드(Happy End, 1999)

 

해피 엔드(Happy End, 1999)

"매번 후반부만 보다가 제대로 처음부터 보고 좀 많이 놀랐다. 파격과 윤리적 혼란이 가득했던 영화." - 이번 영화는 "해피 엔드(Happy End, 1999)"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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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언페이스풀(Unfaithful, 2002)

 

언페이스풀(Unfaithful, 2002)

"먼가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의 결말..." - 이번 영화는 "언페이스풀(Unfaithful, 2002)"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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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보면서 진짜 많이 생각났던 영화가 바로 리차드 기어가 출연한 <언페이스풀(Unfaithful, 2002)>라는 영화다. 밀회에서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하비 박사에게 도움을 받아 서로에게 빠진것 처럼 언페이스풀에서는 잔뜩 짐을 지고 가다 넘어져 다친 다이안 레인이 마텔에게 도움을 받고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각 영화의 남편은 아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물론 언페이스풀에서는 영화 후반부터 알게 되지만). 그리고 결국 가정으로 되돌아오게 되고 남편에게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를 받는다는 것이 유사하다.(두 영화의 결말은 글쎄 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영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도 수록되어 있는 영화다. 그리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의 The 500 Greatest Movies of All Time에도 올라가 있고, 영국영화협회에서 발간하는 영화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 1952년에도 올라가 있다. 그래서 그런가 평점은 정말 높다. 그런데 난 재미있게 본 편은 아니다. 로라의 독백으로 본인이 저지른 불륜의 일거수일투족으로 설명하는 것이라 보기도 편하긴 했지만 뭐랄까... 영화의 소재가 그래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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