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기대할 것 없는 MCU에서 마지막 선물이 아니었나 싶다. 어디로 가는 지 길을 잃어버린 MCU에게 길잡이 같은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2023)"이다. 롯데시네마 도곡에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건
출연배우: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역), 조 샐다나(가모라 역),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 역), 빈 디젤(그루트 목소리 역), 브래들리 쿠퍼(로켓 목소리 역), 카렌 길런(네뷸라 역), 폼 클레멘티프(맨티스 역), 숀 건(크래글린 역)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돌비시네마로 보진 않았지만 울고 웃게 만든 로켓 때문에 그리고 그의 눈 안에 가디언즈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 이 영화를 대변하기 때문에 일단 퍼왔다.
개인적으로 MCU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했던 시리즈가 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스파이더 맨, 그리고 아이언 맨 시리즈였다. 다른 영화 예를 들어 블랙 팬서나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명성과 타임라인으로 봤을 뿐이지 특별하게 애착이 가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마지막"이라고 표현한 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은 꼭 봐야할 영화 중에 하나였다. 1편과 2편을 본 지는 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3편을 보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1편과 2편은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입문이기 때문에 크게 몰라도 볼륨 3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래도 1, 2편을 보고 보는 게 이번 볼륨 3의 감동을 더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OTT나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2020.03.14 - [영화/MCU 타임라인]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
2020.09.07 - [영화/MCU 타임라인]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
1편이 나오고 난 후로부터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긴 시간이 흐른 것처럼 지금의 마블은 길을 잃고 점점 수렁속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는 모습이다.(개인적인 느낌은 그렇다. 그리고 미궁에 빠진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는 언급하지 않아도 MCU 팬이라면 아는 사실) 그 모습들이 한 때 열렬하다면 열렬한 팬이었던 나에게는 큰 실망이었다. 그런 가운데 길을 잃은 그들에게 한 줄기 빛이라도 되듯 이 영화는 관객들이 그리고 마블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개봉 후 6일이 지난 오늘 누적 관객이 1,735,933명(KOBIS 참조)인 걸 보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뒷심만 발휘 하면 5백만은 물론 오버해서 천만도 넘지 않을까) 그걸 케빈 파이 마블 스튜디어 사장이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페이즈가 뒤로 갈수록 멀티버스라는 방대한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뭔 말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니 새로운 팬이 유입되기 보단 따라가기 지친 팬들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상황만 보일 뿐이다.
이 가오갤은 그런 것이 없다. 당신들의 팬이었어요라 생각하는 관객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이 팬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감동할 수밖에 없다. 영화의 서사가 단순하고 뻔할지라도 인정해주는 것 그 과정이 감동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다.
1편과 2편을 봤고, 최근 일련의 MCU영화로 실망해 더 이상 MCU 영화는 소비하지 않겠다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까지는 꼭 보라고 하고 싶다. 처음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제임스 건이 DCEU 총괄로 갔다고 한다. (스포일수도 있음) 쿠키영상에서 스타로드는 또 돌아옵니다. 라는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이 후속편이 있다는 뜻이라면 아마도 다른 감독이 작업을 할 텐데... 과연.... 맨티스나 드랙스, 그리고 그루트가 아니고 왜 로켓일까 하는 의문점도 들긴했지만 누구의 인생사를 다루는 게 아무렴 어떠랴. 이런 영화가 나오고 볼 수 있는데 말이다.
영화에 대한 활자의 파급력, 부여 별점의 파급력이 엄청난 이동0 평론가도 인정한 부분이다. "픽사의 뛰어난 작품들에서나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애절한 순정을 마블에서 만나게 되다니" 별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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