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가 없는 스릴러... 개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들의 1시간 30분 동안의 싸움을 지켜볼 수 밖에 ..."
- 이번 영화는 "스위트 버지니아(Sweet Virginia, 2017)"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제이미 M. 대그
출연배우: 존 번탈(샘 역), 크리스토퍼 애봇(엘우드 역), 이모겐 푸츠(라일라 역), 로즈마리 드윗(버니 역)
장르: 스릴러
버라이어티지가 무슨 생각으로 2017년 최고의 스릴러라는 찬사를 보냈을까. 이 영화를 직접 보고 그랬다면 나보다 더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크게 기대를 하고 본 영화는 아니었다. 2017년에 이런 영화가 개봉했었는지도 몰랐다. 단순히 왓차 어플에 '보고 싶어요'에 담겨 있었고 마침 넷플릭스에 있었기에 본 영화였다.(아마도 윈드 리버의 연관 영화라고 뜬 거 같은데 어디 감히 <윈드 리버(Wind River, 2016)>랑 이 영화를 비빌 생각을 해.)
영화가 너무 평범했다. 이게 사실 스릴러물이라고 언급하기도 좀 애매해보인다. 아니 애매하다라는 표현보다는 스릴러가 아니고 그냥 드라마가 맞다고 본다. 스릴러물의 기본 중에 기본인 캐릭터에 대한 설정 조차도 너무 밋밋해서 그러다 보니 영화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조차도 지구 반대편 어느 나라에서 일어나는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이 두 캐릭터(샘 - 존 번탈, 엘우드-크리스토퍼 애봇)에 대한 설정과 속이야기는 충분히 영화에서 다뤄야 하는 것은 아닌가? 이 영화의 주춧돌과도 같은 캐릭턴데 그런게 전혀 없다. 싸이코 느낌의 엘우드는 왜 아무렇지도 않게 청부살인을 하고 다니며 어머니에게 뜬금없이 전화를 거는 것인가. 그리고 왜 샘에게만 그렇게 호의적인 이유는 무엇인까? 그가 왜 그런 길을 걸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좀 나와야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할 텐데 전혀 그런것이 없다. 샘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의 주연이자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인물이지만 현재의 그를 설명하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때 잘나가던 로데오 선수라는 것 이외에... 카메라에 몇 번이나 잡히는 여성과 아이의 사진에 대한 설명은 없다. 추측건대 아내와 딸이었을 것이지만 그녀들이 왜 죽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던져주는 그리고 장르상 느낌은 아예 없다고 본다.
‘페어베일’이라는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서 세 남자가 이름 모를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스위트 버지니아’라는 모텔을 운영하는 과거 로데오 스타 ‘샘’. 어느 날, 모텔의 투숙객으로 들어온 ‘엘우드’. 살인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한 순간에 미망인이 된 ‘버니’와 ‘라일라’. 오랜 내연 관계였던 ‘샘’과 ‘버니’는 이번 사건으로 괴로워하고 남편을 죽이고 돈을 챙기려 살인청부업자 ‘엘우드’를 고용했던 ‘라일라’는 일이 틀어져 돈을 줄 수 없게 되자 ‘엘우드’의 협박을 받게 된다. 점점 목을 조여오는 ‘엘우드’의 압박에 ‘라일라’는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며 ‘버니’를 이용하려 한다. ‘페어베일 바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사람의 관계, 그리고 위험한 거래 속에서 상황은 더욱 극단적으로 흘러가는데…최악의 살인사건, 잔혹한 거래, 피할 수 없는 대가! 작은 마을에서 모든 광기가 폭발한다! (출처 : 네이버지도)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출처:네이버지도는 사이트에 있는 그대로 퍼온 것이다.
영화의 결말은 결국 살인마 엘우드는 쌤에게 응징을 당하며, 쌤에게 청부살인을 요청했던 라일라도 경찰에게 잡히고 작은 마을은 다시 평화를 찾게 된다. 불륜관계였던 샘과 버니는 남의 시선을 이제 신경쓰지 않으며 당당하게 만남을 이어가고 말이다. 영화에서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면 이 영화의 배경인 모텔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의 자연경관이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에 있는 호프라는 도시인데 상당히 인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초반 엘우드가 청부살인을 하는 장면도 괜찮다. 여기까지만 해도 오 뭔가 이 영화 괜찮을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끔 해주는데 사실 이 영화는 그 장면이 전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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