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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말이 호불호가 갈리겠네... 그래도 그런 결말 때문에 이 영화가 산 것 같다."


- 이번 영화는 "넥스트(Next, 2007)"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리 타마호리
출연배우: 니콜라스 케이지(크리스 존슨 역), 줄리안 무어(캘리 페리스 역), 제시카 비엘(리즈 역), 토마스 크레취만(미스터 스미스 역)
장르: 액션, 스릴러, SF


어느 순간부터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 집중을 하기가 힘들어지게 됐다. 연기를 하면 그냥 웃긴다고 해야하나? 분명 진지한 장면임에도 우습게 보이는 상황이 되버려 참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운명적인 그녀 리즈(제시카 비엘)를 만나는 환상을 보는 장면에서 그의 표정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엄청나게 진지하지만 표정이 너무도 웃겨서 아... 진정하자.. 속으로 마음을 다잡았는데 영화 전체적으로 그런 어색하고 웃긴 장면이 몇 번 더 있었기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 이렇게 된 이유가 뭘까 가만 생각해봐도 도무지 떠오르는 영화가 없었다.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 2007)>, <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Ghost Rider: Spirit Of Vengeance, 2011)>, <시즌 오브 더 위치: 마녀 호송단(Season Of The Witch, 2010)> 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렇게 그가 출연한 영화를 봤는데 도대체 뭣 때문에 이런 저주가 나에게 내려진 것일까...

 

하여간 그런 니콜라스 케이지 형이 이 영화에서는 초능력을 갖은 존재로 등장하는데,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무한정 미래가 아니고 딱 2분만 가능하다. 그렇지만 그의 운명적인 여인인 리즈가 연관되어 있다면 내다 볼 수 있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고 자체적으로 판단내리는데 아마 24시간은 아니더라도 반나절 이상은 가능한 것 같다.(영화 스토리상 그렇게 보인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은데,

 

라스베가스의 마술사 크리스 존슨(니콜라스 케이지).

그는 2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능력을 숨긴 채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카지노에서 총기강도 사건을 예견하고, 사고를 방지하려다가 도리어 총기강도 사건에 휘말린다. 한편, 그의 능력을 알게 된 FBI 요원 캘리 페리스(줄리안 무어)는 LA에 핵폭탄이 설치된다는 정보를 입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크리스 뿐임을 직감한다. 겉으로는 지명수배자를 추적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핵폭발을 막기 위해 크리스를 잡으려는 FBI. 그들은 크리스가 운명이라고 믿는 리즈(제시카 비엘)를 이용해 그가 빠져나갈 수 없는 덫을 만들어 그를 잡으려 한다. FBI와 크리스, 그리고 테러리스트는 핵폭탄을 사이에 두고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느 것이 실제이고 어느 것이 미래인지 구분되지 않는 팽팽한 두뇌게임을 시작한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화의 소재는 참신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넘사벽의 능력이 아닌 그래도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게 딱 2분 앞을 내다 볼 수 있다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마술사가 어떻게 소문이 퍼졌는지 FBI 팀에게도 알려저 작게는 LA를 크게는 미국을 구해낼 수 있는 상황에 처한다는 내용은 초능력자지만 소박한 능력이라 다른 히어로물이나 초자연적인 영화보다는 스케일은 작더라도 현실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나라를 구하고 자기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 받으며 사랑하는 여자까지 무사히 구출해낸다는 결말처럼 보여주다가 막판에 비틀어 놓는데 이건 정말 생각왼데.. 이런 결말은 정말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줬다. 뻔한 결말이 아닌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암울한 결말이 아니고 말이다. 그래서 5점 줄 거 6점 줬다. 아마 사람들마다 이런 결말을 두고 호불호가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호가 더 많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영화의 결말이 이 영화를 살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니콜라스 케이지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 1995)>라든가 아니면 그가 출연했던 좀 진지한 영화를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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