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멀 피어를 먼저 보지 않았다면... 결말이 조금 아쉬웠던 영화다."
- 이번 영화는 "의뢰인(The Client, 2011)"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손영성
출연배우: 하정우(강성희 역), 박희순(안민호 역), 장혁(한철민 역), 성동일(장호원 역)
장르: 드라마, 스릴러
먼저 프라이멀 피어를 보았던 분이라면 또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분이라면 앞으로 나올 글들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 혹시 두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는 글이기에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전이 있는 영화라 한 가지 사실만이라도 공개되면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력만 보게 되는 영화가 되 버립니다.
좀 시간이 흘렀지만 리차드 기어와 에드워드 노튼이 출연했던 <프라이멀 피어(Primal Fear, 1996)>라는 영화를 봤다. 좀 어리숙하고 모자란 아론(에드워드 노튼)이라는 청년이 살인 누명을 받게 되고 스타 변호사였던 마틴(리차드 기어)가 그를 변호를 해 결국 무죄 방면을 시켜준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 아론이 고도의 연기를 통해 장애를 갖고 있는 불쌍한 피해자로 모든 사람들을 속인 것이다. 능력있는 변호사였던 마틴 조차도 말이다. 영화의 결말은 정말 한 방 쎄게 맞은 듯한 반전이 최고였다. 이제 갖 배우 생활을 시작한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력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영환다. 그런 영화를 최근에 넷플릭스를 통해 보게 되었다. 그게 바로 이 영화 "의뢰인"이다.
영화 초반부터 주된 연출은 법정을 무대로 검사와 변호사의 두뇌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제대로 된 법정스릴러물을 많이 보진 못했어도 이 영화의 그것은 단연 최고라고 할 정도였다. 그래서 초반에는 프라이멀 피어는 생각도 나질 않았다. 장혁이 연기한 한철민은 누명을 받은 것이고 그 누명은 한 경찰과 한 검사의 변태스러운 집착으로 만들어진 꾸며낸 하나의 사건이라고 생각했고 불꽃튀는 연기력으로 아무런 의구심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한철민에 대한 신뢰가 잠깐 무너졌던 강성희(하정우)의 모습을 보고 아... 이거 왠지 프라이멀 피어 느낌이 살살 들기 시작했고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라는 걸 영화 말미에 알게 되었다.
그래도 마지막 사법정의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이건 좀 그래도 정상으로 흘러가네 이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러면에서 이 영화가 조금 아쉬우면서도 괜찮았던 영화다. 아마 앞서 언급했던 그 프라이멀 피어라는 영화를 보지 않고 이 영화를 봤거나, 이 영화를 먼저보고 프라이멀 피어를 봤다면 이런 생각은 좀 변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말이다. 하정우야 말하면 입 아프고 박휘순, 장혁 그들이 연기한 캐릭터는 또 다른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아무튼 오래만에 우리 영화를 봤는데 좀 아쉬운 영화가 되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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