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는 강하다! 근데 이 영화가 그렇게 평점 테러 수준으로 받을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 이번 영화는 "포가튼(The Forgotten, 2004)"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조셉 루벤
출연배우: 줄리안 무어(텔리 역), 크리스토퍼 코바레스키(샘 역), 매튜 프레스즈윅(5살 샘 역), 안소니 에드워즈(짐 역)
장르: 드라마, 미스테리, SF, 스릴러
왓챠의 예상 평점이든 그냥 각 사이트에서 보이는 평점이든 처참할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5점도 못 미치는 점수에 영화를 볼까 말까 망설이게 했다. 그런 느낌으로 오랜만에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스트리밍이 아닌 다운로드로 해서(현재가 5,000원-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왓챠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영화인데 넷플릭스를 가입해 놓았던 상황에서 또 새로운 OTT서비스를 가입하기에는 좀 망설여졌다.) 보았는데 난 왜 이 영화가 그토록 처참한 평점을 받아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생각보다 내 스타일의 영화였고 재미도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아이를 잃은 상심에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텔리(줄리안 무어)는 정신과 상담의사나 남편에게 조차도 그 아픔은 만들어진 상상이며 아이는 원래 존재조차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마치 임신을 한 것처럼 느끼는 상상 임신과도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것이며 남편과 그녀 사이에는 사산된 아이가 있었을 뿐 9살에 비행기 사고로 잃은 아들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강한 느낌으로 그녀가 믿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무언가로 인해 잘 못되었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그러다 우연찮게 아들의 친구였던 아버지 샘(크리스토퍼 코바레스키)을 만나게 되고 그 또한 딸을 같은 사고로 잃었지만 딸의 존재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그에게 딸을 기억할 수 있게 도움을 주웠고 서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지만 그때부터 NSA에서 그들을 쫓기 시작하고 그들에게 일어난 일이 결코 현실적이지도 가볍지도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NSA가 문제가 아닌 지구의 문제이며, 전인류의 문제가 되버리는 것이다. 외계인이 지구인을 대상으로 거대한 실험을 하고 있었고 그 실험대상이 텔리와 샘 그 날 비행기에 탔던 아이들의 가족들이 대상이었다.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기 위한 거대한 실험을 NSA에서 적절한 통제를 해주며 실험에 방해가 될 요소를 대신해서 정리해주고 있었던 것이다.(이유는 외계인의 힘이 워낙 커서 그들을 거스르게 되면 지구는 파멸을 맞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낮은 평점에 딸린 감상평을 읽어보면 용두사미, 뭔가 엄청난 걸 기대하고 예상했다가 마치 배신을 당한 느낌의 글들이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나마 최근에는 평점 정상화 운동이 일어나서 평점 6~8점대가 맞는 게 아니냐는 글들이 상당히 호흥을 얻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현실적인 스릴러물을 기대했던 나였지만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외계인 같은 거에 관심이 많아서 인지 이러나 저러나 재미있었다는 게 뭐 사실이니까. 공포영화도 아님에도 개깜놀하게 만드는 몇몇 장면에서 좀 짜증이 났지만 이것 또한 예상할 수 없었던 장면이기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치임에도 인상적이었다고 말 할 수 있다.
얼른 이 글을 쓰고 나도 어서 평점 정상화 운동에 참여해야겠다. 끝으로 평점 현황은 아래와 같다.
평점현황
네이버: 4.46(963명)
다음: 4.8(29명)
IMDB: 5.8(63,747명)
'영화 > 다운로드, 스트리밍'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비아탄(Leviathan, 1989) (0) | 2021.02.21 |
---|---|
트레이닝 데이(Training Day, 2001) (0) | 2021.02.15 |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 2008) (0) | 2021.02.06 |
무뢰한(The Shameless, 2014) (0) | 2021.01.30 |
사생결단(死生決斷, Bloody Tie, 2006) (0) | 2021.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