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보기 힘들었던 영화. 그래도 참고 또 참고 봤다..."
- 이번 영화는 "무뢰한(The Shameless, 2014)"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오승욱
출연배우: 전도연(김혜경 역), 김남길(정재곤 역), 박성웅(박준길 역), 곽도원(문기범 역)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원래는 넷플릭스에서 밀양을 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분명히 지난번 봤을 때는 검색이 되었는데 이제 보려하니 내렸나보다. 정말 아쉬웠다. 그러다 이 영화를 본 것인데 결론적으로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왓챠에서 내 예상평점은 3.0으로 나오던데 잘못 예상했다 왓챠에서는. 네이버 평점이나 다음 평점에서는 7점 이상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뭐 그냥 나한테는 이 영화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여러가지 보이는 단점들 중에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후한 평점을 준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전도연님의 연기력을 언급하던데... 내 개인적으로는 전도연님이 연기한 캐틱터 자체가 뭔가 어긋난듯하다. 오히려 그분의 필모에서 이 영화가 하자가 아닐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들었는데, 연기가 아닌 캐릭터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재곤(김남길)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사랑했던 사람을 잃었을 때도 정재곤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을 선택했던 그녀가 결국 정재곤에게 칼침을 놓는 장면에서는 측흥적인 감정에서 한 행동이었겠지만 이런 결단력을 가졌던 사람이 시궁창 같았던 삶의 변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어쨌든 평범한 사람이 그동안 살아왔던 성격과 삶을 쉽게 바꿀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하나의 캐릭터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너무 내가 현실적으로만 영화를 봐서 그런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지만 오히려 고단했던 삶을 끊어버리는 기회가 생긴건데.. 스토리에서도 자의적으로 내치지도 못하면서 박준길(박성웅)과의 관계 벗어나고 싶어했었으면서 말이다. 끝내 손을 내밀지 않았던 정재곤 때문이었을까? 왜 더 시궁창같은 삶을 선택한 것일까...
또 정재곤이라는 캐릭터도 이해불가이다. 퇴직 경찰이면서(모종의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 선배님이라는 존재는 조직폭력배 보스인 것처럼 보이는 데 그가 왜 정재곤과 연결고리를 갖는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그 선배라는 캐릭터를 굳이 설정할 이유가 무엇일까? 왜 마치 정재곤도 불법을 일삼는 경찰로 보이게끔 했을까. 결국 이런 떡밥들이 영화의 결론을 내 맘데로 생각하고 기대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 김혜경(전도연)의 약점이자 시궁창같은 삶을 살게 만든 장본인인 박준길을 죽이고 경찰이라는 신분자체도 포기하며 그녀를 시궁창에서 꺼내기 위해 손을 내미는 그런 결말 말이다. 하지만 내 예상 결론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몸에 무수히 많은 칼자국과 왜 퇴물이라 취급받고 박준길의 여자 친구에게 빠지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는지 알 수가 없었다. 원래 그런 인물이야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건들이 존재해 정재곤이라는 인물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살리지 쓸데 없이 선배 같은 캐릭터를 만들지 말고...
여하튼 대표적인 두 가지가 영화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었고 2시간 채 안 되는 영화였지만 왜 그렇게 보기 힘들었는지... 지루함도 이루말할수가 없었다. 없어도 될 장면들 설정들 그리고 필요한 설정과 장면들이 아쉬웠던 그런 영화... 진부한 캐릭터들도... 정말 아쉽기만 하다.
'영화 > 다운로드, 스트리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가튼(The Forgotten, 2004) (0) | 2021.02.13 |
---|---|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 2008) (0) | 2021.02.06 |
사생결단(死生決斷, Bloody Tie, 2006) (0) | 2021.01.13 |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Into The White Night, 2009) (0) | 2020.12.13 |
타짜(The War Of Flower, 2006) (0) | 2020.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