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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특수효과가 영화마다 들쑥날쑥하네. 어쨌든 리메이크된 영화보다는 낫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타이탄 족의 멸망(Clash Of The Titans, 198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데스몬스 데이비스
출연배우: 해리 햄린, 주디 보우커, 버제스 메러디스, 매기 스미스  
장르: 액션, 모험, 가족, 판타지


트리플 피쳐 드디어 다 보았다. 페르세우스 신화를 다룬 세 영화를 다 보고난 소감은 글쎄... 어쨌든 페르세우스 신화를 다룬 첫번째 영화였던 이 영화가 가장 볼만했다. 물론 시대적이 한계로 CG를 기대할 수 없는 점과 보기에 조악할 수도 있는 특수효과가 어떻게 보면 안쓰럽기까지도 하지만 서사적인 재미는 이 영화가 가장 낫다고 본다. 이번에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은 역시 기술력이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그 기술을 어떻게 녹이느냐에 영화의 성공이 달렸다고 본다.

 

이 영화는 리메이크 된 샘 워싱턴과 리암 니슨이 출연한 <타이탄(Clash Of The Titans, 2010)>과 줄거리는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르다. 샘 워싱턴 영화에서 페르세우스는 이오와 사랑에 빠지면서 영화가 끝나지만 이 영화에서는 신화대로 크라켄을 물리치고 안드로메다와 결혼을 한다는 설정이다. 어쨌든 기본적인 신화의 배경 적반하장의 제우스(거의 인간 쓰레기급)의 사랑을 받아 페르세우스를 출산하게 된 다나에는 분노한 아버지에게(당연히 외손자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신탁을 받은 상황인데)에게 추방 당한다. 반인반신인 페르세우스는 건장하게 성장을 하여(제우스의 후광을 얻고 또한 반은 인간이 몸이지만 반은 신인) 영웅의 원형으로 불리는 인물이 된다. 

 

 

그래서 두 영화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샘의 타이탄은 CG를 덕지덕지 붙여 화려하기만 한 어쩌면 2000년대 난립하는 화려하기만 한 CG빨 영화 중에 하나이지만 이 영화는 조악하고 안쓰럽고 티가 팍팍나는 특수효과가 주를 이루긴 하지만 앞의 영화와는 다른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크라켄으로부터 안드로메다를 구하기 위해 페가수스를 타고 가는 페르세우스의 장면에서는 속이 탈 정도로 느린 모습에서 짜증이 났지만, 또 50~60년대 일본 특촬물 수준의 크라켄의 모습에서는 안쓰러웠고 제우스의 분노를 사 크라켄에게 멸망을 당하는 아르고스 물벼락 장면은 사실 지금의 수준으로 봤을 때는 어이가 없을 정도지만 앞서서도 언급했듯이 소소한 재미와 연배가 있는 분들에게는 옛 추억을 소환시켜준다.

 

이상하게 이때 미국영화를 보면 특수효과 수준이 너무 들쑥날쑥이다.(뭐 지금도 마찬가지로 저예산 영화는 티가 팍팍나긴하지만) 어떤 영화에서는 시대에 맞지 않게 입이 벌어질 정도로 대단하고 어떤 영화는 딱 이 영화의 수준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단순히 예산탓인지 아니면 실력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을 비교하는 재미도 생겼다. 

 

아무튼 약간은 유치한 구석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80년 초반의 감성의 애잔함과 추억이 아련하게 느껴졌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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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과도 같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유치함이 남 다르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타이탄의 분노(Wrath Of The Titans, 201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출연배우: 샘 워싱턴(페르세우스 역), 리암 니슨(제우스 역), 랄프 파인즈(하데스 역), 로자먼드 파이크(안드로메다 역)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이 영화를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을 떄 봤다면 어땠을까? 아마 밤잠을 설칠 정도로 흥분에 가득차 영화의 내용이 꿈에서도 나올 정도로 감명깊게 보지 않았을까? 내가 초등학생이라면 10대 초반이라면... 아마 10점은 이 영화를 모독하는 점수이기에 별하나 11점을 줬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의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가장 큰 감정은 유치함이라는 사실이다. 

 

뭔가 완벽해 보이는 파티 구성원(허풍쟁이 느낌의 아게노르와 이성적이고 중심을 잘 잡는 안드로메다, 크라켄을 물리친 반신반인이지만 신의 길을 버리고 인간의 길을 걷는 페르세우스)부터 태생부터 남들과는 다른 조건(반신반인)인 주인공이 악(크로노스, 타이탄족이며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이자 제우스의 아버지, 정확하게 악이라기 보다는 아들 제우스 형제들에게 봉인을 당해 모조리 파괴하려고 한다.-영화 설정상)에 맞써 정의감과 부성애, 또한 효심으로 똘똘 뭉쳐 물리친다는 설정 자체는 흥미진진하다.

 

 

여러모로 CG의 향연 또한 영화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준 효과를 톡톡히 한다. 카이메라(키메라)와 하데스의 전사들, 분노에 찬 크로노스의 모습은 절대 작은 화면이 아닌 영화관의 큰 화면으로 봐야 이 영화를 제대로 봤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하지만 뭐 그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을 다 커버해주지는 못한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원래는 이 타이틀을 구입하려던 것은 아니었고, <타이탄 족의 멸망(Clash Of The Titans, 1981)>라는 영화를 구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마침 트리플 피쳐로 2010년의 동명영화부터 이 영화까지 총 3편으로 구성된 타이틀이 있어 얼릉 구입했다. 이 영화와 <타이탄(Clash Of The Titans, 2010)>은 각각 다른 영화라고 생각해서 이 영화부터 봤지만 뭔가 기분 나쁘게 두 영화가 연결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니 그걸 크게 신경 안써도 될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사실 그리스로마신화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그 어떤 소설보다도 흥미롭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는 화수분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늘 하곤 했었다. 하지만 뭐랄까 좀 어두운(인간들보다도 더 불완전해 보이는 신들의 향연인데) 분위기의 영화는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쌩야생의 느낌이 느껴지는 그런 것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든 건 뭐 God of War라는 게임 때문일 수도...크레이토스 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진심 간절하게 기원해 본다. 충분히 먹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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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열 여섯 번 번째인 배트맨 비긴즈다. 조커 카드를 넘겨주는 순간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받을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놀란 감독은 예상이라도 했을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2005)"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크리스찬 베일(브루스 웨인/배트맨 역),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역), 리암 니슨(듀카드 역), 케이티 홈즈(레이첼 도스 역)
장르: 액션, 모험

 


크리스토퍼 놀람감독표 배트맨의 시작인 영화. 어쩌면 내가 배트맨이라는 디씨 히어로 중에 가장 친숙하며 가장 많이 접했던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또 그 와중에 여러 감독들과 여러 배우들이 출연했던 그 어떤 배트맨들보다 더 매력적이었던 크리스찬 베일 표 배트맨... 지난번 다시 보기로 3편이자 놀란 감독판 시리즈 마지막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2012)>을 보고 이번 편을 봤다. 이미 봤던 영화라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이 이후로 개봉한 다른 배트맨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놀란감독의 배트맨이 가장 인상적인 배트맨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부모님의 복수가 좌절된 후 그는 부잣집 도련님의 파워로 악을 물리치고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찾고자 방방곡곡 돌아다닌다. 어쩌다 보니 중국인 감옥에 투옥.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중에 하나. 파란 꽃. 이 꽃은 환각작용을 일으키는데, 그 환각작용이란 개인별로 갖고 있는 근원적 공포감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다. 극심한 공포감에 정신이 나가고 죽게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라즈 알굴의 마스코트인지 이 꽃을 꼭 갖고 오세요라는 얘기를 듣고 히말라야 들판에서 한송이 꺾는다.

 

라즈 알굴. 실상 세계를 파괴할 요량으로 조직을 꾸렸던 수장이지만 그런 위치에 비해 너무 허무하게 죽음을 맞게 되고 또 카리스마도 덜하다. 외국영화에 등장하는 고대 동양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느낌의 와타나베상

 

히말라야 이름 모를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라즈 알굴의 소굴. 부가영상은 보지 않았지만 엔딩크레딧을 보니 촬영은 아이슬란드에서 한 듯하다. 

 

어린시절의 브루스 웨인. 아버지는 의사이자 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대표이사이다. 어쩄든 그런 그가 다들 잘 알다시피 오페라를 보러 간 자리에서 강도에게 살해를 당하고 만다. 어린 브루스 웨인에게는 그 사건이 커다란 상처가 되고 자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부모님을 죽인 범인의 가석방 재판날 복수를 하러 마음먹고 준비하지만 그 마저도 거물급 이탈리아 마피아 팰콘때문에 실패로 돌아간다. 또 그에게 엄청난 모욕을 당하고 위에서 말했듯이 자기를 찾아 세계 곡곳을 돌아다니며 수행한다.(사실 도피라고 볼 수 있지.)

  

그런 그를 스카웃한 듀카드. 라즈 알굴의 2인자이며 인생 최대의 목표는 고담시티의 파멸이다. 근데 그 이유가 뭔지를 잘 모르겠다. 고담 출신인건지...(3편에서 보면 군벌의 딸을 사랑한 용병이라고만 나왔던 것 같은데) 히말라야에 위치한 이름 모를 조직에서 왜 고담 시티를 파괴하려고, 여러번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캐치를 못한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히말라야에서 왜 닌자를 찾아.... 아... 진짜 이런 거 보면 좀 황당하기 그지없다. 원작에서 이렇게 다뤘는지는 아니면 데이빗 S. 고이어 David S. Goyer (원안)가 설정 자체를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동양인들이 보기에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뭐... 그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몰이해 때문이겠지

 

너가 원하는 건 악인들을 처단하는 거였지! 자 여기 자기이 욕심으로 이웃의 땅을 빼앗으려다 살인을 저지른 현지인이 있다. 즉결처형하도록!

 

싫어요! 하더니 본부 초토화시키고 도망중이다. 약간은 사이코기질이 있어 보인다. 그나마 듀카드를 구해주고 도망쳤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장면 너무 웃겼다. 

 

한 때 버려진 우물에 떨어진 곳을 살펴보니 이런 곳이 있었다니.. 여긴 내 본부로... 박쥐들이 엄청 산다. 요즘 같은 시기에 저기는 피해야할 곳이다. 코로나19ㅠㅠ

 

죽은줄로만 알았던 대표이사 아들이 살아돌아 온것이 달갑지 않은 얼... 회사를 먹을 수도 있었는데 결국 실패.

 

뭐니뭐니해도 배트카들 중에서 텀블러가 최고지 않을까 싶다. 머슬카 느낌도 나고 말이다. 역대급인 배트카.

 

아버지가 빈민을 위해 값싼 이동수단으로 전철을 깔아놨는데 왜 하필 철로 주변으로 상수도를 설치했는지 모르겠다. 결국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게 만든 전철

 

크레인 또라이 정신과 의사이자 박사.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판사질 하더니 여기서는 오로지 돈 때문에 라스 알굴의 음모에 가담한다. 허수아비 저 캐릭터 강렬한 인상을 풍겨서 좋다.

 

영원한 집사님인 알프레드 집사. 그래도 비긴즈에서는 웨인의 자경단 활동에 여러 도움과 조언을 많이 해준다. 도련님의 안위만을 걱정해 마냥 반대만 하던 라이즈와는 좀 달라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일파티에 나타난 듀카드. 생일날 제삿날을 만들어 주려는 그 가상함에 다시 한 번 탄복할 수밖에 없다. 고담시티는 이제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지게 된다. 

 

도시 곳곳으로 연결된 상수도를 통해 약품을 흘려보내고 이 기계를 통해 액체였던 약품을 기화시키 사람들이 흡입하게 만든다. 결국 착란에 빠진 사람들은 서로를 공격하거나 극심한 공포심으로 정신병자나 죽음을 맞게 된다.

 

듀카드를 쫓는 배트맨

 

앞서서도 말했듯이 그 기계를 갖고 전철로 주변에 설치된 상수도를 기화시키는 방법으로 도시를 초토화하려 한다. 

 

듀카드의 최후. 결국 이로 인해 라이즈가 탄생한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브루스 웨인에게 다가가는 미란다 케이트. 그리고 그녀의 심복이자 후견인인 베인.... 

 

고든 형사님이 이 글에는 거의 안 나오는데 아니 안 나왔는데 마지막 장면 때문이라도 한 번 출연시켜드린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자 가장 인상적이고 또 다크 나이트를 보고 이 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엄청났던 장면. 놀란 감독은 이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고 편집하며 역사적인 영화가 탄생될거라는 상상을 해 봤을까? 

 

다음 번에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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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해가 가질 않았던 부분(임신)은 영화에서 언급을 안해주네(도대체 다 큰 성인이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 이번 DVD 타이틀은 "M. 버터플라이(M. Butterfly, 199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출연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갈리마드 역), 존 론(리링 역), 바바라 수코바, 애나벨 레벤톤
장르: 드라마, 로맨스


아 영화를 보고 한 방 먹은게 정말 얼마만인가. 반전이라는 게 사실 흔하디 흔한 장치라 요즘은 쉽게 간파할 수가 있었는데 이 영화는 한 방 먹었다. 

 

아니 좀 이상하다 싶긴했다. 리링이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중성적이어서 서양인이 생각하는 동양에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편견으로 그들이 원하는 동양 여인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사실 리링이 프랑스에서 간첩혐의로 잡히는 장면에서는 솔직히 적지않게 놀랐다. 아니 이 더러운 기분은 뭔가.... 그리고 갈리마드가 감옥에서 왜 자살을 선택하는지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갔다. 철저하게 중국 공산당에게 놀아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그 자괴감과 수치심은 흡사 내가 갈리마드가 된 것 마냥 나 또한 너무 괴로움이 느껴졌다. 

 

리링이라는 인물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서방 정보를 빼내오기 위한 정보원이라는 것은 영화를 보다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라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그의 정체가 여장 남자라는(존 론)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 중성적인 느낌의 여배우가 연기했겠거니 하며 네이버 영화 페이지와 IMDB에서 이 영화 출연배우들을 하나 하나 찾아봤지만 없었다. CG인가? 하면서도 아니 이렇게 자연스럽게 분장과 연기가 가능한가라는 놀라움에서 끝까지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DVD케이스에 제레미 아이언스, 존 론이라 당당하게 프린팅 되었기에 존 론이라는 배우는 메인 캐릭터인데 왜 등장하지를 않지? 이 생각만 계속했던 내 자신이 웃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갈리마드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해야하는 것 말이다. 다 큰 성인인데 임신이 어떻게 되는지를 정녕 몰랐던 것인가? 아무런 관계도 없이 "당신의 아이를 임신 했어요. 분명 아들일 거에요"라는 말을 끝까지 믿었을까? 거의 금치산자나 한정치산수준으로 어떻게 대사관 회계사로 근무를 했던 것인가. 당연히 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어느 정도 설명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그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상황에서 관계를 맺을 때 실제 여자인 사람으로 바꿔치기 해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영화에서는 그에 관해 아무런 설명도 없다.

 

어쩌면 나비부인에 푹빠져 흡사 나비부인이 환생한 것 같은 리링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밖에 없고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온갖 첩보기술을 전수받은 자에게 희롱당해 이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아무튼 상당히 슬픈 영화다. 진정으로 자기의 자신의 모든 것을 받칠 수 있는 어쩌면 성별만 다른 나와 사랑에 빠졌지만 그게 다 허구이자 허상이었고 그걸 깨달았을 때의 수치심과 자괴감은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녀)를 만나고 나서 모든 것이 철저하게 부정당하고 실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면 그의 마지막 선택은 이해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크로넨버그가 이런 영화도 감독을 했다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이런 영화도 잘 만드는구나. 그리고 두 배우(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의 연기는 정말 압도적이다. 특히 제레미 아이언스는 지난 영화 데드 링거에서도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더니 이 영화에서도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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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대는 똑같다라는 대사가 인상에 깊게 남는다. 미래라고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미래의 추적자(Time After Time, 1979)"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보류하겠다.(80년 이전 작품은)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니콜라스 메이어

출연배우: 말콤 맥도웰, 데이비드 워너, 메리 스틴버겐, 찰스 시오피
장르: 모험, SF, 드라마, 스릴러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는 뭐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곱씹어 생각해보니 본 영화나 알고 있었던 영화나 별로 없었다. 그런 가운데 오랜만에 시간여행을 소재로 다룬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의 재미는 평타정도? 

 

그런 가운데 이 시대 70년대의 영화들은 왜 서로들 수준차이가 심각하게 나는지 의문이 들었다. 어떤 영화는 정말 대단한 특수효과를 선보여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반면 어느 영화는 중, 고등학교 학생들 창작물 느낌의 특수효과를 보여준다. 뭐 이 영화도 없지 않아 그렇긴 하다. 도라에몽 타임머신 수준보다는 좀 더 나은 정도? 타임머신이 작동할때는 무지개색 반짝이를 보여준다. 그래도 조금은 괜찮다 생각이 들었던 것은 타임머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목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말콤 맥도웰(시계태엽오렌지이 악명 높은 그 막콤 맥도웰이다. 여기선 순하디 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연기한 실존인물(SF소설작가)이 미래에는 지금보다 발전한 문명과 사회로 전쟁과 가난, 기아 등의 문제는 해결되었을 것이라는 환상을 확인하고 싶어 타임머신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힌다. 그래서 실제 그는 영화에서도 과거가 아닌 미래를 가려고 했다. 스토리상 경찰에 쫓기던 희대의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가 목적지를 미래로 설정한 탓에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있긴 하겠지만 원래는 자기가 상상하던 그 미래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상상하던 미래는 현재의 그 모습과 전혀 다른 게 없는 모습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낫다는 점은 여권이 신장된 모습? 하지만 그가 원하던 것은 그것보다는 더 파격적인 세상이었고, 어쩔 수 없이 동료이자 살인마였던 워너를 다시 잡아들이기 위해 왔지만 실망감과 현실을 받아들여 다시 과거로 돌아가 망상에 가깝던 자기의 이상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 결국 모든 시대는 똑같다. 

 

속터지는 장면들이 참 많았던 영화다. 영화 흐름상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겠지만 대표적인게 경찰의 오해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제발 여자친구집에 경찰을 보내달라고 해도 끝까지 거절하던 경찰의 모습과 그로 인해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유감을 표하던 모습이다. 또 그걸 액션없이 받아들이 맥도웰의 모습은 어휴... 진짜... 또 영화보면서 특이하다고 생각든게 있는 데 여주였던 애이미 캐릭터의 메리 스틴버겐의 연기다. 대사투가 상당히 특이했는데 원래 그런것인지 아니면 연기인지 이게 참 궁금하다.(이유는 속터져서)

 

평범한 영화. 굳이 보세요라고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다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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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일곱 번째인 애비에이터. 꼭 이렇게 긴 러닝타임이어야만 했을까 싶으면서도 재미있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에비에이터(The Aviator, 200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하워드 휴즈 역), 케이트 블란쳇(캐서린 햅번 역), 케이트 베킨세일(에바 가드너 역), 스존 C. 라일러(노아 디트리히 역) 
장르: 전기, 드라마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의 실존 인물인 하워드 휴즈를 보면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와 다크 나이트의 브루스 웨인이 생각난다. 천재에 여성편력이 심하며 많은 재산으로 본인이 진짜 원하는 일을 원없이 한다. 또 그게 세계사의 한 획을 긋거나 세상살이에 편의를 제공하기도 한다. 아마도 하워드 휴즈를 모태로 두 캐릭터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몇 년전인지 딱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주 예전에 첫 아마존 직구로 구입했던 타이틀 같다. 한 때 2004년에 개봉했던 작품은 다 봐야겠다는 생각과 일념으로 아무 생각 없이 구입했던 작품.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네임밸류와 가치(재미와 감동의 보증수표)로 구입했던 것은 아니다. 

 

사실 다시 볼까 망설였던 이유중에 하나가 긴 러닝 타임이었다. 3시간에 가까우니 볼까 말까 망설였지만 살짝 지루한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다시 봐도 재미있는건 어쩔 수 없었다.

 

스틸샷 투하..............

 

극도의 결벽증 증상을 나타나게 한 원인이 아닐까 하는 초반 장면이다. 강박적인 행동도 말이다.

 

영화사 MGM(메트로 골드윈 메이어)의 창립자인 루이스 B. 메이어. 당시 영화판에서 휴즈의 입지는 애송이에 또라이 정도였던 거 같다. 이 장면도 공중전을 위한 카메라 대여를 부탁하는 장면에서 또라이 취급을 당한다.

 

그렇게 무시당했던 돈 폭탄을 투하했던 영화가 대성공.

 

항공기 제작자로도 활약했던 휴즈는 결국 공군에 납품하기로 했던 정찰기 시험비행에서 큰 사고를 당하고 만다. 

 

아직도 이 휴스 H-4 허큘리스 초거대 수송 비행정의 날개폭이 가장 긴 항공기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고 한다. 기술적인 문제로 시험비행 성공 후 박물관으로 갔다는 얘기가 있다.

 

여성편력이 심했던 그가 진심으로 마음을 줬던 배우였는 지는 모르겠지만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캐서린 햅번.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몰랐지만 발음 억양과 스타일이 독특했다. 툭툭 던지는 스타일이던데. 실제 캐서린 햅번이 그런 식이었나?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인 팬암사의 회장과 팬암사의 로비를 받아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브루스터. 알렉 볼드윈과 앨런 알다. 앨런 알다 이 분은 정말 다른 영화에서 엄청 자주 본 거 같은데 필모를 보면 정작 본 영화가 거의 없었다. 이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가

 

또 다른 여배우인 에바 가드너. 뭐랄까 이 배우도 나중에는 떠나겠지만 영화 후반부에 등장했던 터라 끝까지 휴즈를 믿고 응원해줬던 배우로 기억에 남는다. 케이트 베킨세일이 연기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긴장감 넘치고 흥분되던 부분이 이 청문회 장면이었다. 팬암의 로비로 팬암사에 독점국제선항로를 주기 위해 국제선 취항을 준비했던 TWA사의 사장이었던 휴즈를 표적수사를 하지만 역으로 당한다. 어쩌면 세계적인인 사건에 하나일 수도... 한동안 미국의 국제선은 팬암사만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거 아닌가.

 

마지막 장면 왠지 짠하다... 16년 전의 디카프리오는 존잘러다... 진심.. 실제로 하워드 휴즈는 기행적인 삶을 살아간 걸로 알려져 있다. 말년과 죽음 조차도 평범하지 못했으니까. 어쩌면 유치한 음모론 중에 하나인 이 사람도 외계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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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는 계속해서 돌다가 결국은 쓰러졌을 거야. 아니 제발 쓰러져야 만 해."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인셉션(Inception, 2010)"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코브 역), 와타나베 켄(사이토 역), 조셉 고든 레빗(아서 역), 마리옹 꼬띠아르(맬 역), 엘렌 페이지(애리어든 역), 톰 하디(임스 역), 킬리언 머피(로버트 피셔 역)

장르: 액션, 모험, SF, 스릴러


이 영화를 보고 누군가에게 그 팽이는 쓰러졌겠지? 하고 묻는 순간 근 10여년 전 떡밥(논란거리를)을 이제서야 이야기하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다. 이 대단한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안 본 눈 갖고 있는 사람을 찾는 영화. 올해 1월 웬만한 자신감이 없으면 쉽지 않은 재개봉을 한 영화. 이제라도 봐서 너무나도 다행이다. 

 

열린 결말이라고 할 수도 있는 마지막 팽이가 돌아가는 장면. 개인적으로 불친절한 마무리인 열린 결말의 영화는 극혐하지만 이 영화는 그럴수가 없었다. 코브의 상황에 몰입하게 되었다면 당연히 그 팽이는 쓰러저야할 수밖에 없는 단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기 때문이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절규 연기는 여지껏 봐 왔던 배우들 중에 최고라고 생각이 든다. 이 배우 만큼 절규하는 모습에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배우가 몇이 있을까? 난 아직까지는 없었다.) 

 

 

놀라웠던 점은 아니 어쩌면 내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던 거여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인셉션 이후의 영화였다는 사실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중에 먼저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다 본 상황에서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그런 것 일수도 있고 놀라우리 만큼 다크나이트의 출연 배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다크나이트의 대성공 후 출연 배우들에게 작업 들어가 이 영화를 제작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 어쩌면 감독과 궁합이 잘 맞는 배우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같이 작업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우리나라로 따지면 봉준호와 송강호라든가 박찬욱과 이병헌, 최민식 등

 

어쨌든 누구나 한 번쯤은 꿈이라는 것에 대해 막연하게 이런 상상을 해볼 수도 있었지만 영화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표현을 한 것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 또 그 꿈을 여러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들. 그래서 그런지 더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시 한 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단함을 또 그가 갖고 나오는 작품들의 기대감과 확실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안 본 눈을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로 줄이겠다. 이 영화를 아직 안 본 사람들이 있다면 꼭 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다. 시간을 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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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첫번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다시 봐도 재미있네. 톰 하디의 카리스마는 조커보다는 못하지만 라즈 알굴보다는 상위급"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2012)"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크리스찬 베일(브루스 웨인/배트맨),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게리 올드만(짐 고든), 앤 해서웨이(셀리나 카일), 톰 하디(베인)


다시 보기 시리즈 중에 첫 번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버전 배트맨시리즈의 마지막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조커의 카리스마가 너무나도 강렬했는지 2편 격인 다크 나이트가 제일 재미있었고 그 다음 다크 나이트 라이즈, 배트맨 비긴즈 순이다. 좀 오래전에 봐서 다시 보면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그렇다. 가장 큰 이유는 누가 뭐래도 빌런의 카리스마 때문인 거 같다. 히스 레저의 조커는 넘사벽이다. 역사상 빌런 중에 하나로 꼽아도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놀란표 배트맨의 시리즈 마지막이라 그런지 마지막 장면은 기억에 많이 남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라고 생각을 못해서 일까?

 

아무튼 다시보기를 한 이유가 그전에 같은 티스토리에서 허접한 영화리뷰 블로그를 운영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해킹으로 인해 강제폭파 당해(그 당시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내 블로그가 무슨 광고 피싱으로 이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당시 감상문 쓴 것이 다 날라갔다. 적어도 백업정도는 해놨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조금 한이긴 한데, 다음 사에 문의 결과 한 번은 봐주긴 하지만 두 번째는 안 봐준다고 해서 뭐... 다 날라갔다. 

 

그래서 그 당시 사놨던 블루레이 타이틀 다시 볼 겸 이렇게 글을 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그 유명한 공중하이재킹 장면 메이킹 필름을 보면 후덜덜하다. 스케일이 아주 그냥...

 

캣우먼이라고 불러야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본 거 다시 봤는데도 정체를 몰랐다. 선인지 악인지... 따지고 보면 그 중간일 수도 있고 아무튼 캐릭터 괜찮았다.

 

브루스 웨인의 크리스찬 베일. 배트맨은 목소리 변조가 별로다. 베인 스타일은 멋졌는데

 

이 캡쳐본은 왤케 어색하지? 무슨 베인 피규어 같다.

라이즈의 빌런인 베인. 조커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캐릭터 자체가 멋지다. 저 코트와 마스코트는 베인의 전매특허

 

이 시리즈에서 어쩌면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이라할 할 수 있는 장면이다. 도련님을 아니 친손자와도 같은 웨인을 걱정하던 알프레도 집사가 가장 꿈꾸던 장면아닌가. 평범하게 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거. 난 이 장면이 꽤나 좋았다. 어차피 고담의 안녕은 로빈에게 넘겨줬으니까 은퇴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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