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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NC-17등급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가끔은 이런 영화도 봐줘야 지속적으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ㅎㅎ..."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오가즈모(Orgazmo, 1997)"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트레이 파커, 맷 스톤
출연배우: 트레이 파커, 론 제레미, 맷 스톤, 토디 월터스
장르: 코미디


처음에는 얼마나 야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길래 NC-17등급이나 받았던 거야라는 호기심으로(쉽게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영화로 얼마만큼 자극적이고 문제적인 표현들과 장면들이 등장하는지) 기대반 설렘반이었는데 웃다가 끝나버렸다. 그러면서 왜 이 영화가 저 등급을 받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19금 영화나 가끔 15금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여자 가슴이 등장하는 장면 조차도 없다.) 어쩌면 뭔가 보여줄 거 같으면서 모자이크 역활을 하는 징그러운 남자 궁뎅이 장면 때문인가?

 

 

어쨌든 엄청난 장면은 없다. 모든 자극적인 것을 원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면 잘 못된 선택이다. 이 영화는 똘끼 가득한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식의 코미디 영화다. 지극히 유아적인 선악대결의 히어로 등장과 너무다 단순하고 동물적이며 남성적인 보상(섹스)이 뒤 따르는 포르노 영화에 결혼자금을 만들고자 우연찮게 뛰어들게 되는 주인공인 몰몬교 전도사인 죠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포르노 영화 내용처럼 실제 상황에서도 악당(포르노 감독과 제작자, 출연자들)을 물리치며 LA의 평화를 그리고 한창 문제인 포르노 영화계의 불공정 계약을 근로 조건을 바로 잡는다. 그것이 너무 저속하고 유치한 표현들로 드러내지만(영화의 예수님 따봉 장면은 나름 생각할 거리도 준다.) 웃기기는 너무 웃긴다.

 

아주 가끔은 이런 병맛(요즘은 이런 표현 잘 안 쓰겠지만) 같은 영화를 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진지한 영화나 심각하고 또는 스케일이 엄청난 영화도 좋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취미 그리고 잘 되지 않는 것 같은 블로그 영화리뷰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B급 영화의 재미. 이게 생각보다 정이 가는 장르이자 창작물이다. 만들다 보니 어쩌다 B급이 아닌 대놓고 만든 그런 B급 영화 말다. 앞으로 몇 개더 장전되어 있으니 차근 차근 보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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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ㅂㅅ같았지만 현대적인 화려함이나 아드레날린 뿜뿜을 선사해준다. 뭐 아드레날린 과다로 이성이 마비되는 부작용도 있고 요즘 흐름에 맞지 않는 표현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영화도단 낫다. 감독의 과한 친절이 그나마 망조 방지. 1편이 보고 싶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데스 레이스: 인페르노(Death Race: Inferno, 2012)"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로엘 르네
출연배우: 루크 로고스(칼 '루크 루카스' 역), 대니 트레조(골드버그 역), 빙 라메스(웨이랜드 역), 타니트 피닉스(카트리나 뱅스 역)
장르: 액션, 범죄, SF, 스릴러


   어쩌면 나랑 딱 맞는 영화일수도 있겠다. 항상 글을 쓸 때 상용구 마냥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쓰는데, 이 영화가 딱 그렇다. 단지 괴물이 출연하지 않는는 걸 빼놓고...

 

   뭐라고 할까 미친 영화같다. 정신적으로 미친거라고 하기는 그렇고 시각적이나 감각적으로 말이다. 아드레날린을 계속해서 뿜게 만들지만 문제는 이성이 마비되 뭐가 뭔지 판단하기 힘들게 만든다는 것과 잘나가다 ㅄ같은 장면과 설정이 등장해 그 과정을 지속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이도저도 아니고 답답한 전개, 속터지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보다는 백번 천번 낫다고 본다. 그래서 IMDB 5.5 평점임에도 불구하고 난 7점을 줬다. 솔직히 8점이나 9점 줘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그동안 그 점수를 줬던 영화중에 괜찮았던 영화에게는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7점.

 

 

   이거 상당히 불편한 장면들이 많이 대거 등장한다. PC, 페미니즘, 기타 모든 현대적인 흐름과는 동떨어진 아니 감독이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개나 줘버린다. 이상하게 나도 현대인이 된 것인가. 예전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던 것들인데 나도 모르게 "어??? 어??? 이건... 좀..."이 많이 등장한다. 

 

   어쩌면 이 영화 퍼지라는 영화와 기본적인 면들은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미친 정부 등장, 도덕과 인본이 사라진 세상. 돈이 최고. 퍼지에서는 하루 날 정해줘 '알아서들 판 좀 벌여서 나라에서 직접하기는 그런 부담적인 일들을 해줘 그 날 그 시간까지는 모든 걸 용서해줄게.' 이고 이 영화는 범죄자들 넘쳐나고 교도소를 유지하기에는 국가적으로 부담이 너무 든다. 그럼 합법적으로 그 방안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덤으로 세수효과도 노릴 수 있는 것 들, 내 손을 직접 더럽히기는 본새가 안 나니 민간에게 맡기자.' 그래서 탄생한 것이 데스 레이스라는 5연속 1등인 범죄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게임상 살인과 폭력은 허용된다. 그리고 PPV (Pay-per-view)를 통해 그 어떤 매체와 프로그램에서 느낄 수 없는 자극과 폭력을 제공하여 돈을 번다.

 

   뭐, 1편 격인 폴 앤더슨 감독과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한 <데스 레이스(Death Race, 2008)>부터 기본적인 세계관이 이 인페르노와 같은지는 알 수가 없다. 보질 않아서 말이다. 그래서 이 참에 1편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건 그래도 IMDB 6.4다. 뭐 오십보 백보지만... 

 

   황혼에서 새벽까지(물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1편)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 대니 트레조가 나와 '뭔가 좀 기대해 볼만 한데' 였는데.. 아...ㅎㅎㅎ 뭐 그래도 내 취향에 맞다. 무근본, 쎈자극, 단순, 비이성, 광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볼 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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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으로 나오면 어떨까? 김지운 감독 버전이나 혹은 박찬욱 감독 버전으로..."

 

지난 번 <아가씨(The Handmaiden, 2016)>에 이어 뭔가 보고 나서 찝찝함을 느꼈던 영화였다. 통쾌함은 컸다. 복수는 이렇게 해야 제 맛이지. 좀 과할 지도 모르지만. 사실 요즘 현실에서 보면 정말 말도 안 되거나 현실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판결들이 많다. 힘 없는 일반인이 기댈 수밖에 없는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분노를 가라 앉히거나 정의를 실현할 수 없는게 지금의 현실인 것 같다. 

 

제니가 촌동네 쓰레기들을 하나 하나 치워버리는 모습을 보고 있느라면 참혹하고 폭력적이지만 더러운 것을 치운다는 정화의식과도 같은 느낌이 들어 분노가 해소가 된다. 이 영화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까지한 그런 응징을 제대로 보여주며 찝찝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그런 쾌감이 드는 영화다. 

 

문득 이 영화를 우리나라 감독이 리메이크 하게 되면 어떨까 싶었다. 김지운 감독이나(아마도 악마를 보았다 때문일 것이다) 박찬욱 감독(이 분은 아마도 복수 시리즈 때문에)이 이와 비슷한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면 이 영화보다는 좀 더 세련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영화로서는 그렇게 세련되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에(어쩌면 영알못인 내가 주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다) 저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또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너무나도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심심미약 툭하면 조현병 등등 그로 인해 누구를 위한 법과 판례인지 모르는 양형들...

 

아마 이 영화보다 더 현실성있고 우리에게 다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영화는 원작인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Day Of The Woman, 1978)>을 리메이큰 한 영화라고 한다. 한글 제목은 같지만 원어 제목은 다르다. 이유는 1978년 개봉 당시에 흥행하지 못한 영화였던 것을 81년 재개봉할때 제목을 바꿔 재개봉하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무슨 생각으로 이 영화를 아마존에서 구입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지만(아마도 정식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일듯하다.) 내 나름 기준으로 별점을 준다면 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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