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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그루트를 보다니...ㅎㅎㅎ 어디나 다 똑같구나..."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건  
출연배우: 크리스 프랫(스타로드/피터 제이슨 퀼 역), 조 샐다나(가모라 역), 데이브 바티스타(드랙스/아서 더글라스 역), 빈 디젤(베이비 그루트 목소리 역), 브레들리 쿠퍼(로켓 목소리 역)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SF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3편으로 돌아온다라는 말을 끝으로 또 한창 사춘기에 빠진 그루트의 모습과, 뭔가 3편을 암시하는 듯한 소버린의 대사제의 새로운 인공자궁의 모습, 그리고 원조 가오갤이라 불리는(사실 가오갤에 대한 세계관은 잘 모르기에 여기 저기 찾아본 결과) 스타카르 오고드와 일행들이 욘두의 죽음으로 재결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예정대로 2021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이라면 이전 두 편에 비해 엄청난 스케일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역시 지난번에 이어서 마블의 아버지인 스탠 리 또한 여기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고의 음모를 알고 로켓과 욘두, 베이비 그루트가 이고 행성으로 가기 위해 공간이동을 할때와 영화 끝 부분에 등장한다. 지난번 택배배달원 경험을 외계인한테 이야기해주는 말많은 할아버지 우주비행사로 등장하는데, 정말 이런 거 알아 보는 것도 재미라고 생각이든다.

 

어쨌든 1편에서는 얼렁뚱땅까지는 아니어도 정확하게 출생의 비밀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되지 않았던 부분이 이번 편에서는 자세하게 언급되고 그 사건이 이 영화의 메인 주제이다. 단순하게 반인반외인 줄로만 알았던 퀼이 알고 보니 셀레스티얼(신급) 종족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신의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급신분상승으로 갑자기 신급에 위치하게 되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몇 십년 동안 나몰라라 했던 아버지라는 존재가 갑자기 아들을 찾는 비운의 아버지 모드로 나서는 것부터)이유로 가족과 같은 동료들이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실제로도 이고의 자신의 목표(확장, 전 우주를 자신과 같은 존재로 채우기 위함. 자신의 삶의 목적이자 존재의 이유)를 위해서 퀼을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그를 찾아 나선 것이다. 

 

또한 욘두라는 캐릭터 자체가 그냥 인간(아니 외계인이지)백정 나부랭이의 삶을 살았던 것으로만 알았지만(사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이고의 부탁을 들어줬던 것이고 그로 인해 래비저스에서 쫓겨난 상황이었으며 마지막 장렬하게 마음으로 기른 자식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다. 이고의 음모를 알고 퀼을 그에게 넘기지 않았던 어찌보면 마음은 선한 츤데레 스타일의 캐릭터라고 볼 수 있겠다. 그 어떤 캐릭터들보다 강렬함이 남달라 이 번 편을 마지막으로해서 못 본다는 게 아쉬운점 중에 하나다.(로켓이 진정으로 가오갤에 입단한 것을 환영한다고도 했는데...)

 

다들 인종이 다른 존재들의 모임이다 보니까 문화적 차이로 서로들 툭툭 던지는 농담이 또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드랙스의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진짜... 최고다. 아무튼 매 시리즈 엔딩크레딧이 올라오기전 "다시 돌아온다는 말"처럼 MCU 타임라인의 시리즈에 대한 리뷰도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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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리가 언제 어디서 출연하는지 찾는 재미와 크레딧 이후 어떤 영상이 등장할지 기대하는 재미를 이 번 영화로 확연해졌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2016)"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역), 레이첼 맥아담스(크리스틴 팔머 역), 틸다 스윈튼(에인션트 원 역), 매즈 미켈슨(케실리우스 역)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SF


언젠가 일상 생활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몇 편일지는 모르겠지만(인터넷에서 떠돌아 다니는 MCU 타임라인 순서) 몇 편을 더 봐야 엔드 게임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마블의 열광에 1차적으로 안착을 할까 그 다음으로는 그 열광을 이해하고 또 그 다음으로 마블 유니버스의 어떤 작품이든 기대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까? 생각보다 지루하다(영화가 지루하다는 것이 아닌 일련의 과정들로 인해)는 생각이 들었다. 뭐 며칠 정도를 날잡아 놓고 한 번에 몰아볼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러면 영화를 제대로 못 보고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건 피하고 싶다.

 

어쨌든 그런 쓸데없는 망상을 좀 하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조급하지 않고 느긋하게 물 흐르듯 그냥 보자다. 이유는 누가 등장하든 어떤 히어로가 등장하고 악당들이 등장하든 '다 재미있다'다. 그리고 이 번 편을 보면서 알게 된 점. 마블 자체이자 상징이 되어버린 이제는 고인이 되신 스탠 리옹이 언제 어느 순간이든 매 편마다 등장한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고 영화를 보다 언제 어디서 짠하고 잠깐 등장하는 것을 찾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는 점과 엔딩 크레딧 이후 숨겨진? 혹은 다음 편의 줄거리를 대충 유추해 볼 수 있는 짤막한 영상도 이제는 기다려지고 반갑기까지 하다. 정신과 상담의 같이 토르와 인터뷰를 하던 장면과 에이션트 원에 대한 실망감으로 영화 막판에 카마르 타지를 떠나게 되는 칼 모르도의 일탈을 보여주는 영상은 2편에 대한 줄거리를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게 또 재미지다.

 

 

시공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 한 때 SNL코리아에서 밈으로 등장하기도 했던 그 능력을 보다 인셉션의 장면도 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무한 반복의 공간들과 시간의 반복... 그와 관한 소재의 깊이야 두 영화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비슷한 것을 다루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던 점이다. 이상하게 닥터 스트레인지의 복식때문에 그런지 푸만추라는 캐릭터가 생각이 자꾸난다. 전혀 다른 공간에 다른 인물임에도 말이다. 

 

어쨌든 앞서 이야기 시작전에 언급했던 말로 다시 되돌아 간다면 살짝 흔들렸던 그 마음 다시 다 잡고 다음 편을 기대하며 다른 영화를 봐야겠다. 일주일에 적어도 영화 2편 씩은 꼭 보고 본 영화는 이렇게 되지도 않는 리뷰형식을 빌어 감상문을 쓸 수 있게 만들게 된 계기가 바로 MCU 때문이었다. 한 때 아주 어렸을적 큰 기대감을 갖고 매주 비디오 테이프 하나 씩을 빌려봤던 그때의 그 모습으로 만들어 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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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의 최강의 상대는 결국 어벤져스구나... 그나저나 이제는 진부할 수도 있지만 꼭 집고 넘어갈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네... 어느쪽이 옳다고 할 수 있을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출연배우: 크리스 에반스(스티븐 로저스 / 캡틴 아메리카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 / 아이언맨 역), 스칼렛 요한슨(나타샤 로마노프 / 블랙 위도우 역), 세바스찬 스탠(버키 반즈 / 윈터 솔져 역)

장르: 액션, 모험, SF


예전에 언제인지 기억나질 않지만 지방에서 운전을 하며 집으로 오던 길에서 듣던 라디오 방송이 생각이 난다. 정확하게 무슨 코너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블 캐릭터에 대한 내용이었고 당시에는 이 MCU에 대한 영화가 제작도 되기 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중에 '시빌 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뭐 이야기의 주된 내용은 이 영화와 같은 내용인데 전면적으로 그러니까 국제적 공인을 받고 행동을 할지 아니면 그 전처럼 행동할 것인가. 결국 내부에서 이와 갈등이 일어나게 되고 분열되가는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이렇게 된 계기는 그들은 그런 결과를 원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엄청난 규모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문제를 그냥 바라만 봐야하냐는 것이다. 적어도 공인을 받고 행동을 한다면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명분이 있을 것이지만 여러가지 엄청난 제약이 뒤따를 것이 뻔하기 때문에 쉽게 어느 쪽이 맞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뭐 방송에서는 이런 내용을 주로 다루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뭐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그렇게 거부감이 없던 나였지만 그래도 약간은 유치한 어린아이를 위한 문화라고만 판단했던 상황에서 좀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어쩌면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문제가 현실적인 조건과 상황들이라는 변수가 섞이니 철학적인 문제라고 말하기는 거창할 수도 있지만 고민을 하게 만드는 그러니까 옳고 그름이 뭔지를 정해야하는 상황에 빠지게 만들다니. 어쩌면 가장 단순하고 시신경과 말초신경계만 자극하면 되는 영화 스타일인데 굳이 진부할수도 있는 그런 문제를 섞을까? 이런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렇다면 이렇게 흥행할 수 있는 영화가 되지는 않았겠지.

 

결국 아이언맨 파, 캡틴 아메리카 파로 갈리게 되고 결말 조차도 해피엔딩임에도 뭔가 찝찝함을 남긴다. 물론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어벤져스로 다시 뭉치겠지만 뭔가 안타까운 감정은 지울 수가 없었다. 아무튼 좀 재미있었던 것은 각자 새로운 영웅들을 모셔오기 바쁜데 토니 스타크는 스파이더 맨을 스티브 로저스는 앤트맨을 모셔온다.(앤트맨은 이 전 시리즈로 보았기 너무 반가웠다.) MCU 세계관이 마음에 드는게 바로 이런 점인 것 같다. 어디선가 무슨 사건이 터지면 누구라도 불러올 수 있는 세계관. 나 이 번에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영화 찍을 거야. 뭐 같은 동시대에 존재하는 인물이니 아무나 불러다 영화를 만들도 되겠지? 이게 된다는게 어쩌면 디즈니의 강점이 아닐까. 헐크가 좀 소외되는 거 같아서 좀 안타깝지만 말이다.

 

문득 DC에서도 보유 캐릭터를 마블처럼 이런 식으로 하려던 모습을 보이던데 대부분은 그냥 DC는 DC의 길을 걷기를 원하는 거 같다. 슈퍼맨이랑 베트맨 그러다 갑자기 아쿠아맨, 조커의 등장 등등 같은 화면에서 본 다면 재미는 있겠지만 뭐 워낙 어두운 캐릭터들이 많으니 영화자체가 어두운 영화로 흘러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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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고 고민을 하게끔 만들었던 편이다. 뭔가 아쉽지만 어벤져스로 돌아올거니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아이언맨 3(Iron Man 3, 2013)"이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꾸준하게 쉼없이 보고 있는 MCU타임라인. 그 중이 아이언맨 시리즈 마지막편인 "쓰리"를 보았다. 시리즈 중 가장 인상깊었고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영화다. 누군가는 원작 뛰어넘는 후속작을 만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 말이 영화판의 불문율같은 이야기지만 나는 적어도 이 영화가 그런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편을 보고 느낀점은  뛰어 넘었다는 표현보다는 버금간다라는 표현이 어울릴거 같다.(사실 이 시리즈 중에서 2편이 좀 그랬다. 좋아하는 배우가 악역으로 나오는데)

 

뭐 이제는 촐랑대고 나대는 부유한 천재의 어리광을 더이상 단독편으로 볼 수 없다는 아쉬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어벤져스로 또 출동할 때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이언맨 3
21세기 가장 매력적인 히어로의 귀환 지금까지의 아이언맨은 잊어라! <어벤져스> 뉴욕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가 혼란을 겪는 사이 최악의 테러리스트 만다린(벤 킹슬리)을 내세운 익스트리미스 집단 AIM이 스타크 저택에 공격을 퍼붓는다. 이 공격으로 그에게 남은 건 망가진 수트 한 벌 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다시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세계와 사랑하는 여인(기네스 팰트로)을 지켜내야 하는 동시에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한가지 물음의 해답도 찾아야만 한다. 과연 그가 아이언맨인가? 수트가 아이언맨인가?
평점
8.3 (2013.04.25 개봉)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 레베카 홀, 존 파브로, 타이 심킨스, 제임스 뱃지 데일, 스테파니 스조스택, 폴 베타니, 윌리엄 새들러, 데일 디키, 미구엘 페레, 왕학기, 샤운 토브, 스탠 리, 이본느 지마, 애슐리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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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전과 다른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것과 의도하지 않게 여자 친구에게 불주사를 맞히게 되고(어벤져스 일원으로 활약할 만한 능력 보유), 아크 원자로 제거 수술(이렇게 쉽게 제거할 수 있었던 거야? 그럼 2편에서 닉 퓨리의 꼬심에 넘어가는 건 뭐람)까지의 일련의 빌드 업이 이 영화의 백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그 빌드업의 결과는 아이언맨의 은퇴)

 

엔딩크레딧 후 "아이언맨은 돌아옵니다".의 친절한 설명이 없다 하더라도 그가 돌아 올 것이라는 건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 자체의 가치는 현재 MCU 내에서 엄청난 것이기도 하고 가린다 해도 드러날수밖에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다음 시리즈 아니 앞으로의 MCU타임라인 항상 기대되고, 또 옳다라는 확신에 실망감을 주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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