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와 적당함이 없다라는 것을 빼면 좀 괜찮았던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유괴(Kidnapper, 2010)"이다. SKB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켈빈 통
출연배우: 크리스토퍼 밍 슌 리
장르: 액션, 스릴러
"유괴범과의 고독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겹게 살아가는 40세의 택시기사 아후앗. 그의 부인은 수 년 전 그를 떠났고, 유일한 가족은 사랑하는 아들 뿐이다. 어느 날 재력가의 아들 유괴를 계획했던 유괴범의 실수로 엉뚱한 그의 아들이 납치되고, 그는 유괴범으로부터 아들의 몸값으로 거액을 요구받게 된다. 아들의 구출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택시기사와 유괴범의 숨막히는 혈전.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일단 이 영화는 2010년 제14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장편)에 초청된 작품으로 시간이 좀 나면 소일거리로 회차당 수상정보에 올라온 영화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네이버에서 다운로드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 보게 된 작품인데... 영화가 싱가포르 영화라서 그런가 어쩌면 영화계에서는 낯선 국가의 작품이라 정보가 상당히 적다(하물며 영화 포스터 조차 썸네일 수준의 크기로 있고, 출연배우조차 이 영화의 주연인 위의 저 스틸장면에 나오는 크리스토퍼 밍 슌 리 혼자만 나와 있다.) 스틸장면도 너무 적다... 올릴 게 없다.
제3세계라고 불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싱가포르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그런지 좀 낯선 감이 있기도 했지만 한자권 나라라서 그런지 홍콩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시아 영화에서는 일본, 중국, 홍콩 영화가 다였는데...
아무튼 영화는 볼 만했다. 지독하리만큼 집요한 유괴범이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악마 같은 요구에 아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가 겪는 정신적인 고통, 육체적인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살을 도려내는 듯한 외로움과 고통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몇 가지 아쉬운점도 존재하는데, 이쪽도 불필요한 신파 장면과 요소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라는 것을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강조하려는 감독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적당함이 없다. 아.. 이 정도면 될 텐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뭐 유괴범에 대한 아버지의 분노를 좀 더 자극적이고 냉혈하게 그렸다면 어땠을까? 결국 아들을 구해내고 유괴범과 결투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뭔가... 좀 감정의 해소가 덜 된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도 영화는 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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