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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와 적당함이 없다라는 것을 빼면 좀 괜찮았던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유괴(Kidnapper, 2010)"이다. SKB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켈빈 통
출연배우: 크리스토퍼 밍 슌 리
장르: 액션, 스릴러

 

 

"유괴범과의 고독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겹게 살아가는 40세의 택시기사 아후앗. 그의 부인은 수 년 전 그를 떠났고, 유일한 가족은 사랑하는 아들 뿐이다. 어느 날 재력가의 아들 유괴를 계획했던 유괴범의 실수로 엉뚱한 그의 아들이 납치되고, 그는 유괴범으로부터 아들의 몸값으로 거액을 요구받게 된다. 아들의 구출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택시기사와 유괴범의 숨막히는 혈전.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일단 이 영화는 2010년 제14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장편)에 초청된 작품으로 시간이 좀 나면 소일거리로 회차당 수상정보에 올라온 영화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네이버에서 다운로드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 보게 된 작품인데... 영화가 싱가포르 영화라서 그런가 어쩌면 영화계에서는 낯선 국가의 작품이라 정보가 상당히 적다(하물며 영화 포스터 조차 썸네일 수준의 크기로 있고, 출연배우조차 이 영화의 주연인 위의 저 스틸장면에 나오는 크리스토퍼 밍 슌 리 혼자만 나와 있다.) 스틸장면도 너무 적다... 올릴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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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라고 불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싱가포르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그런지 좀 낯선 감이 있기도 했지만 한자권 나라라서 그런지 홍콩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시아 영화에서는 일본, 중국, 홍콩 영화가 다였는데... 

 

아무튼 영화는 볼 만했다. 지독하리만큼 집요한 유괴범이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악마 같은 요구에 아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가 겪는 정신적인 고통, 육체적인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살을 도려내는 듯한 외로움과 고통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몇 가지 아쉬운점도 존재하는데, 이쪽도 불필요한 신파 장면과 요소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라는 것을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강조하려는 감독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적당함이 없다. 아.. 이 정도면 될 텐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뭐 유괴범에 대한 아버지의 분노를 좀 더 자극적이고 냉혈하게 그렸다면 어땠을까? 결국 아들을 구해내고 유괴범과 결투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뭔가... 좀 감정의 해소가 덜 된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도 영화는 볼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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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님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영화는 최악이다..."

- 이번 영화는 "하녀(The Housemaid, 2010)"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임상수
출연배우: 전도연(하녀, 은이 역), 이정재(주인남자, 훈 역), 윤여정(하녀, 병식 역), 서우(안주인, 해라 역)
장르: 스릴러


원작인 하녀를 봤다면 현재의 감정보다는 더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겠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다행이도 네이버시리즈온에서 원작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다운로드 받을 수가 있다. 그래서 다음에 보려고) 그래서 좀 조심스러운면도 있기는 하지만 그 영화에 대한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와 분위기에 대한 것은 충분히 여러 매체를 통해서 듣고 보고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실망감과 원작에 대한 모독은 쉽게 가라 앉지는 않는다.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위치에서 충분히 망설이고 조심스러울 법한 주인남자, 훈(이정재)의 거리낌 없는 행동은 1960년대의 가장이라는 위치보다는 현대의 물질만능주의의 대표적인 표상이라도 된양 혹은 그것을 보여주고싶은 의도였는지 뻔뻔하기 그지없다. 훈이의 집안과는 반대로 1960년대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하녀 은이(전도연)와의 구도는 글쎄... 그런 언밸런스한 구도로 인한 마지막 셀프화형식의 결론이 최선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상당히 많이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감독의 다른 작품인 <그때 그사람들(The President's Last Bang, 2004)>을 재미있게 봤던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빈약했던 1960년대 영화사에서 상징적인 작품이 된 이 영화의 원작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어떤식으로 리메이크를 했을까하는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화려한 출연배우들 조차도 쉽게 이 영화를 볼 수만은 없게 한 요소들 중에 하나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감은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아주 천천히 강하게 부서지게 된다.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을 리메이크한 2010년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 유아교육과를 다닌 이력으로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쌍둥이를 임신 중인 세련된 안주인 '해라(서우)',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여섯 살 난 '나미', 그리고 집안 일을 총괄하는 나이든 하녀 '병식(윤여정)'과의 생활은 낯설지만 즐겁다.​

어느 날, 주인 집 가족의 별장 여행에 동행하게 된 '은이'는 자신의 방에 찾아온 '훈'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본능적인 행복을 느낀다. 이후에도 '은이'와 '훈'은 '해라'의 눈을 피해 격렬한 관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병식'이 그들의 비밀스런 사이를 눈치채면서 평온하던 대저택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뭔가 엄청나게 비밀스러운 의도가 있는 것처럼 은이를 하녀로 들이는 과정이라든가, 마치 훈과 은이의 사이에 벌어질 일들을 미리 계획해 놓은 것처럼 헷갈리게 만드는 편집,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는 해라 모(박지영)캐릭터.. 이 모든 것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왜 은이의 복수는 왜 그리도 예스러운지... 그렇게도 예뻐했던 주인집 딸내미의 평생트라우마를 마지막 선물로 주고 가는 셀프화형식은 아동학대와 다름없고 은이의 성격과는 전혀 맞지도 않는다. 영화의 세트와 소품들 그리고 미술을 통해 대단한 상징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화려함과 꾸밈만 가득하고 실상 별 것 없어 보이는 것도 아쉽기만 하다. 원작을 빠른 시일 내에 봐야겠다. 과연 원작이 과대평가를 받아 뭇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것인지, 리메이크라 부르지만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영화인걸 내가 오해하는 것인지 꼭 확인해 보고 싶다.

 

#서우 #스릴러 #드라마 #아이즈와이드셧 #스릴있는 #연기력 #리메이크 #불륜 #상류층 #유모 #하녀 #저택 #가정부 #자살 #골프채 #와인 #욕조 #유니폼 #한약 #미로비전 #싸이더스F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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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음 그냥 봐! 이건가? 헐리우드에 입성하는 타이어라... 감독이 심정인가? 헐리우드 시스템은 마음에 안 들기 때문에 기존에 것은 다 터뜨려 버리겠다는...?"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루버(Rubber, 2010)"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이상할 정도로 파격적인 독립영화라 판단이 서질 않음)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쿠엔틴 듀피욱스   
출연배우: 스티븐 스피넬라(류테넌트 채드 역), 잭 플로닉(어카운턴트 역), 윙스 하우저(맨 인 휠체어 역), 록산느 메스퀘다(쉬러 역) 
장르: 코미디, 판타지, 공포


 스티브 스필버그 감독의 E.T.에서 이티의 피부색은 왜 갈색일까? "이유없음", 러브 스토리에서 두 연인은 서로에게 미친

듯이 사랑에 빠졌을까? "이유없음", 올리브스톤 감독의 J.F.K에서 케네디 대통령은 낯선 사람에게 암살을 당했을까? "이유없음", 토비 후퍼 감독의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의 살인마는 왜 일반 사람들처럼 화장실에 가 손을 씻는 것을 보지 못했을까? "이유없음", 설상가상으로 폴란스키의 "피아니스트"에서, 이 사람은 피아노를 그렇게 잘 치는데 왜 그렇게 숨어서 부랑자처럼 살아야 하는가? 다시 한 번 답은,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예들은 몇 시간이라고도 이야기 할 수 있다.우리들은 아마 이것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을것이다. 하지만 모든 영화들이 예외 없이 이런 아무 이유 없음이 중요한 요소로 포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의 삶 자체가 아무런 이유 없는 것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왜 공기를 볼 수 없는 것인가? 이것 또한 아무 이유가 없다.

 

이런 도발적인 멘트로 이 영화는 시작한다. 그렇다 아무 이유 없는 것들이 우리의 삶 곳곳에 도처에 너무도 많다. 이유 없이 벌어지는 것들은 없다는 인과적인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았던 것들이 어쩌면 아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아무튼 그런 감독의 도발적인 멘트는 감독의 대리자이자 분신같은 캐릭터 채드를 통해 이 영화도 그런 아무 이유 없음으로 가득차 있으니 그냥 보라고 강요한다. 

 

사막한가운데 일군의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들에게 망원경이 지급된다. 지금부터 그들은 망원경을 통해 극장의 관객들처럼 자아를 갖고 갑자기 태어난 타이어의 모험을 보게 될 것이다. 그 타이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성나 있다.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초능력(염력)으로 모든 걸 터뜨려 죽인다. 그게 곤충이든, 동물이든, 사람이든, 기계든... 그런 가운데 한 여성을 보게 되고 그녀에게 빠져들면서 스토킹이 시작된다. 타이어 눈높이와 행동과 움직임으로.. 그러가도 타인들에게 방해를 받는다면 가차없이 머리를 터뜨려 버린다. 이유는 없다. TV보는 것을 좋아하며 이쁜 여자를 좋아하고 폭력적인것 또한 좋아한다. 앞서 일군의 관객들은 망원경으로 그 모습을 보면서 온갖 야유를 퍼부으며 타이어의 행동에 대해서 평가하고 예측한다.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떻게 해야 끝이 날까? 또 어떻게 끝을 낼까? 이 사건을 종료시킬(영화를 마무리 짓는 것)수 있는 방법은 앞서 일군의 관객들이 사라져 버리는면 되는 것이다. 이건 영화니까... 그럼 죽이자. 독을 탄 음식으로 그 관객들을 죽이려 시도하지만 고집센 맨 인 휠체어는 앞으로의 전개가 너무도 궁금해 음식조차 거부한다. 이로써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결말이 어떻게 되든 말이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영화에 대한 것을 그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감독이 영화를 만들고 관객들이 그 영화를 보며 평가하고 반응하는 것들, 이런 일련의 영화라는 매체가 갖는 특징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고 생각 된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것만이 영화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영화관에서 그 영화를 보는 관객이 단 한 명도 남지 않는 것 또한 그 영화가 끝났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단 한 명이라도 영화관에서 그 영화를 본다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기기 전까지는 그 영화는 끝난 것이 아니다. 만약 영화 제작 실시간으로 감독이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 관객들을 위해서 감독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관객들의 입맛에 맞춰서 수정해야 하는 것인가?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까지 영화의 내용이 도저히 수습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막장으로 치닫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방법은 단 한 가지 그 관객을 쫓아 버리면 된다.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이 걷잡을 수 없이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그 도시의 경찰 서장인 채드는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한다. 일군의 관객들을 모조리 죽인다면 그 사건은 해결될 것이고, 또한 이건 영화니까 그 사건은 다 가짜라는 것이 드러나 사건을 해결하지 않아도 해피엔딩으로 끝을 낼 수가 있다. 그래서 독살을 꾸미지만 한 고집센 노인 때문에 실패로 돌아간다. 어떻게든 결말은 지어야 겠는데, 마땅한 묘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까지 뭐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싸이코패스 살인마 타이어를 쫓는다. 근데 관객이 보기에 너무 답답하게 행동을 한다. 이에 빡이 친 그 고집센 노인이 사건 한 가운데로 들어선다. 채드에게 이리이리해서 해결해 보라고 더 이상 답답해서 보기 힘들다고 조언을 하지만 영화 한가운데로 들어선 그 고집센 관객 또한 어느새 영화의 일부가 되어 살인마 타이어에게 살해 당하고 만다. 이제 더이상 관객이 없으니 영화는 뭐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다. 결국 제대로 화가 난 채드는 산탄총으로 타이어를 처리하고 사건을 해결된듯 싶지만 세발자전거로 환생, 이야기는 다시 진행 된다. 이제는 헐리우드로...

 

글을 쓰다보니 "이유없음"이라는 이 영화의 두괄식 표현과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위의 글과는 매치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단선적으로 보이는 데로 느낀 바대로 글을 쓴거라 실제로 "이유없음"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실제로 그냥 아무 이유없으니까 봐!라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그건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 각각의 판단에 맡기자. 이유없이 그냥 진행되는 데로 보자. 나도 모르게 영화의 한 부분이 되어 간섭하다 보면 오늘 밤 꿈에 타이거 나타날수도....

 

독립영화치고(영화의 테크니컬 스펙을 보니 Canon EOS 5D Mark II로 작업했다고 한다. 2010년에) 이런 저런 재미와 특수효과를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CG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타이어의 움직임과 세발자전거의 움직임들이 참 신기했다. 어떤 방식으로 찍었는지 말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볼 만한 영화다. 글을 쓰다보니 내가 매긴 6점이라는 평점은 사실 잘 못된 평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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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결론에 짜 맞출려고 꼭 희생시킬 필요가 없는 사람을 죽이네. 결국은 다 부당한 놈들이다. 철기도 주양이도 석구도 철기팀원들도... 그나마 주변에서 사고친거 매끄럽게 수습하지 못한 철기만 안타까울뿐..."


- 이번 영화는 "부당거래(The Unjust, 2010)"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류승완 
출연배우: 황정민(최철기 역), 류승범(주양 역), 유해진(장석구 역), 천호진(강 국장 역)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나름 기대하고 봤던 영화다. 류승완 감독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의 영화에서는 속 시원한 면이 느껴지는게 있어서 말이다. 이 영화도 사실 그래서 본 것이다. 그리고 출연배우 또한 후덜덜한 수준이니... 그런데 류승완 감독의 영화들 중에서 항상 쫌 뭔가 거슬리는 게 아니 좀 찜찜한 게 있었는데 이번 영화도 그런게 느껴져 좀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초반 최철기와 주양의 힘겨루기, 그 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는 장석구의 도박과도 같은 행동들은 정말 괜찮았다. 역공작을 이렇게 괜찮게 다루는 우리나라 영화가 그동안 얼마나 있었나 싶었다(뭐 영화를 얼마 보지도 않고 이런 소리를 하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그런데 그게 영화 후반으로 갈 수록 어... 이건 아니지 않나.. 아....가 되버렸다.

 

결국 이 영화를 구성하는 벽돌 하나하나가 부당한 놈들이라는 것은 영화의 제목과도 같다. 그 부당함이라는 것이 자의적인지 타인의 도구로 이용되어 어쩔 수 없는 것인지의 정도의 차이뿐. 그런 부당함들이 지금의 우리 현실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까울 뿐이다. 잘 살든 못 살든 필요없다. 이유야 어쨌든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인다면 낙오되고 도태될 뿐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인생관으로 살기는 더 이상 어려운 나라가 되 버린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부당거래
2010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벤트! 범인이 없으면 만들어라!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는데.. 각본쓰는 검사, 연출하는 경찰, 연기하는 스폰서.. 더럽게 엮이고 지독하게 꼬인 그들의 거래가 시작된다!
평점
8.1 (2010.10.28 개봉)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마동석, 우정국, 조영진, 정만식, 이성민, 안길강, 이춘연, 이준익, 조철현, 오승현, 김수현, 구본웅, 김민재, 이희준, 오정세, 이종구, 백승익, 송새벽, 고서희, 곽자형, 조종근, 김기천, 이도현, 황병국, 이경미, 김원범, 강현중, 조하석, 이미도, 박하영, 김승훈, 곽진석, 윤종구, 이화룡, 김서원, 이채은, 정진각, 손상경, 홍석연, 신삼봉, 온세웅, 한재덕, 박광호, 차은재, 박로사, 박정표, 오시은, 김용진, 류수경, 윤현길

이 영화의 메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최철기 또한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가장 안타까운 캐릭터에 하나라 생각한다. 같은 팀원이 오락실에서 상납금을 받았던 거라든가 제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장석구에게 꼬투리를 잡히게 된 것만 아니었다면 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었을 것이고 주양과 대립각을 이렇게 씨게 세울것까지는 없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던 그가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인지 그 실타래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친동생처럼 서로를 챙기던 팀원을 사고로 죽이게 되는 장면에서는 막장까지 가는구나(영화의 결말에 맞춰 넣으려고 억지로 죽인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어쩌면 같은 팀원이었던 동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이 영화에서 최대 피해자이자 희생자는 최철기였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검사라는 직업의 위상과 위치를 현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주양만 살아남는 결말을 정해놓고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최철기의 선택과 실수, 이런 모든 과정들이 주양이라는 거대한 벽은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이 사회에서도 무너질만한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결말을 만들어놓고 짜맞춰가는 과정들이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건 마치 주인공에게 죽임을 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임 속 중간 보스(최종 보스도 아니고) 인생(게임 시스템)과 다를 것이 뭐가 있는 것인가. 영화라는 것이 물론 정해진 결론에 맞춰 시작과 과정이 있겠지만 의외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모르겠다. 그렇다면 권선징악 결말이라 너무 유치할 수도 있으려나...

 

내가 개인적으로 원했던 결말은 각자의 목적과 욕심으로 연관된 두 캐릭터가 서로의 이익에 맞춰 행동하지만 모른척 서로 윈윈으로 끝나는 결말이다. 두 캐릭터를 갖고 놀았던 장석구만이 희생되는 시나리오로 말이다. 하지만 뭐... 영화는 주양만 살아남는다. 모르겠다. 어쩌면 감독이 나 같은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이 말하고자하는 건 저런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결말로 영화를 마무리 한거겠지. 또 그런걸 보면 난 아직 영화를 보는 수준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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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열 네 번 번째인 127시간이다. 어쨌든 정해진 등산로나 탐방로를 벗어나지 마십시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127 시간(127 Hours, 2010)"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대니 보일
출연배우: 제임스 프랭코(아론 랠스턴 역), 케이트 마라(크리스티역), 앰버 텀블린(매건 역), 숀 보트(아론의 친구 역)
장르: 전기, 드라마


사실 처음 볼때도 그랬지만 두 번째봐도 역시 불편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그 불편함이란 그 어떤 잔혹한 영화에서 보여주는 잔인함과는(이건 뭐 만들어진 장면이라 치부해버리면 별다른 감정이 들지 않는다) 차원이 다른 잔혹함이 물씬 느껴지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너무 현실적이고(당연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니까.) 폐쇄적이며 극한의 상황에 빠진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들이 너무나도 잘 표현한 영화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 1996)>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고 <28일 후(28 Days Later..., 2002)>라는 영화를 통해서 믿고 보는 감독으로 해도 될 거라 생각했던 대니 보일 감독. 이 영화에서도 특유의 세련되고 화려함을 보여준다. 아무튼 실화라는 사실에 또 다른 망상을 하게 만든 영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조난이나 고립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할 것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만든 영화. 베어 그릴스의 인간 대 자연을 전국민이 시청하게 끔 독려해야한다는 상상 등.

 

 

삼분할부터해서 독특한 화면 구성이 자주 등장한다. 마치 뮤직비디오나 홍보비디오 또는 광고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면이 어쩌면 정신 사납게 만드는 경우도 있겠지만 오히려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효과라고 생각한다.

 

주말 새벽에 도착 잠깐 잠을 청한 다음에

 

탐험 시작이다! 아론은 미국 유타 주에 있는 블루 존 캐년을 모험하기 위해 또 취미이자 전문가이기에 자주 찾는 곳인듯 하다

 

자기 만의 코스도 개발하는 것 같다.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동굴 수영장도 그런 곳중에 하나인듯 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냥 즐겁다. 활기차고 곧 다가올 악몽과도 같은 127시간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사고 발생. 한쪽팔이 자기 몸무게보다 무거운 바위와 계곡틈에 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간의 갖고 있는 물리력으로는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쩌면 촐랑대다가 언젠가 벌어질 사고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사고가 난 곳은 협곡으로 이어진 작은 지류다. 탐방코스중에 하나긴 하나지만 일반인들은 접근하지 않는 그 곳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기란 하늘에 별따기

 

어쩌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품중에 하나인 '중국산' 맥가이버 칼. 

 

낮과 밤과 여명. 엄청난 일교차도 문제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로 자기의 상황을 남기고 유언을 남기는 상황에까지 처한다. 사실 이 캠코더가 어쩌면 살아 남을 수 있게 만드는 힘을 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자기를 되돌아 보고 미약하게나마 희망을 갖게 만들고 비관적인 상황을 억지로 유쾌하게 만들어 탈출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복돋아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고 5일 이상을 버텼다는 게 참... 대단하다 못해 존경스럽다. 

 

엄청난 폭우가 갑자기 쏟아지더니 물과 수압으로 인해 바위에 낀 팔을 뺄 수가 있었다. 하늘이 도운 기회! 얼릉 탈출해 전진기지에 주차된 차로 가 병원부터 가보자. 하지만... 아 xx 꿈... 진심 여기서 엄청난 좌절감과 심리적 타격을 엄청나게 받았을 거 같았다. 

 

그 충격으로 토크쇼. 자신이 저지른 멍청한 짓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토크쇼 형식으로 자학을 한다. 우선 자기의 행선지를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하필이면 중국산 맥가이버칼을 가져왔다. 그리고 너무 자만에 가득차 안일하게 생각하고 행동했다. 등등

 

결국 첫날부터 생각했던 어차피 한 쪽팔은 이미 괴사하기 시작해 살릴 수 없으니 포기하자 팔을 자르고 탈출을 시도하려했지만 바로 이게 문제였다. 살과 신경은 어찌어찌할 수 있겠지만 뼈는....

 

캠코더 배터리도 이제 얼마 안남았다. 최후의 결정을 해야할 시기가 온 듯 하다.

 

우선 아무 감각이 없어 큰 고통은 뒤따르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내가 참... 어리석었다. 신경은 그래도 살아있지 않은가... 어쨌든 우선 가장 큰문제가 되었떤 뼈를 골절시킨다.ㅠㅠ 그리고 극악의 고통을 준 신경 절단... 계속해서 기절하지 말자 말자 이야기하는 이유는 뼈보단 신경이었다. 이 장면들이 너무 괴로웠다 사실... 특히나 신경을 절단할때 사용되는 배경음은 왜 이리도 현실적이고 리얼한지... 내가 아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드디어 탈출...

 

베어 그릴스가 이 장면을 봤다면 아론의 죽빵을 엄청 씨게 때리지 않았을까... 오염된 고인물을 먹다니... 다른 사람들에게 언제 발견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한쪽 팔은 절단된 상황에서 오염된 물로 그동안 고생이 허사로 만들수 있는 짓을 한다는게.. 

 

그나마 다행스럽게 다른 관광객들을 쉽게 만난다(영화에서만 그런건지 현실에서도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드디어 살아남았다. 127시간의 험난한 길이 끝났다.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 아론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면서 사고 후 그의 삶을 보여준다. 엄청난 트라우마로 인해 다시는 블루 존 캐년이나 다른 액티비팅활동을 안 할줄 알았는데 여전히 활동중이라고 한다. 물론 항상 어디로 간다는 말을 남긴채 말이다. 결혼을 하였고 아들 하나를 두었다고 한다. 나였다면 어떻게 행동하였을까. 아론 처럼 그럴 수 있었을까? 아니면 올무에 끼어 죽어 뼈만 남은 고라니나 노루의 결말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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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물속 그 두개가 합쳐진 공포는 심해에서 느껴지는 공포와 비슷하다. 하지만 재미는 그저그러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생텀(Sanctum, 2010)"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앨리스터 그리어슨 

출연배우: 이안 그루퍼드(칼 헐리 역), 리차드 록스버그(프랭크 맥기어 역), 라이스 웨이크필드(조쉬 맥기어 역), 앨리스 파킨슨(빅토리아 역)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스릴러

 


가끔 영화개봉할 때 이런 문구로 홍보하는 영화치고 재미있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예를 들자면 이 영화처럼 "총괄 제작자 000"(여기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나 "000영화, 000영화 기획 극비 프로젝트" 등이라는 문구들 말이다. 뭐 이해는 간다. 홍보가 영화의 흥행유무를 가르게 되고 제작비 회수나 수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니 어떻게든 후광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그런 영화중에서 재미있었던 영화는 거의 없어던 걸로 기억한다. 문득 자기들끼리도 영화가 엄청나게 재미있다라는 자신감이 있다면 굳이 후광을 들먹일 필요가 있었을까. 

 

이 영화도 사실 좀 그렇다.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합니다"라는 자막이 무색해질 정도로 그저 그러했다. 어쩌면 재난 영화일 수도 있는 영화는 전문적인 동굴탐험 모험가의 위기와 탈출을 그린 영화다. 전세계에서 제일 큰 동굴이라는 곳을 탐사하기 위해 재력가의 후원으로 진행하지만 남태평양의 지리적 특성으로 폭풍이 예정보다 일찍 몰아쳐 탐험가와 재력가는 동굴에 고립되게 된다. 동굴이라는 장소 자체가 지하이기 떄문에 넘처흘러내리는 빗물로 절체절명한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나름 세계적인 동굴탐험가이기에 탈출을 시도한다.

 

 

사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대부분이 해당될 것이다.) 영화의 주된 장소가 동굴이라는 곳에서 오는 공포감이 나에게는 컸다. 폐쇄적이며 방향성이 상실되는 곳이고 또 수중동굴의 경우는 민물이든 바닷물이든 가득차 있는 곳이라는 장소에서 오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건 마치 심연이나 심해의 깊고 어둔운 그 끝을 알수 없는 곳에서 느껴지는 선천적 공포와도 같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점은 이 영화가 나름 잘 살렸다고 본다. 하지만 재미는 그저 그러했다. 꼭 보라고 추천을 할 만한 영화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앞서서 잠시 언급한 홍보방법으로 된 영화가 중에 제대로 된 영화가 별로 없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기회였다. 뭐... 그 고리를 끊어줄 영화가 있을까... 그런 영화 찾는것도 영화보는 재미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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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변 떨거지 캐릭터가 말썽이네... 그마나 원빈 때문에 7점..."


- 이번 영화는 "아저씨(The Man from Nowhere, 2010)"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이정범
출연배우: 원빈(차태식 역), 김새론(소미 역), 김태훈(김치곤 역), 김희원(만석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사실 이런 스타일의 액션 영화는 별로다.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복수심 하나로 악당의 무리를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게 만드는 단순한 액션이 좋다. 구구절절한 사정과 상황 어쩌다보니 세상 모든 억울함과 불쌍함 그리고 동정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그런 모든 조건을 갖고 있는 메인 캐릭터의 액션활극은 글쎄... 우리나라 영화의 고질병인 감성자극 조미료 과다 첨가의 음식을 맛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살아온 과정과 주변 환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다른 또래 아이보다는 조숙할 수밖에 없어서 일까? 소미의 나이가 기껏해야 8살이든 9살의 아이일 텐데 소녀가 치는 대사는 적어도 10대 후반이나 20대의 캐릭터가 치는 대사 같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꼭 나대는 조연급 캐릭터의 등장은 또 하나의 우리나라 영화의 고질병처럼 느껴진다. 영화의 공식처럼 되버린 상황이 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제는 그런 요소들이 긴장감속에 유머를 준다기 보다는 영화를 보는데 방해만 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김치곤 캐릭터와 노 형사의 캐릭터는 이 영화 나와서 도대체 뭐를 한 것인가. 

 

그래서 내 결론은 차태식 이외의 캐릭터들과 정재 되지 않고 어색함이 느껴지는 악당 중에 악당이 이 영화를 그저 그러한 평범한 액션 영화로 만들어버린 거 같다. 원빈이 출연하지 않았으면 말이다. 그나마 원빈의 후광으로 그 치부들이 그나마 가려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제발 영화든 드라마든 자주 출연해줬으면 좋겠다.) 

 

수트를 입고 펼치는 액션에서 존윅의 느낌이 물씬 풍겨 그 이상의 것도 바랐지만 너무 큰 욕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채드인지 데이빗인지는 모르겠지만 헐리우드판 아저씨를 만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불발이 된건지 이렇다할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쉽다. 그 감독들이 만든 아저씨라면 다시 한 번 꼭 봐야지.(그런 영화치고 성공한 영화는 없다 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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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보여준 영화. 기속적인 결말이 좀 아쉽긴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스콧 필그림(Scott Pilgrim Vs. The World, 2010)"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에드가 라이트
출연배우: 마이클 세라(스콧 필그림 역),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라모나 플라워스 역), 키에란 컬킨(월레이스 웰스 역), 크리스 에반스(루카스 리 역), 안나 켄드릭(스테이시 필그림 역), 브리 라슨(엔비 애덤스 역), 알리슨 필(킴 파인 역), 오브리 플라자(줄리 파워스 역), 브랜든 루스(토드 잉그램 역), 제이슨 슈왈츠먼(기디온 그레이브스 역), 조니 시몬스(영 닐 역), 마크 웨버(스티븐 스틸스 역), 메이 휘트먼(록시 리치터 역), 엘렌 웡(니브스 차우 역)
장르: 액션,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애니메이션부터 코믹북 그리고 비디오게임의 효과를 또 마블 만큼의 액션을 보여주면서 영화에서는 흔하지 않은 밴드음악까지. 큰 기대없이 영화를 보고 감독의 센스에 놀라고 내가 알던 언제나 엄근진의 모습만 봐왔던 크리스 에반스의 연기에 한 번 더 놀란다. 이런 신선한 느낌이 영화는 최근에 본 적이 없었기에 너무 재미있게 봤다.

 

너드에 어리숙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콧 필그림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7명의 전 남자(꼭 남자만은 아니다.)친구를 물리쳐야하고 반대로 라모나 플라워스의 연애전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 남자친구들이 구성한 연맹은 스콧 필그림을 물리치려 한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끝없는 혈투 천하제일무도회가 펼쳐진다. 하나 하나 적을 물리쳐나가며 스콧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데...

 

 

사실 개인적인 기준에서 살짝 아쉬운 점은 차우가 아닌 결국 라모나를 선택하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뭐 당연히 그렇게 영화의 결말은 정해져 있겠구나 싶었지만 막판 보스를 물리치고 잠깐 흔들리던 스콧의 모습에 다른 결말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개봉해 상영했던 영화는 아니지만 네이버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좀 색다르면서도 기존 영화와는 뭔가 다른 느낌의 신선함을 원하면서 재미까지 보장해주는 영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꼭 보길 권한다. 

 

그나저나 출연분이 길지도 않았던 크리스 에반스의 또라이 연기는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캡틴 아메리카의 진지함을 단박에 깨부셔줘서 너무 고마운 영화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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