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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기교로 억지로 짜내는 듯한 느낌이 강했던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원더스트럭(Wonderstruck, 2017)"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배우: 줄리안 무어(릴리언 메이휴 역), 오크스 페글리(벤 역), 밀리센트 시몬스(로즈 역), 미셸 윌리엄스(일레인 역)
장르: 드라마


이런 영화일줄은 생각 조차도 못했다. 난 왜 세기말 또는 디스토피아적인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을까. 단순히 영화 포스터 탓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제와 제대로 보니 전혀 그렇지도 않네. 세상이 망한 후 살아 남은 두 꼬마가 뉴욕시내에서 경험하는 온갖 모험과 고난들... 그를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는 영화... 정말 제대로 못 본 내가 바보지.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의 영화였다니... 하지만 내 스타일은 전혀 아닌듯 싶다. 생각보다 지루해서 영화를 보기 너무 힘들었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편모가정에서 자란 벤은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살아생전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서 특별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네가 태어나고, 그는 지금 어떻게 살고있는지... 때가 되면 이야기를 해주겠다는 말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에 대한 정체는 자칫 미궁에 빠지기 일보직전이었지만 우연친않게 어머니의 유품에서 아버지라는 사람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찾게된다. 그러면서 귀를 먹게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모든 악조건 속에서 아버지를 찾아 뉴욕으로 행한다. 12살짜리에게는 쉽지 않은 거리를 용감하게 헤쳐나간다. 한편 1920년대 귀가 안들리는 소녀가 있다. 그녀의 부모는 이혼을 한 상태였고, 아버지의 강압적인 태도와 어머니의 약간은 무관심함에 외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존재는 오직 오빠 뿐. 오빠의 도움으로 그녀는 그녀의 꿈을 이룰 수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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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된다. 1920년대의 귀가 안들리고 부모의 사랑에 굶주린 소녀의 이야기와 1970년대 비슷한 아픔을 겪는 귀가 안들리는 소년의 이야기가 말이다. 결국 벤은 아버지를 찾았냐고? 찾게 된다.(여기까지) 어쩌면 단순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온갖 기교(편집, 음악, 표현 등)을 이용하여 억지로 짜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 영화였다. 그래서 사실 보기가 좀 힘들었던 영화였고 5점은 너무하고 6점 정도의 영화라고만 생각이 된다.

 

우연보다 놀라운 인연, 우린 만나게 되어 있었다!​1

977년,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년 ‘벤’은 우연히 엄마의 서랍장 속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에 대한 단서가 담긴 책 [원더스트럭]과 한 서점의 주소를 발견하고 뉴욕으로 떠난다. 1927년, 엄격한 아버지의 통제를 받던 소녀 ‘로즈’는 어느 날, 자신이 선망하는 여배우의 공연 기사를 보고 무작정 집을 뛰쳐나와 홀로 뉴욕으로 향한다. 부푼 소망을 안고 뉴욕으로 향한 소년과 소녀, 이 둘은 50년을 뛰어넘어 자연사박물관에서 만나게 되는데…'세상은 정말 놀라움 투성이야!' (출처 : 네이버영화)​

브라이언 셀즈닉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원더스트럭>은 서로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소년 벤과 소녀 로즈의 꿈을 향한 여정을 담고 있다. 판타지적 요소와 함께 미국의 거장 토드 헤인즈의 뛰어난 연출력이 흠뻑 배어있는 매력적인 작품. (출처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그래도 좀 볼만했던 것은 1920년대는 자주 접해 볼 경험이 없어서 제끼고 1970년대의 뉴욕시내를 그려낸 것과, 그당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화음악이 좋았다. 생각보다 정말 영화 음악은 좋았다. 다시 한 번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어쨌든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되었던 영화였고 칸느영화제에서도 소개되었던 영화이기에 보는 사람 입장따라 다른 느낌이 드는 영화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난 굳이 영화를 보겠다면 이 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를 선택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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