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말인지 충분히 예상될 정도로 뻔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랬음."
- 이번 영화는 "솔트(Salt, 2010)"이다. 넷플릭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필립 노이스
출연배우: 안젤리나 졸리(에블린 솔트 역), 리브 슈라이버(테드 윈터 역), 치웨텔 에지오포(피바디 역), 다니엘 올브리츠키(바실리 오를로프 역)
장르: 액션, 스릴러
그녀는 누구인가?
러시아 정보원이 그녀를 이중 첩자로 지목하자 에블린 솔트 (안젤리나 졸리) 는 CIA 요원으로서의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포위망을 피해 도주한다. 남편을 보호하고 또한 CIA 동료들보다 한 발 앞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솔트는 그 동안 공작원으로서 익힌 모든 기술을 동원하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화 시작하자마자 깜짝 놀랐다. 갑자기 웬 북한? 북한군에게 고문당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를 보자니 웃기기까지 했다.(웃을 장면은 절대 아닌데 말이다. 우리나라 말이 나오긴 하지만 그 존재가 북한이라니... 스파이 활동을 하다 어쩌다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죽을 뻔하다가 오매불망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나섰던 독일인 남자친구덕에 목숨을 구한다.)
어쨌든 액션 스릴러 영화야 거의 뻔하다는 생각을 그동안 해왔고(어느 정도의 액션을 보여주느냐, 어떤 스케일을 보여주느냐 정도다.) 이 영화 평점을 봐도 딱 주연 캐릭터인 안젤리나 졸리의 후광만을 기대하고 만든 그런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또 그런 영화같고 말이다.)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게 봤다. 설정이 재미있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바람만 불어도 부러질것 같은 몸을 소유하고 있는 배우의 엄청난 액션 때문인지... 아니면 답이 보이지만 나름 충격적인 반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엄청난 세뇌를 당했음에도 미국 특유의 애국심 발로로 소련의 숨어있는 스파이를 처단한다는 단선적인 목표를 이야기한다기 보단 개인적인 복수심(남편의 죽음)과 애민정신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그렇지만 확실하게 목표를 제거하는 모습이 나름 통쾌하기까지 했다. 항상 그녀를 두둔하는 모습에 테드 윈터가 막판의 주인공이겠구나 했던 것이 딱 맞아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영화는 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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