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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한 장면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볼만했던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Nanny McPhee, 2005)"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커크 존스
출연배우: 엠마 톰슨(내니 맥피 역), 콜린 퍼스(세드릭 브라운 역), 켈리 맥도날드(에반젤린역), 셀리아 아임리(셀마 퀴클리 역)
장르: 코미디, 가족


영화를 볼까 말까 상당히 망설였던 영화 중에 하나였다. 이유는 단 하나 너우 아동용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래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고(볼만했다.) 나름 각박한 세상에 비현실적이지만 희망과 행복한 결말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느 정도 유치한 장면은 영화의 한 부분이고 실상 크게 문제될 부분도 아니었기 때문에 또 짧은 편인 러닝 타임으로 잘 봤다. 그동안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만 실상 출연한 영화는 처음이었던 콜린 퍼스가 세드릭 브라운이라는 6남매의 아버지로 출연하고, 극혐한 영화였던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토마스 생스터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러브 액츄얼리는 무슨 재개봉만 몇 번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 총 6번을 재개봉 했다. 그리고 콜린 퍼스가 출연한 영화는 이 내니 맥피가 처음인 줄 알았는데 러브 액츄얼리도 출연했었네.)

세드릭 브라운 (콜린 퍼스 분)은 아내를 일찍 여의고, 올망졸망한 일곱 아이를 키우는 홀아비 아빠다. 그는 너무 많은 아이들을 키우느라 재정상태도 일찍이 바닥나서, 그나마 아내의 부자 고모인 아델라이드 백작부인으로부터 받는 원조가 없다면 거리로 나앉게 될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게 되면 사랑하는 아이들과도 생이별을 해야 할 판. 그런데 아델라이드 고모는 세드릭이 혼자 애들을 키우는 걸 못마땅해 하며, 한 달 안에 재혼을 하지 않으면 원조를 끊겠다고 압력을 넣어온다. 하는 수 없이 세드릭은 평판이 안 좋은 퀴클리란 여자와 맘에도 없는 결혼을 서두른다.

한편 아빠의 속사정을 모른 채, 그가 자신들한텐 신경도 안 쓰고 새장가들 생각만 한다고 여긴 아이들은 보모들이 오는 족족 쫓아내고, 일부러 심한 말썽을 피워 아빠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그런데 더 이상 어디서 유모를 구해볼 도리가 없게 된 그들 집에 신비한 힘을 가진 “맥피”(엠마 톰슨분)가 홀연히 나타나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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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힘든 현실인데, 여기서 등장하는 유모 내니 맥피 같은 사람이 등장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해주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코로나 19 확진자가 드디어 2천명을 넘어섰다. 3천 명, 4천 명 비현실적인 얘기가 아닌 현실적인 얘기로 들리기 시작한다. 다들 너무 힘들다.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강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연속. 팍팍해지는 삶을 좀 여유를 갖을 수 있는,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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