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의외로 재미있어서 놀랐다. 이 영화의 교훈: 주변에 있는 듯 없는 듯 한 동료들도 살뜰히 챙기자!


 

  • 이번 타이틀은 "줄리아의 눈(Julia's Eyes, Los ojos de Julia, 201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기옘 모랄레스

출연배우: 벨렌 루에다(줄리아 / 사라 역), 루이스 호마르(이삭 역), 파블로 데르키(앙헬 역), 프란세스크 오렐라(디마스 형사 역)

장르: 스릴러

 

 

선천적 시력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줄리아는 같은 증세로 이미 시력을 상실한 쌍둥이 언니 사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언니의 자살에 의문을 품은 그녀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기묘한 분위기의 수상한 이웃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라의 남자친구,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남편의 이상한 행동들… 파헤칠 수록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가고, 그러던 중 남편의 실종으로 더욱 큰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 줄리아. 그녀의 시력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하는데….

영화제 소개글. 줄리아는 서서히 눈이 멀어가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 같은 증세를 보이던 줄리아의 동생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진다. 동생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믿는 줄리아는 범인이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단서를 찾아 나선다. <오퍼나지>, 등 스릴러 강국인 스페인에서 나온 또 하나의 스릴러 걸작.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줄리아의 눈
시력을 모두 잃기 전,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선천적 시력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줄리아는 같은 증세로 이미 시력을 상실한 쌍둥이 언니 사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언니의 자살에 의문을 품은 그녀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기묘한 분위기의 수상한 이웃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라의 남자친구,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남편의 이상한 행동들… 파헤칠 수록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가고, 그러던 중 남편의 실종으로 더욱 큰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 줄리아. 그녀의 시력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하는데….
평점
8.2 (2011.03.31 개봉)
감독
기옘 모랄레스
출연
벨렌 루에다, 루이스 호마르, 파블로 데르키, 프란세스크 오렐라, 요안 달마우, 훌리아 구티에레즈 까바, 보리스 루이즈, 클라라 세구라, 다니 코디나, 안드레아 헤르모사, 다니엘 그라오, 페레 벤투라, 오스카 포론다, 라몬 모레노, 호세 산체스 오로사, 카를로스 파브레가스, 카탈리나 무나르, 로라 바르바, 미아 에스테베, 베르나트 무뇨스, 실비아 데 리트란, 조르디 로델라

 

 

- 영화 초반만해도 1970년대 영화였던 로라 마스의 눈이 생각났다. 그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는 아니다. 제목이 비슷해서 생각난 것은 아니고 곧 일어날 사건들이 꿈을 통해 주인공에게 암시한다라는 설정 때문인데 이 영화에서 살짝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두 영화의 연관성은 전혀 없고 단순히 제목이 비슷할 뿐? 어포스트로피s와 of의 차이가 있긴하네. 그리고 재미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라틴산 스릴러 줄리아의 눈이 압승.

 

2020.02.23 - [영화/4K, 블루레이] - 로라 마스의 눈(Eyes Of Laura Mars, 1978)

 

로라 마스의 눈(Eyes Of Laura Mars, 1978)

"도널드~~ 도널드~~랑 짜증나는 여주 캐릭터만 기억난 영화"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로라 마스의 눈(Eyes Of Laura Mars, 1978)"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

koolsoul.tistory.com

 

-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어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찾아봤지만(연관 검색어도 있기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는지 검색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인터넷 통신 서비스 업체인 skb에 이 영화가 있는 걸 알게 되었고 포인트 이거 저거 써서 무료로 보았다.(이틀 스트리밍 서비스에 1,540원, 뭔가 항상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에서 하는 써비스가 위브인지 웨이브인지 자세하게 보질 않아서 정확한 명칭은 지금 생각나질 않지만 어쨌든 의외로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영화가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거 하나 만큼은 칭찬할만하고 나름 거대 포식자들로 구성된 ott  생태계에서 생존력을 높여주는 게 아닐까 싶다.

 

-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다. 아직 안 본 사람들이 있다면 볼만하다고 권하고 싶다. 포스터의 강조된 광고문구(사실 이거에 현혹되면 안되긴 한데) 때문인지 이전에 봤던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영화 느낌도 나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영화 느낌도 억지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스릴러 장르라지만 나름 공포감도 선사해주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공포감을 즐길 수도 있다. 익숙한 영어대사가 아닌 스페인어 대사도 독특한 매력을 준다. 그러고 보니 이전에 봤던 스페인산 공포, 스릴러 영화 중에 엉망진창인 영화가 하나도 없었네. 왓챠 어플을 보니 누가 라틴산 공포영화만 모아둔 페이지가 있는데 그 영화들 좀 훑어 봐야겠다.

 

2023.05.24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The Orphanage, El Orfanato, 2007)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The Orphanage, El Orfanato, 2007)

공포영화가 이렇게 슬프다니 - 이번 타이틀은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The Orphanage, El Orfanato,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koolsoul.tistory.com

 

- 스릴러 영화이니 만큼 이 영화의 범인, 영화의 결말은 다음과 같다. 

이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갔던 한 인물. 가족마저도 없는 사람 취급하며, 엄마 마져도 평생 맹인 연기를하며 살도록 만든 장본인 앙헬. 그는 그림자 인간이다. 주변에는 항상 머물러 있지만 그의 존재를 인식하는 사람은 없다. 평생을 그림자 인간으로 살아왔던 앙헬은 어느날 옆집으로 이사 온 시각장애인(사라, 줄리아 언니)을 사랑하게 되고 앞을 보지 못하는 그녀는 그림자 인간인 앙헬을 온전히 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받아 준다. 하지만 사라가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을 받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앙헬. 그녀가 시력을 회복한다면 또 다시 그림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 그는 사라를 영원히 맹인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 충격으로 사라는 자살하고 만다. 그 뒤 그녀와 똑같이 생긴 동생 줄리아가 나타난다. 줄리아도 언니와 같은 질병을 앑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또 다시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또 다른 이웃이 아니었으면 줄리아 역시 언니와 같은 끝을 봤을 것이다. 쌍둥이 언니의 공덕으로 이웃 소녀의 용기있는 행동과 희생을 통해 줄리아는 미친변태악마 앙헬에게 응당한 댓가를 치르게 한다. 그나저나 평생을 주변인으로부터 그림자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던 앙헬의 행동도 정상참작이 살짝 되기도 한다. 그래도 지 친구들 만든다고 멀쩡하게 시력을 되찾을 사람들을 맹인으로 만들면 안되지(사라와 줄리아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짓을 해왔던 놈)

 

728x90
반응형
반응형

영화의 결말은 진짜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있었다니..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후의 증인(The Last Witness,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이두용

출연배우: 하명중(오병호 역), 정윤희(손지혜 역), 최불암(황바우 역), 현길수(강만호 역)

장르: 드라마

 

 

문창경찰서의 오병호 형사(하명중)는 양조장 주인 살인사건을 전담하게 된다. 오 형사는 죽은 양달수(이대근)의 과거와 연루된 인물들은 찾아다니다 황바우(최불암)의 존재를 알게 되고, 빨치산 출신의 강만호와 양달수의 첩으로 술집 여인이 된 손지혜(정윤희)를 만나며 진실에 접근해간다. 6·25 당시 외동딸 손지혜를 데리고 입산한 공비대장 손석진은 죽어가면서 강만호에게 보물 지도를 주며 딸을 부탁한다. 그러나 공비들은 지혜를 윤간하고, 그 과정에서 그녀가 임신했음이 밝혀진다. 강만호는 청년대장 양달수를 통해 자수하려 하지만 토벌전 과정에서 모두 죽고, 강만호, 황바우, 손지혜, 한동주만이 살아남게 된다. 손지혜와 황바우는 부부의 연을 맺고 지리산의 보물을 찾으려 하지만, 양달수의 음모로 인해 황바우는 한동주를 죽였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손지혜는 양달수에게 몸을 맡기고, 양달수는 보물을 판 돈으로 양조장을 시작한다. 수사를 진행해가던 오 형사는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죽은 줄 알았던 한동주가 살아 있었던 것이다. 결국 양달수 살인사건이 김중엽 변호사의 살해와 같은 건이고, 한동주의 교사로 태영이 행한 결과임이 밝혀진다. 옥살이를 끝낸 황바우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태영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이 자기 죄라며 자살하고, 손지혜도 그를 따른다. 진실을 모두 파헤친 오 형사 역시 20여 년간 지속된 비극의 무게 탓에 자살하고 만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최후의 증인
문창서에서는 오병호 형사에 의해 변호사 김종엽과 양달수 살인사건을 전담하게 된다. 오형사는 사건을 추적하던 중 큰 비밀을 알아낸다. 6.25 당시 강만호 공비유격대장은 순박한 황바우와 빨갱이 한동주를 납치한다. 지리산 공비 섬멸 당시, 손석진은 딸 지혜를 많은 보물을 감춰둔 약도를 주며 부탁하고 죽는다. 강만호는 어린 지혜를 윤간해 임신시킨다. 지혜는 황바우의 도움으로 산다. 그들은 쫓기다가 초등학교 마루 밑에 숨어서 양달수에게 통고해 자수할 것을 알린다. 황바우는 한동수를 본의 아니게 칼로 찌르고 자수한다. 지혜와 바우는 부부가 되어 보물을 찾는다. 그러나 양달수는 보물과 지혜를 빼앗으려고 한동주를 죽인 것처럼 한다. 김종엽 변호사의 도움으로 황바우가 20년의 징역을 하고 출감한다. 황바우는 범인을 대하고 보니 지혜의 아들 태영임을 알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이 자기의 죄라 자살하고 지혜도 이에 따른다.
평점
8.0 (1980.11.15 개봉)
감독
이두용
출연
하명중, 정윤희, 최불암, 현길수, 이대근, 한혜숙, 신우철, 신동욱, 한태일, 윤일주, 임해림, 최성호, 이해룡, 박종설, 정규영, 한지일

 

최근에 우리나라 영화 중 블루레이로 출신된 건 거의 사질 않는다. 이유야 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가 가장 큰 데 사실 최근에 개봉되는 수 많은 영화 중에 그닥 엄청나게 재미가 있거나 볼만하거나 여운이 길게 남는 그런 영화는 거의 전무했으니까... 그러다 외국 영화에서 느꼈던 열거된 그런 감정을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일까. 분명 우리나라 영화 중에 그 어떤 영화보다 더 잘난 영화가 있을 텐데라는 의문감이 들었고 해외 영화에서만 그런 감동을 느낀다는 현실이 너무도 아쉽고 우울했다. 

 

특히 일본. 1940~70년대 그 나라의 영화를 보면서 항상 화가났던게 일제강점기나 전후라는 상황으로 40~60년대는 그렇다 치자. 70년대 우리나라 영화는 왜 죄다 신파, 멜로 영화밖에 없는 것인가라며(사실 잘 찾아보지도 않았으면서) 그 나라를 부러워하기도 했는데 이제 보니 그 이유는 내 문제가 가장 컸다는 것과 정치적인 상황으로 억눌릴 수밖없었던 우리나라 제작환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내 문제인데 단순히 단정짓고 찾아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The Housemaid, 下女, 1960)>를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좀 공신력이 있는 협회나 기관에서 선정한 영화 중심으로 찾아보자라고... 그러다 <한국영상자료원(KOREA FILM ARCHIVE)>를 알게 되었고 그 기관을 중심으로 문제작이나 걸작 등을 4K, 블루레이급 화질로 복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유투브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또한 블루레이 타이틀로 발매까지도 말이다. 이 영화도 그런 영화 중에 하나였고 블루레이로 구입하게 되었다. 이전의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도 마찬가지였다.

 

2023.05.21 - [영화/4K, 블루레이] -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 블루레이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 블루레이

우리나라 최초의 로드무비라 일컫는 추억의 영화 재미있게 잘 봤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

koolsoul.tistory.com

 

아래는 현재 유투브에서 볼 수 있는 링크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로 연결된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최후의 증인 [본편] 관리번호1: MK000980_P05 상영구분 본편 관람기준 연소자불가 언어 한국어 상영시간 154 색채 컬러 프레임 크기 1920 X 1080 내용 문창경찰서의 오병호 형사(하명중)는 양조장 주인

www.kmdb.or.kr

 

이 영화는 영화로써 아픔이 큰 영화였다. 본편이 원래 154분이었지만 당시 문교부의 검열로 50여분이 삭제된 채 개봉되었고 그마저도 극장에 단 일주일만 걸렸다가 내렸다고 한다. 권력의 서슬퍼런 감시와 족쇄로 어쩌면 이 영화는 반병신인 채로 잊혀지고 말 영화였을뻔 했다는 게 참 안타깝다. 앞서 이 시대에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이 편중된 장르만 양산하였을까 싶다가도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 했다면 누구라도 쉬운 선택을 했을거라는게 당연지사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이 영화는 우리나라 추리소설계의 대가라고 하는 김성종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이분이 여명의 눈동자 원작자시다.) 지방 한 양조장 사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사건 이면에 숨겨진 가슴아픈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는 우수에 깃들여 보이며 항상 담배를 피우며 등장하는 오병호(하명중)라는 형사(하명중)인데 뭔가 모를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다. 필력이 딸리는 본인으로써는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이건 영화를 봐야 확실하게 오병호라는 캐릭터를 알 수 있다. 

 

영화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라 스릴러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래서 그런지 지루함을 느낄수가 없다. 간혹 피식하는 장면들도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와는 별개로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당시의 생활사와 사회분위기, 풍경과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소품들(예를 들어 식당 간판, 메뉴판, 팔고 있는 술 등) 조차도 뭔가 아련함이 느껴지면서 재미있다. 어쨌든 영화의 결말은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다. 사실 이렇게 영화가 마무리될지는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더 여운이 남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람들과 한떄 나처럼 우리나라 영화에 대한 약간 뒤틀린 선입견이 있던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그럼 뭔가 달라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접근도 쉽다. 유투브를 통해서도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앞으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꾸준하게 좋은 영화를 발굴해서 이렇게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지금의 영화가 하루 아침에 뚝딱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과거에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도 크라이테리언이 있는 것도 좋지 않은가. 난 무리가 되더라도 소장할 생각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볼만했다. 흐름을 예측하는 재미도 있었고"

- 이번 영화는 "나이트 폴(大追捕, Night Fall, 201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주현량
출연배우: 장가휘(왕원양 역), 임달화(임반장 역), 문영산(서설 역), 사안기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쫓는 자 VS 쫓기는 자! 거친 호흡의 두 남자가 맞붙는다!
강력계 베테랑 형사 람(임달화)은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졌지만 정작 아내의 자살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한다. 은퇴 연주회를 앞둔 유명 피아니스트가 참혹한 사체로 발견되고 사건을 맡은 람은 21년 전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으로 가석방 중인 왕원양(장가휘)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형사들의 끈질긴 추격에도 매번 교묘히 빠져나가는 왕원양. 한편 죽은 피아니스트의 딸인 서설(문영산)에게 스토커의 위협이 이어지고, 왕원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람은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반응형
 
나이트폴
강력계 베테랑 형사 람(임달화)은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졌지만 정작 아내의 자살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한다. 은퇴 연주회를 앞둔 유명 피아니스트가 참혹한 사체로 발견되고 사건을 맡은 람은 21년 전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으로 가석방 중인 왕원양(장가휘)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형사들의 끈질긴 추격에도 매번 교묘히 빠져나가는 왕원양. 한편 죽은 피아니스트의 딸인 서설(문영산)에게 스토커의 위협이 이어지고, 왕원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람은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8.3 (2012.09.27 개봉)
감독
주현량
출연
장가휘, 임달화, 문영산, 왕민덕, 사안기, 여안안, 장국강, 낙응균

 

임달화 선생님이 그나마 살짝 젊었을 적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 전에 봤던 도둑들이랑 같은 시기에 제작되었음에도 이 영화에서는 살짝 젊어보인다.

2022.06.19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도둑들(The Thieves, 2012)

 

도둑들(The Thieves, 2012)

"역시 생각없이 쉽게 따라갈 수 있지만 유치하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데 대가인 감독" - 이번 영화는 "도둑들(The Thieves, 2012)"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koolsoul.tistory.com

그래도 나름 그 쪽 세계에서는 유명한 배우일 텐데 선생님이 출연한 영화는 도둑들과 나이트 폴 이 두 영화뿐이다. 다른 영화들은 어땠을까 궁금하다. 의도적으로 볼 생각은 없기 때문에 내 나름 스케줄 대로 보다보면 언젠가 또 보겠지.

 

영화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한 인물이 우연찮게 유일한 혈육의 존재를 찾게 되면서부터 희생의 길이 시작된다. 억울하게 누명을 받고 감옥에 갇혀 지냈던 그가 이제는 하나 남은 딸을 위해 딸의 죄까지 본인 것으로 가져간다. 외곬수적인 임반장의 성격을 단박에 알아보고 그 임반장을 이용하여 억울하게 누명을 받았다는 것과, 자기 딸이 계부에게 성적학대를 받고 있는 모든 사실들을 밝힐 수 있게끔 과격한 도움을 준다.

 

영화는 예측가능한 전개였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예측을 하게 끔 만들어서 볼만했다. 뻔히 보이는 내용과 갈등 사건들이지만 뭐랄까 몰입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완급 조절을 잘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여간 간만에 홍콩(이제는 중국)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실존하던 인물들이었지만 서로 사제지간은 아니었다고 한다. 뭐 그게 중요한가. 좋은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다."

- 이번 영화는 <세상의 모든 아침(Tous Les Matins Du Monde, Every Morning Of The World, 1991)>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알랭 코르노

출연배우: 장 피에르 마리엘(쌩뜨 꼴롱브 역), 제라르 드빠르디유(마랭 마레 역), 안느 브로쉐(마들렌 역), 기욤 드빠르디유(어린 마랭 마레 역)

장르: 드라마, 뮤지컬, 멜로/로맨스

 

음악가로서 명성을 쌓은 노년기의 마렝 마레는 스승에 비한다면 자신은 실패작이라고 자괴하면서도 회상에 잠긴다. 루이 14세의 집정기였던 17C 프랑스.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올라의 거장 쌩뜨 꼴롱브는 어린 두 딸을 제자 삼아 죽은 아내를 기리는 음악을 작곡하며 세상과 등지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마쌩 마레가 꼴롱브의 제자가 되기를 바라며 찾아오고, 꼴롱브는 그를 거부하지만 결국 마레에게 비올라를 가르치게 된다. 그러나 출세욕에 불탄 마레는 왕의 총애를 받게 되자 자신을 받아준 스승과 사랑을 나두던 스승의 딸 마들린을 버리고 화려한 궁중생활로 빠져든다. 마레는 결혼을 하고, 버림받은 마들린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꼴롱브는 비애에 젖어 음악 조차 멀리한다. 그러나 마레는 마들린이 말해준 빨간 노트속에 남겨진 음악들을 잊지 못하고 스승을 찾아간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반응형

오랜만에 불어로 된 영화를 보는 느낌은 정말 새롭다. 항상 듣던 영어가 아닌 그리고 우리나라 말이 아닌 불어로 된 영화에서는 항상 보던 그런 느낌보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어쨌든 한때 프랑스의 국민 배우급이었던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스승의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자기의 길을 걷게 되는 마랭 마레라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 글쎄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동안 여러 영화를 보면서 왜 최근에는 보지 못했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 영화 1991년에 제작된 영화였다. 난 잘 알려지지 않은 최근 영화라고 생각하고 본 건데...

 

영화의 줄거리는 비올이라는 악기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꼴롱브에게 어느날 음악적 기교는 있지만 음악가로서는 많이 부족한 한 청년이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온다. 꼴롱브는 아내가 죽은 이후 세상과는 단절하고 두 딸과 살아가는 그에게 낯선이가 찾아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를 하고 싫어한다. 마랭이라는 청년을 우여곡절 끝에 제자로 받아 들이지만 그들은 서로 음악을 바라보는 방향과 목적이 달라 갈등 끝에 의절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등장하는 꼴롱브와 마랭은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사제지간인 적은 없었고, 그냥 서로는 그런 인물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의 사이였다고 한다. 그런 내용을 이 영화의 원작자인(아주 적은 분량의 단편이라고 한다.) 파스칼 퀴그나르드라는 애증의 관계같은 사제지간의 음악적 갈등과 화해라는 영화로 탄생하게 만들어준다.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는 바로 바로크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올이라는 생소하면서도 익숙한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은 구슬프면서도 감정을 그 어떤 악기보다도 절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악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이 워낙 비극적이고 슬픈 내용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16세기 음악, 특히 비올이라는 악기가 사용되는 음악이 슬픈 음악에 특화되어 있는 것인지 좀 우울하고 구슬프긴 하다. 화려하고 격정적인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사실 비추다. 그냥 잔잔한 영화를 무던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챙겨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