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볼만했는데 평점은 말이 아니네... 스타일리쉬한 게 좋았다. 배경 음악들도 좋았고. 아무튼 사마라 위빙 팬 됨!"
- 이번 타이틀은 "건즈 아킴보(Guns Akimbo, 201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제이슨 레이 하우덴
출연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마일즈 역), 사마라 위빙(닉스 역), 나타샤 류 보르디초(노바 역), 마크 로울리(댄 역)
장르: 액션, 코미디
낮엔 평범한 직장인, 밤엔 키보드 워리어 ‘마일즈’
손가락 한번 잘못 놀렸다가 살인 미션을 받아버렸다?!
레알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신개념 게임 ‘스키즘’
자고 일어나니 양손에는 권총이 박히고 게임에 강제 접속이 되어버리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람이 시작된다.
설상가상 그의 상대는 오억전오억승을 자랑하는 이 구역의 미친X 킬링 플레이어 ‘닉스’
“파리도 못 죽이는 내가 저 여자를 어떻게 죽여!”
“그럼 네가 죽을래?”
누구 하나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 이 지독한 게임
과연 ‘마일즈’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모두를 압도할 SO CRAZ~Y 익스트림 킬링배틀이 시작된다!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보기 전에 간단히 어떤 영화인가만 보려고 했는데 평점을 봐버려서 기대감이 떨어졌다. 도대체 얼만큼 엉망진창이기에 5.8점, 6.42점(후하디 후한 평점을 주는 네이버 영화)일까. 이거 뭐 거의 폐급 영화 수준에서 살짝 나은 수준의 점수인데... 그래도 프로도 나리가 출연하니 보자로 마음 먹었다.(사실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일라이저 우드를 헷갈려 이렇게 생각했다. 부리부리한 눈때문에 그랬던건지 아니면 털이 많아 헷갈린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영화 보면서도 프로도 나리 목소리가 이랬나? 이상해 찾아보니 해리 포터였다.)
그런데 웬걸 생각보다 영화 재미있었다. 이 정도 평을 받을 정돈가? 싶었는데 스타일리쉬한 액션 영화나 되야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상황이 되버린 지금, 살짝 부족하지만 충분히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액션을 보여준다.(이런 현상이 시작되게 촉발점은 아무리 봐도 존윅 때문인듯) 그런데 왜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일까. 누군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소홀히 한 자신에게 주는 퍼니쉬먼트라는 멘트를 달았고, 개연성이 없어도 이렇게 없는 영화를 보진 못했다, 킬링 타임용으로도 아까운 영화 등 좋은 평은 알바로 취급 받을 정도다. 뭐 애초에 딱 포스터만 봐도 모르나? 대충 어떤 영화일 것 같다는 촉은 오던데... 그리고 B급을 표방하는 영화에서 무슨 개연성을 따져...(물론 뜬금없는 아빠의 존재와 등장 그리고 죽음, 슈퍼 킬러였던 닉스의 너무 쉽게 소비되버린 듯한 설정, 막상 상대 앞에서는 한 마디도 못하는 방구석 여포인 마일즈의 급 능력치 상승 등은 좀... 개뜬금없어 보이긴 하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각적으로만 즐기면 되지... 난 깊게 영화를 보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가 보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뭐 여러가지 악평 중에 해리 포터라는 캐릭터에 고착화 되버린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고군분투가 오히려 오버스러운 연기와 되도 않는 영화에 출연한다는 안타까움도 있는 듯하다. 그런데 난 해리 포터를 보지 않았다. 그래서 난 이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생기지 않나보다. 하여튼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별개로 난 사마라 위빙이라는 여배우를 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번 사탄의 베이비시터에서 처음 알게 된 여배우인데 휴고 위빙의 조카라고 한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없지만 약간 퇴폐미가 느껴지는 여배우 중에 하나다. 우연하게도 두 영화가 똘끼 가득한 영화라서 그런 이미지가 생긴 건지는 모르겠지만, 닉스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사마라 위빙 최고다. 영화판에서 대성하길 빈다.
2023.02.21 - [영화/넷플릭스관] - 사탄의 베이비시터(The Babysitt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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