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션감은 정말 좋았는데 결말이 영 아니다. 마스크맨(콜렉터)이 거의 제이슨급으로 탈인간이다."
- 이번 영화는 "콜렉터(The Collector, 200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마커스 던스탠
출연배우: 조쉬 스튜어트(아킨 역), 마이클 레일리 버크(마이클 체이스 역), 안드레아 로스(빅토리아 체이스 역), 주안 페르난데즈(더 콜렉터 역)
장르: 범죄, 공포, 스릴러
마스크 뒤에 감춰진 공포 트랩 | 놈은 반드시 한 명만 수집한다!
새로 이사온 보석판매업자 ‘마이클’의 집수리를 의뢰 받은 ‘아킨’은 아내가 사채업자에게 빌린 빚으로 인해 사랑하는 딸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는 보수공사의 대가로 받은 돈을 들고 사채업자를 찾아가 사정해 보지만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사채업자는 아내의 빚을 대신해 ‘아킨’에게 ‘마이클’의 집 금고에 있는 보석을 훔쳐오라는 제안을 하고 위기에 몰린 그는 어쩔 수 없이 가족여행을 떠난 ‘마이클’의 집에 몰래 숨어 들어간다. 조심스레 금고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있는 ‘아킨’. 모든 일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풀려 가고 있음에 안도하는 순간 집 안에 자신 이외에 또 다른 침입자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이 고어 스타일의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제 14회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마커스 던스탠) 후보로 올라있던 것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영화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뭐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평범한 영화보다는 독특하고 특이한 영화를 많이 소개하는 영화제인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전부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단순히 줄거리와 같은 소재의 일반적인 영화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건 SK브로드밴드로 봤는데(요즘 네이버 시리즈온이나 SK브로드밴드로 해서 영화를 자주 보곤 한다.)애초에 이럴거면 그냥 차라리 서비스를 하지 말 것이지 조금만 잔인한 장면만 나오면 바로 블러처리를 해버리니 이건 공중파나 케이블 티비에서 하는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다.(뭐 편집으로 다 잘라낸 것만 아닌 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봐야하는 것일지도) 이게 다른 회사꺼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같은 소스를 받아 다운로드든 스트리밍 비슷하지 않을까.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저 콜렉터라는 존재가 너무 뜬금없다. 왜 콜렉터가 되었는지, 하필 왜 체이스가문에 와 살육을 펼치는 지 특별한 설명이 없다. 또 온갖 트랩장치를 설치할 시간이 도대체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에 가능했는지 조차도 말이다. 쉽게 개연성 따위는 포기한 영화고 단순히 변태 싸이코 콜렉터라는 존재가 한 가족을 하나 둘씩 고문해가며 살해하는 과정만 그리고 있다. 또 하나. 콜렉터라는 존재의 탈인간화다. 거의 제이슨급으로 어마무시한 괴력과 체력,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렇다보니 피해자들에게는 절망스러운 상황만 존재한다.
이 영화의 정보를 찾다보니 같은 감독이 후속편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2편에선 위에 언급한 저 부분의 설명(콜렉터라는 존재와 탄생의 비밀)이 있을지 궁금하며, 속 시원하게 절망스러웠던 결말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다룰지 기대가 된다.(2편의 제목은 콜렉션이며 1편에서 탈출에 실패한 아킨이라는 메인 캐릭터가 재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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