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보기엔 이 만한 영화는 없는 듯. 단 유치함을 견뎌야한다.
- 이번 타이틀은 "나잇 & 데이(Knight & Day, 201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대놓고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배우: 톰 크루즈(로이 밀러 역), 카메론 디아즈(준 헤이븐스 역), 피터 사스가드(피츠제럴드 역), 조르디 몰라(안토니오 역)
장르: 코미디, 액션
위치타 공항에서 마주친 남자에게 눈길을 뺏기고만 준(카메론 디아즈). 탑승한 비행기의 옆자리에 좀전의 그 멋지고 신비로운 남자 로이 밀러(톰 크루즈)가 앉자 흥분을 누르고 대화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모든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 갑자기 생존한 승무원과 승객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밀러는 자신이 정부의 비밀 요원이고, 동료의 모함으로 위험에 처해있다지만,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한숨 돌릴 사이도 없이 비행기는 옥수수 밭으로 추락해버리고, 정신을 차리기도 전 준은 전 세계를 누비며 낯선 사람들의 추격을 받는다. 보스턴에서는 총알 사이를 피해 달리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세비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황소 사이를 누빈다. 그녀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농후한데다 다소 불안정하지만, 결정적으로 지극히 매력적인 이 비밀 요원과 생사가 달린 모험을 함께 한다. 이 모험은 평생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로이와 준이 오랫동안 회피해왔던 한 가지, 즉 서로를 신뢰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두 사람을 몰고 간다. 그녀는 밀러를 믿고 따라가야 할지 정보기관의 배신자로 치부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들지만,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비밀 프로젝트에 깊숙이 휘말리게 된 준은 밀러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생각보다 톰 크루즈가 이런 저런 영화를 많이 찍었다라는 걸 이 영화보고 알았다. 2010년, 뭐 13년 전이지만 이런 영화가 개봉하고 2백만이 넘는 관객이 봤다는 사실이 낯설다. 아무튼 따지고 보니 나도 그의 영화를 최소 9편은 봤다. 그 중에는 별로인 영화도 있었고 인생작이라 평가할 수 있는 작품도 있었는데 좀 웃긴게 그가 엉망인 영화를 찍었다는 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왜 다 제대로 된 최고의 영화만 찍었을 것이라고 착각을 했을까.
- 가볍게 보기에 이 만한 영화는 없는 것 같다. 생각없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의지와 톰 크루즈의 화려한 액션(이 영화에서도 스턴트 없이 본인이 다 연기했겠지?)을 보다 보면 기분 좋은 결말로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유치함은 참아야할 요소다. 어떤 영화라도 무난하게 보는 집사람이 이 영화 왤케 유치하냐는 한마디를 남겼으니 오글거림과 유치함은 영화의 단점이자 코미디 장르로써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 누명을 쓴 요원인 톰 크루즈는 준을 이용해 여러 상황들을 모면한다. 맑은 눈의 광인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의 캐릭터 로이를 보면 된다. 정신병자가 자신은 비밀 요원이니 믿어달라는 상황이 연속으로 발생하면 그 누가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사건의 한복판에 뛰어들겠는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정신없이 몰아치다보니 준은 불신하던 그를 믿고 따르며 사랑에 빠진다.
- 단순한 영화다. 가볍게 보기에 이 만한 영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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