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당시 엄청난 논란이 있었다는 걸 영화를 보니까 기억이 난다... 자극적이다. 예수의 삶을 다룬 그 어떤 영화보다도..."
- 이번 영화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2004)"이다. SKB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멜 깁슨
출연배우: 제임스 카비젤(예수 그리스도 역), 모니카 벨루치(막달라인 역), 클로디아 게리니(빌라도의 아내 역), 마이아 모건스턴(성모 마리아 역)
장르: 드라마
마지막 만찬 후에 기도하기 위해 갔던 게쎄마니 동산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 나자렛 예수는 유다에게 배신 당해 체포되어 예루살렘으로 끌려온다. 바리새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성모독죄로 단죄하고,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한다.
팔레스타인의 로마 제독, 빌라도는 바리새인들의 주장을 들으며 그의 앞에 끌려온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자신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깨달은 빌라도는 이 문제를 헤롯왕에게 의논한다. 헤롯왕은 빌라도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돌려보낸다. 이에 빌라도가 군중들에게 그리스도와 죄수 바라바 중 누구를 석방할지 결정하도록 하자, 군중들은 바라바에게 자유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형을 주장한다.
로마 병사들로부터 처참하게 채찍질을 당한 그리스도는 빌라도 앞에 다시 끌려오게 된다. 빌라도는 만신창이가 된 예수 그리스도를 군중에게 보이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묻지만 피에 굶주린 군중들은 만족하지 못한다. 딜레마에 빠진 빌라도는 군중들이 원하는 대로 처리하도록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 거리를 지나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메고 가도록 명령을 받는다. 골고다 언덕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고 마지막 유혹에 직면한다. 그의 아버지가 그를 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어머니인 마리아를 바라보며 그녀만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한 마디를 하고 죽는다. "다 이루었도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나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는 그 순간, 자연의 모든 것이 돌변한다.
이 영화가 개봉될 시점에 엄청난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게 생각난다. 예수가 유다의 밀고 이후부터 십자가형을 받기 전까지(사실 십자가형도 포함되지 뭐) 예수의 고통을 극단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인데, 실제 영화가 개봉하고나서 그 논란은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심지어 브라질에서는 한 목회자가 고문을 받던 예수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심장마비로 사망까지했다는 사건도 발생했다고한다(믿거나 말거나인지 그런 이야기가 있다.)
또 하나 영화를 보게되면 예수라는 인물과 존재에 대해 위협감을 느끼던 위의 저 유대교 사제에 대한 증오심(종교 무관)이 당연히 생기게 되는 데 그로인해 반유대주의, 유대교에 대한 증오를 불러 일으키는 영화라고도 했었다.(멜 깁슨과 제작사가 반유대주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는 설) 아무튼 그만큼 논란이 컸던 영화였다.
사실 영화를 보면 저 두개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예수의 일생을 다뤘던 영화를 몇 편 보았지만(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의례 티비에서 방영해 주던 외화) 이 영화만큼 잔인하며, 극단적이고, 현실적인 영화는 없었다. 크리스마스 철마다 관련 영화를 봤던 어린 나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었다면 아마 인격형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최근에는 종교관련 영화는 거의 보질 않는다. 이 영화는 18년 전 영화임에도 하도 논란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것이 떠올라 보게되었는데, 영화로써는 글쎄 엄청나다. 대단하다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다.(결과를 알고 과정을 아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 거리를 영화화 한 것은 그만큼 재미는 떨어지겠지) 뭐...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포함된 영화이기도 하지만... 글쎄 꼭 보라고 추천할 정도의 영화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한 영화를 나도 모르게 많이 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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