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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타임라인에 따라서 지난번 퍼스트어벤저 이후 두번째로 본 아이언 맨 토니 스타크가 드디어 등장한다. 집안 좋고 똑똑하고 바람끼도 다분한 천재. 약물이나 방사선 도움없이 빡치면 본인 스스로 연구해서 만들어가면 끝이다!

 

허접한 장비로 그것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또 더욱 모래먼지가 가득한 동굴에서 아이언맨 슈트 프로토타입까지 만들어내는것을 보면 '아... 진짜 영화지만 대단하네 진짜'를 연발할 수밖에 없는 영웅이다.

 

 

이게 타임라인의 두번째 작품인데 벌써 이런 소리를 하는게 좀 우습지만 시리즈가 가면 갈 수록 재미가 두 배 정도 뛰는 거 같다. 다음은 인크레더블 헐큰데 사실 헐크라는 캐릭터를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기세면 그 영화도 엄청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캡틴아메리카 1 영화마지막 부분에서의 닉 퓨리의 등장은 너무 생뚱 맞았는데, 본 편에서 등장하는 것을 보고 뭔가가 있구나 싶긴하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 영화 별점 9점을 주고 싶다. 그만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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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실화였다니...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배우들 제외하곤 뭔가 어색하다. 그리고 노스다코다 주 사투리 스타일인가? "오 예아~ 오 예아~가 너무 거슬린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파고(Fargo, 1996)"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처음 영화시작 전 "이 영화는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당시 사건의 관련자 및 피해자의 경우, 그리고 장소는 가명과 다른 지역에서 촬영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라는 자막이 뜬다. 하지만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였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 감독 조엘 코엔의 특징일 수도 있겠다. 사실 나 또한 제대로 낚였던 것이다. 저 자막으로 인해 마치 <살인의 추억(Memories Of Murder, 2003)>과 같은 그런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감독이지만 조엘 코엔 감독뿐만 아니라 이 형제 감독(조엘과 에단)의 영화를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닌가 싶다. 뭐, 그래도 감독이나 영화 관련자가 "이 영화 다 뻥이에요. 실화 극장이나 뭐 실제 사건처럼 실화를 바탕한 영화가 아니에요."라고 공개하기 전까지는 누가 알겠는가. 여기서 깨달은 점, 어차피 블루레이든 DVD든 보통 부가 영상이 다 포함되어 있는거 괜찮게 본 영화의 부가영상은 다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사실 예전에 영화를 볼 때면 해당 타이틀에 부가 영상이 포함되어 있고 한글자막이 지원되면 거의 다 챙겨보았다.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이 알게 되어 좋은점도 있지만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 예전 티스토리 블로그(도용 당해 폭파 됨)에서는 영알못이지만 쓸만한 말이 많았던 것이 다 그 이유였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 최고의 반전은 아마도 위에 언급한 사실이 아닐까.(뭐 그렇다고 이 영화가 반전을 노리고 전개되는 영화는 아니니까.) 

 

 

어찌됐든 영화는 단선적인 흐름이다. 복잡하게 꼬거나 의미를 알 수 없는 시그널이나 장치는 없다. 대출 빚이 엄청 쌓인 부자 장인을 둔 주인공이 '너에겐 끔직하지만 나에게는 좋은' 멍청한 계획을 꾸민다(마치 <맨 온 파이어(Man On Fire, 2004)>의 다코다 패닝 아빠처럼) 하지만 너무도 단순한 문제들(조금만 생각해보면 바로 들어날 수밖에 없는 허점들)로 그 계획은 꼬이게 되고 무고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가기 시작하면서 브레이크 고장난 폭주기관차처럼 앞을 향해 달린다. 결국 파멸(영화 제목처럼 갈 데까지 가 버린FAR-GONE)에 이르게 되고 이 영화에서 제일 불쌍하게 되버린 스카티(멍청한 주인공 제리 룬드가드의 아들)만 홀로 남게 된다.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크게 인상적인 것은 감독의 의도인지 아니면 이 노스다코다주의 Fargo라는 도시의 사투리인지 몰라도 영어 억양자체가 너무도 특이했다. 제일 많이 들리는 대사 "oh yeah~" 무슨 대화를 하든 항상 "oh yeah~", "oh yeah~", "오~ 예아~, 오~ 예아~"남발. 발음마저도 특이해 나중에는 기괴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내가 아는 배우나 익숙한 배우들 예를 들어 부세미, 머시, 프레스넬, 스토메어 외 배우들은 뭔가 상당히 어색해 보였다. 심지어 이 영화의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 군더슨의 맥도맨드 조차도 그러했다. 너무도 현실적이라고 해야할까. 영화를 보면서 느낀 그 어색한 느낌이 상당히 오래 남았다. 

 

어찌됐든 코엔 감독의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그래서 뭐 이렇다 저렇다고 평가를 할 수가 없다. 사실 뭐라 평가할 정도로 내가 지식이나 경험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 너무도 기괴하고 너무 자극적인 일들이 일상다반사라 영화의 소재 자체가 특별하지 않지만 그냥 영화로만 생각하면 재미있는 영화였고 볼만한 영화였다. 코엔 감독의 영화를 좀 더 챙겨보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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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프린트물이 뭔가 상당히 조잡하다. 마치 백판이나 불법복제판 느낌이 나는데... 뭐 워낙 저렴하게 구입한 DVD라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이 영화에 대한 첫인상은 1998년을 돌아봐야한다. 당시 광고라든가 기타 여러가지가 이 영화에 대한 이미지를 엄청나게 야한 영화라고 각인시켰다. 내용 없이 그냥 야하기만 영화... 딱 이 느낌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당시 몇몇의 영화들의 광고는 좀 야하기만 하면 거의 야동수준처럼 광고를 했던 시기였던 거 같다.

 

 

아무튼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이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완전 놀랬다. 그리고 반전의 역효과를 깨닫게 해주었다. 이 영화는 그냥 반전을 위한 영화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 반전은 딱 두 번만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말이다. 너무 반전이 난무하니 '아니 이것도 반전 아냐?' '뭐지?' '설마?' 등등.

 

반전의 정석은 누가 뭐래도 니콜 키드먼 주연의 '디 아더스 (The Others, 2002)'와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1999)'가 아닌가 싶다. 이 영화도 딱 그 정도까지만 했다면 더 좋았을것을...

 

그나저나 케빈 베이컨은 영화를 위해서라면 아하하하 대단한 배우인거 같다. 다시 한 번 깨닫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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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를 보고 영화를 봐서 그런가, 너무 진부하네. 너무 나갔어..."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루시 (LUCY, 2014)"다. 국내 싸이트 테크노DVD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언제였던가. 이 영화에 대한 첫인상은 감독이 뤽 베송이고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다는 그 영화보다는 '와. 우리나라 배우도 이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구나. 우리나라 감독이 아닌 외국 감독이고 뤽 베송 감독이라니. 출연진도 엄청 좋네."  였다. 뭐랄까 "주모~" 국뽕 한사발을 들이킨다는 기분이랄까.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영화를 보기전에 말이다.) 그런 영화였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아... 이게 아닌거 같은데 나가도 너무 나갔는데... 왜 일까."라는 회의감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영화가 너무 진부했다. 아무래도 이전에 봤던 <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라는 영화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USB로 수렴하지만 <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에서는 NZT라는 알약으로 수렴한다. 또 나와는 어울리지 않게 <루시 (LUCY, 2014)>는 영화 제목 답게 진화와 존재에 대해서 얘기하지만 다른 하나는 개인의 영달과 음모, 암투를 얘기한다. 어느 쪽이 더 어울리겠는가. 난 후자다.

 

 

두 영화의 소재는 비슷하지만 풀어내는 방식은 천지차이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 되었던 인간의 뇌 사용량과 관련된 속설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살아 생전 전체 뇌용량의 10%로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만약 100% 사용하게 된다면 인간은 또 다른 진화를 겪는 것인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존재가 되 버릴 것인가.(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그런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알약이든 가루약이든 또 어떤 부작용을 낳든 게임의 NPC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무슨 소용이겠는가. 다 꿈같은 얘기다. 당연히 영화적 상상에 "말도 안되!"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뭐랄까 난 그런 영화일수록 좀 더 가벼웠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앞서서도 얘기 했지만 너무 나간 느낌이다. 그래서 진부하다 못해 허탈하다는 생각? 영화 내내 한창 진지하게 이야기 하다가 USB장면은 사실 실소가 날 정도였다. 이건 마치 폭주하는 기관차가 종착역을 지나쳐 끊긴 선로를 내달리는 상황같았다. LUCY 2가 제작된다는 '말'들은 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이어져도 예상이 안 되고 전혀 다른 영화로 제작된다 한들 어쩔수 없이 보게 될 나 자신이 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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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포함
 직역하자면 애완동물묘지라할 수 있겠지만 Sematary라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작가적인 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스티븐 킹 소설이 원작이며, 묘지에 대한 스펠링은 Cemetery이다)

 

 원작자의 명성으로 현 장비로 돌아가지도 않는 4K ULTRA HD버전으로(블루레이 디스크도 포함되서 그냥 구입함) 구입을 했지만... 정말 영화가 특별하고 뛰어나지 않는 이상80년, 90년의 감성은 크게 와 닿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하게 느꼈다.

 

 이게 문제다. 앞으로 80~90년대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까봐. 그러다 보니 영화 내용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아니 주인공은 왜 뻔히 결말이 보이는 짓거리를 하는거지?'
 '저 노인네는 분명 지가 어렸을적 그런 사건을 겪었으면서도 주인공의 무모한 행동을강력하게 막지 못해 죽임을 당하는거지?'
 '세월이 흘러서 땅의 기운이 강해져 그런가 이제는 부활한 꼬꼬마에게도 성인보다 강력한 힘을 주나? 말도 제대로 못하는 꼬꼬마가'

 

 영화를 보면서 보는 내내 이런 시비를 걸게 되는 점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분명 당시에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공포영화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2~3년 후 어떤 영화였을까 궁금해 할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말 : 굳이 다시 보지는 마. 시간 낭비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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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존 카펜터 감독 영화 파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진지하다면 이 영화는 묘하게 코믹스럽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다크 스타 (Dark Star, 197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존 카펜터라는 감독을 알 게 된 건 예전에(2005년 즈음) 한창 빠져서 열심히 봤던 공포장르의 TV영화 중에 마스터즈 오브 호러 시즌 1 에피소드 중에 그의 작품이 있어서이다. 뭐 그 당시 그의 작품(담배자국)은 본 건 아니지만 요즘은 감독 이름만 클릭하면 그의 필모그래피가 다 나오는 터라 그의 어마무시한 필모를 보고 언젠가는 이 감독의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차에 최근에 내 기준에 어마무시한 영화 <괴물(The Thing, 1982)>를 봤고 이 영화를 보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이 감독 영화 볼 수 있는 건 다 보자. 그래서 그 다음으로 결정한 영화가 이 영화였다.

 

이 영화는 뭐 새턴 어워즈(Saturn Award) 제1회 최우수 특수효과상까지 거머쥔 터라 겸사겸사 아마존에서 구입해서 결국 봤다. 뭐 상당한 충격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충격을 받았다. 이 영화를 보고 이 감독의 영화를 한 번 정주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 졌다고.

 

 

영화 내용이야 아주 단순하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뭐 식민지 개척이 이유일 것이다) 무쓸모행성을 파괴하는 임무를 받은 4명의 우주인이 20여 년도 넘게 우주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서 너무 슬펐다. 남자 4명, 한 명은 결국 사고로 죽어 냉동보관된 상태다. 남자 셋이서 군대 생활처럼 2~3년도 아니고 저 기간동안 미치지 않고 생활 한다는 것 자체가 자살충동을 불러 일으킬 정도의 슬픈 상황이 아니겠는가.) 그러다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우주선과 핵폭탄의 오작동 및 오류로 인해 전부 다 죽어버리게 된다. 

 

스토리는 이 처럼 단순하다. 하지만 그 안에 깔린 여러가지 요소들이 한 편으로는 웃음을 주기도 했고 한 편으로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영화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를 깨달은 핵폭탄의 자기 의지대로 선택(자폭)부터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서핑보드를 타고 싶다는 선장의 우주 서핑은 무언가 웃기면서도 서글픈 생각이 들게 한다. 또 나름 관심이 가는 감독인 댄 오배넌(Dan O'Bannon)의 핀백은 한낯 정비사였지만 어이없는 상황에서 핀백이 되어버려 우주선에 탑승하게 되었고 영상 일기를 남기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이제 더 이상 생일을 안 챙겨준다)

 

이 영화보면서 많이 생각난 영화가 바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1968)>였다. 뭔가 많이 비슷한하면서도 뭔가 또 다른. 최고의 영화라 찬사를 받는 영화인 스페이스 오디세이만큼 내 개인적인 기준에서 다크 스타도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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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봤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그래서 블루레이로 정주행 시동 걸었다.

미국식 애국 히어로에 대한 느낌은 뭐 그냥 와 닿지 않아서 이 영화도 그닥이었는데(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건 아님)

사실 너무 만화 같아서 - 이렇게 따지면 앞으로 주행할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가오갤 등등도 마찬가지겠지만,

약물빨로 등극한 맹목적 애국 히어로가 화나면... 무섭다...  그나마 다행인건 히어로를 화나게 만든 당사자는 절대악이라 평가할 수 있는 레스 스컬단의 요한 슈미트(무려 나치 잔당)라는 것이다.
일단 시작이다. 글구 재미는 보장함(내 취향은 아니지만)! 별표 3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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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 겉 핥기에 불과하겠지만 개략적으로 그의 철학에 대해서 알 게 된 계기"

 

  •  이번 DVD 타이틀은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 199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석철학의 대가. 소시적 철학공부 좀 해보겠다 해서 관련된 책을 읽고 처절한 한계에 부딪혀 철학이고 뭐고 난 이 수준인가보다 생각하게 만든 그 분. 철학계 신성과도 같은 비트겐슈타인의 전기를 마치 연극을 보는 것처럼 그린다.

 

스케일이 큰 연극이 아닌(뮤지컬 등) 우리가 흔희 소극장에서 보는 그런 연극 무대. 무대에 암전을 통해 소품과 장소가 바뀌고 배우가 바뀌는 딱 그런 스타일의 영화다.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특별한 게 없다. 그전 이 영화의 감독이 만든 영화를 봤던 것도 아니고 단순히 모 어플리케이션에 컬렉션이라는 기능이 있고 이 영화가 담긴 컬렉션은 "상쾌하고 독특하며 기괴한 컬트적인 판타스틱한 영화"라 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가 많이 담겨 있는 걸 보고 그 중 아무거나 하나 고른게 이 영화였다. 또 내가 아는 그 비트겐슈타인이 그 비트겐슈타인가 아님 단순히 이름만 같은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고 말이다. (참고로 난 영화를 볼 때 스포가 포함되어 있거나 안 되어있다 하더라도 줄거리와 평점을 안 보는 편이다.)

 

 

영화는 어렵지않다. 왜냐면 그냥 그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영화이기 때문이다. 간간히 그의 철학적 논고에 대한 독백과 세미나 장면들이 나오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그 어려운 내용을 한 시간 반 남짓 되지 않는 시간에 다루겠는가. 개략적으로 그의 삶과 그가 고민해 오던 철학을 다루고 있다.

 

영화가 독특하게 연극적인 요소가 포함되서 그런지 이 영화가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로 시드니 루멧 감독의(소설가 이름 같다.)<12명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 1957)>작품이다. 좀 오래전 엄청난 긴장감과 몰입감으로 봤던 영화였고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다.(안타깝게도 해킹으로 인한 티스토리가 파괴되어 리뷰 쓴게 날라갔다.) 이 영화 또한 연극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한정된 장소. 스토리의 흐름 배우들의 대사가 전부이며 암전을 통해 장면 전환 등이 그렇다.

 

굳이 한 번 보세요. 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단, 이 영화의 감독인 데릭 저먼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꼭 보셔야 할 듯하다. (잘 모르겠지만 이 분의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많으신 것 같다.) 단 한 편밖에 보지 못했던 나로써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우습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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