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덩어리도 어마어마하고 인구수도 어마어마 해서 그런가 인도는 정말 특이하네. 이 영화를 보고나니 그 어떤 영화도 끝까지 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 이번 타이틀은 "브라만 나만(Brahman Naman,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콰시크 무케르지
출연배우: 샤상크 아로라(나만 역), 시드 말리아(로니 역), 덴질 스미스(베르니 역), 탄마이 다나니아(아제이 역)
장르: 코미디
목표는 둘. 전국 퀴즈 챔피언의 영광과 짝사랑 여자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1980년대 인도를 무대로 늦깍이 대학생 퀴즈 영웅이 동료들과 벌이는 청춘 코미디.
- 다음 영화
보기 역한 영화 중에 하나다.
인도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나라인듯 하다. 코미디 장르라 해서 난 <세 얼간이(3 Idiots, 2009)> 같은 영화고 또 그런 수준의 영화일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 데 전혀 아니었다. 평점만 봐도(해외 영화 사이트 평점은 거의 5점 전후다.) 이 영화의 수준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래도 뭔가 좀 다른 게 있을 것이라 기대를 했는 데... 그건 전혀 아니었다. 카스트제도에 대한 돌려까기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 철없고 엉뚱한 바보들이 겪는 에피소드로 교훈을 주려고 하는 것이었는지, 무작정 웃기기만 하려고 했던 영화인지 잘 모르겠다. 그 어떤 것도 감독의 의도대로 된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땅 덩어리가 어마어마 해서 그런 것인지, 인구 수가 어마어마해서 그런 것인지 영화 시장이 미국만큼 크다는 나라에서 이런 영화도 나오고 넷플릭스에서 후원까지 했다는 게 좀 의문이다.
그래도 인상적인 게 있다면 이 영화를 끝까지 다 본 나는 이제 무슨 영화라도 끝까지 다 볼 수 있는 내공이 생겼다는 것과 쓸데없이 과감한 장면들(남자 성기나 상상도 못한 자위 행위의 장면 등)이었다. 결코 유쾌하지 못했던 장면들이자 원하지 않던 내공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 최악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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