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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여러 반전 요소를 넣긴 했지만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초반 작품들 중에 뭐 남는 게 별로 없네

- 이번 타이틀은 "두 오버(The Do Over,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브릴
출연배우: 아담 샌들러(맥스 역), 데이빗 스페이드(찰리 역), 폴라 패튼(헤더 역), 캐서린 한(베카 역)
장르: 코미디

옛 친구의 권유를 받아들여 자신이 죽은 듯 가장한 한 은행 지점장. 이제 모험으로 가득한 그의 인생이 시작된다.

- 다음 영화
 
두 오버
옛 친구의 권유를 받아들여 자신이 죽은 듯 가장한 한 은행 지점장. 이제 모험으로 가득한 그의 인생이 시작된다.
평점
6.4 (2016.01.01 개봉)
감독
스티븐 브릴
출연
아담 샌들러, 데이빗 스페이드, 폴라 패튼, 캐서린 한, 닉 스워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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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나니 초반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만든 영화들 중에 아담 샌들러가 관련된 영화가 은근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제작물 중에 70% 이상이 코미디 장르라는 사실도. 사실 코미디 장르가 적당히만 하면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는 게 있는 장르기 때문에 사업 초기에 무리한 시도보다는 코미디 장르로 밀고나가는 게 당연할 수도 있다. 근데 뭐랄까... 문제는 그렇게 좋은 수준의 작품들이 많이 없다는 사실이다. 마치 양산형, 공장형 작품들 같은 느낌이 그냥 막 팍팍 든다고나 할까?

 

이 영화도 보면 그런 작품에 속한다. 예전 스폰지밥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집게사장은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어디서 듣고 와 자신의 식당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하게 되고, 스폰지밥은 남의 치부(흉)나 불편한 점을 이용해 손님들을 웃기기 시작한다. 스폰지밥의 코미디가 집게리아를 찾은 손님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자 더 노골적으로 남들을 깔아뭉갠다.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까지 웃음거리로 삼으면서. 결국 스폰지밥은 친한 친구들에게 된통 당하게 되고 그런 코미디는 제대로된 코미디가 아니고 단순히 남의 약점이나 흉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나쁜 짓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부터 자학 개그로 방향을 돌리는데...

 

아무튼 난 최근 넷플릭스 초기의 코미디 장르 영화를 보면서 저 스폰지밥 에피소드가 생각이 났다. 기본적으로 남을 웃기는 방식이 약자나 소수자들을 깔아 뭉개는 방식이다. 이게 옛날에는 아무렇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기기 마련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기가 좀 불편해졌다. 장애인, 노인, 동성연애자, 타인종, 오타구 등을 대상으로 웃음거리를 만들기를 반복한다. 여기다 덤으로 똥, 구토 등 화장실 개그도 조미료 처럼 사용한다. 근데 이게 이제는 재미있기 보다는 좀 서글퍼졌다.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아직까지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기려는 한 때의 우리나라 개그 코너에서 느껴졌던 그런 인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근데 슬랩스틱은 가끔 뻘하게  웃기는 경우도 있다) 

 

하여간 이 영화도 그런 범주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름 여러가지 반전 요소들을 넣어 영화의 생명력을 살리려하지만 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영화를 거르기는 좀 그렇고 개그 방식이 어떤 식으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입장으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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