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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봤던 3편 보다는 영화가 짜임새 있어서 낫다. 그나저나 원작이 궁금하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데스 레이스(Death Race, 200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폴 앤더슨
출연배우: 제이슨 스타뎀(젠슨 에임즈 역), 타이레스(머신 건 조 역), 이안 맥쉐인(코치 역), 나탈리 마르티네즈(케이스 역)   
장르: 액션, SF, 스릴러


지난번 보았던 <데스 레이스: 인페르노(Death Race: Inferno, 2012)> 이후 이 영화의 원작은 어떤 것일까 하는 마음으로 찾았던 것이 바로 이 영환데, 사실 이 영화도 원작이 아니다. 원작은 <죽음의 경주(Death Race 2000, 1975)>라는 영화란다. 실버스타 스탤론이 조연으로 출연했던 영화이면서 네이버에서는 졸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뭐 IMDB에서도 평점 6.2를 달리고 있는데 원작도 그렇고 2008년 이후에 나온 영화와 그 이후에 나온 영화 죄다 평은 좋지 않다. 하지만 세기말적 설정들이 나는 마음에 들었다. 인페르노의 어이없는 짜임새와 반전이 그나마 이 영화에서는 덜 하다. 

 

내용은 지난번 인페르노처럼 곧 다가올 미래에 미국 경제가 붕괴되고 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범죄율이 급격히 상승해 교도행정이 마비상태에 이르자, 사기업들이 영리 목적으로 모든 교도소를 운영하게 되면서부터 재소자들을 이용하여 죽음의 경기를 펼쳐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인다. 5번 우승하게 되면 공식적으로 석방시켜준다는 보상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돈을 벌기 위해 그들을 이용한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게 되는 데 죽음의 경주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4번의 우승을 거둔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닉네임의 인기 스타가 죽어버리게 되고 한 때 유망 레이서였던 젠슨에게 누명을 씌어 프랑켄슈타인의 대타를 서게 하는데... 어쨌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1편의 감독이 지난번 보았던 레지던트 이블 감독이엇떤 폴 앤더슨이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서 감독과 제작, 각본으로 참여했던 인물인데, 이런쪽으로 특화 된 감독인가 싶기도 하다. 그나마 2편부터는 로엘 르네라는 감독이 참여하였던 것을 보면 1편으로만 끝내길 바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난 건너 뛰어 3편을 보고 1편을 본 거라 2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편부터 망조가 제대로 들지 않았을까 싶다.(여기서 표현하는 망조란 일반적인 사람들이 영화를 평가했을 때 반응이다.) 

 

감독뿐만 아니다. 출연배우들 조차 싹 바뀌었다. 리스츠 역의 프레더럭 콜러와 14K역의 위룡을 제외한 메인 캐릭터들 말이다.(14K는 이 번 편에서 전차포에 맞고 산산조각났는데 3편에서 등장한다. 캐릭터 명도 똑같이... 이게 뭔지...) 제이슨 스타뎀이나 이안 맥쉐인은 루크 고스와 대니 트레조로 바뀌었다. 2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안 맥쉐인은 존웍에게 응징을 받을 날이 오겠지?

 

2편까지는 모르겠지만 1편은 볼 만하다. 3편은 호불호 엄청 갈리지만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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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다섯 번째인 나인. 잘 만든 애니 어정쩡한 열 영화 안 부럽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9: 나인(9, 2009)"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쉐인 액커

출연배우: 일라이저 우드(#9 목소리), 존 C. 라일리(#5 목소리), 제니퍼 코넬리(#7 목소리), 크리스핀 글로버(#6 목소리)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드라마, 공포, SF, 스릴러


이번 다시 보기는 애니메이션이다. 예전에 봤던 것을 다시 보았는데 역시 잘 만든 애니는 어정쩡한 영화보다는 훨씬 낫다라는 것을 이 애니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나인 목소리가 어딘가 익숙했다 생각했는데 프로도 나리 목소리였다니... 왜 처음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지 기억이 안나네...

 

어쨌든 역시 인간의 끝없는 욕망으로 지구는 황폐화되어 인간은 멸종되어 버렸다. 타 포스트 아포칼립스영화처럼 어딘가에 아직 살아있는 인간이 있을지언정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아니다. 주인공은 숫자 1~9번까지의 인형들. 마치 안간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상황을 이겨낸다. 그들을 만들어낸 사람은 어쩌면 파멸의 결과를 미리 내다 보았고 파멸의 씨앗을 심은 과학자이다. 죽어버린 지구를 아니, 오히려 지구에게는 선물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인간과도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 희망을 심어달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형들은 결국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첫 단추를 끼워넣는다.

 

1~9까지 봉제인형들. 사실 의도적으로 몇 몇 숫자는 일부러 넣지 않았는지 설정을 좀 봐야겠지만 안 보이는 숫자들이 있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그 답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우선은 이 영화의 모태가 된 9분짜리 단편(무성)영화만 보았기 때문에 더 찾아 봐야할 듯.

 

인형으로도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것을 스타크래프트의 히드라처럼 생긴 이 놈을 보고 깨달았다. 

 

세계관상에서 최종 보스. 기나긴 잠을 자던 최종 보스를 깨운 것은 '9'였지만 다시 잠재운(제거) 캐릭터도 '9'이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너무 많은 동료들을 잃었다. 

 

다섯개의 별일 되어 암흑만 남은 지구에 빛줄기를 선사해준다. 어쩌면 그들은 그럴 목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였을까. 어떻게 딱 오각이고 5명으로 정해진 것일까. 한 명만 덜 죽었어도 희망은 되찾을 수 없었던 것인지...

 

추천할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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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빌 머레이와 놀이공원이 이 영화를 살리지 않았나 싶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좀비랜드(Zombieland, 2009)"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강력한 스포일러 포함

 

아마도 이 편이 대성공하여 올해 <(좀비랜드: 더블 탭(Zombieland: Double Tap, 2019)게 개봉되고 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 글쎄 그동안 내가 봐왔던 좀비 출연의 여느 영화와는 확실하게 다른 영화다. 새롭다고나 할까? 마치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처럼 말이다. 너무나 잔혹하고 희망이란 전혀없고 심지어 영화의 결말마져도 비극으로 끝나는 기존의 좀비 영화와는 다르다. 

 

그런데 개인 취향이지만 난 사실 내가 아는 그런 좀비영화가 더 좋다. 아포칼립스 느낌이 뿜뿜 뿜어져 나오는 그런 영화말이다. 물론 이 영화도 그렇긴 하지만 전혀 진지하진 않다. 어쩌면 새벽의 황당한 저주마냥 아예 똘끼 가득한 영화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영화는 내가 알던 좀비 영화를 이렇게 비꼴 수도 있구나를 깨닫게 해 준 영화였고 너무나 유쾌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초반 너드미 물씬 풍기는 제시 아이젠버그가 종말 속에서 살아남는 100가지 생존법칙은 좋았다. 또 주구장창 트윙키를 찾는 좀비킬러로 태어난 우디 해럴슨의 막무가내와 마초 느낌도 좋았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 너무도 컸다. 그게 뭘까...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런 상황에서 잔혹성과 절망감이란 것을 찾아볼 수 없는 것들? 아무런 개성도 안 느껴지는 좀비들? 급 러브 모드로 발전하는 위치타(엠마 스톤)와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 관계? 아무튼 잘 모르겠다. 뭔가 복합적으로 아쉽기만 했다.

 

그런데... 깜짝 출연의 빌 머레이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좀 반전되었다. '형이 거기서 왜 나와'가 자연스럽게 입 밖에 나올 정도로 전혀 의외였다. 그의 등장과 그의 황당한 죽음은 이 영화에서 압권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 번 뒷통수를 친 위치타 자매를 구하기 놀이 동산에서의 한바탕 좀비 살육전은 이게 좀비 영화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고 말이다. 아마도 이 두 가지 장면과 상황들이 이 영화를 살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런 소소한 것들이 올해 개봉한 '더블 탭'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게 한다. 

 

아무튼 썩 만족할 만한 좀비 영화는 아니었지만 요즘 이러저러한 영화들을 많이 보는 상황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제 해준 영화라고 생각든다. 이 전에 본 영화가 너무도 내상을 크게 입힌 상황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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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이 별로라 기대하지 않고 봐서 그런가 나름 재미있었으며, 케이지 형님은 이제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것인가."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시즌 오브 더 위치: 마녀 호송단(Season Of The Witch, 2010)"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강력한 스포일러 포함

 

뭐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다른 블루레이를 보다가(아마도 <리미트리스(Limitless, 2011)> 아니었나 싶다. 몇 개의 영화 예고편을 보여주는데 거기 서 본 예고편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 시간이 그 예고편 시간. 스킵도 안되고) 알게 된 영환데 재미있어 보였다. 이런 느낌의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평점이 너무도 평범했다. 5~6점 대. 왜 그럴까 싶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까 알겠더라. 케이지 형님! 도대체 전성기때의 모습은 어디로 간 겁니까ㅠ

 

 

그런데 앞서서도 언급한 대로는 나는 재미있게봤다. 마녀사냥이 아닌 엑소시스트가 되어가는 희안한 상황이 재미있었고, 무분별하게 애꿎은 희생자를 만들어 내던 중세교회의 마녀사냥이나 십자군 전쟁을 비판하던 영화같더니만 나중에는 악마의 등장으로 마녀사냥은 정당하다는 희안한 논리로 영화가 끝나버린다. 그래도 난 재미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니까.

 

추축의 캐릭터인 베이맨과 펠슨은 목숨을 버려가며까지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뭐 그 둘의 죽음은 론 펄먼의 대사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지만("이 일을 끝내고 갈 곳은 있나? 없으면 내 고향으로 같이 가지. 거기서 함께 평화롭게 지내자고."-죽는 캐릭터의 단골 멘트) 악마와의 싸움은 승리해 흑사병을 잠재웠지만 큰 희생을 낳았다. 노년의 두 영웅은 가고 신세대의 두 주인공만이 살아 남는다.

 

영화의 느낌점 보다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안위가 더 걱정인 영화. 그래도 시간 때우기에는 참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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