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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퀄이라는 것 때문에 호기심이 컸지만 뛰어난 원작이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근데 영화 너무 재미있고 괜찮았다. 원작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도 마음에 들고 원작의 배경 음악을 적절하게 섞는 센스도 너무 좋았다."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씽(The Thing, 2011)"이다.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이번에 본 영화는 지난번 블로그에 썼던 존 카펜터 감독의 <괴물(The Thing, 1982)>이라는 영화의 후속편이자 프리퀄인 영화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블루레이 타이틀로 원작과 프리퀄 두 영화가 포함된 박스셋인데 우선 원작은 한글 자막이 있고, 프리퀄인 더 씽은 한글자막이 없다(뭐 없어도 컴퓨터로 볼 수는 있으니까 문제는 없다). '괴물'을 본 것이 8월 중순경인데 바로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이유는 원작이 워낙 뛰어나서 그 후광에 가려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거 같은 걱정으로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로 드러났다. 너무 재미있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영화는 '괴물'(괴물이라고 칭하고 실제는 외계인)이 어떻게 노르웨이 남극 연구소를 초토화 시키게 되었는지 어째서 원작 영화시작부터 허스키에게 그렇게 총을 쏴 댔는지(어떻게 한 발도 못맞추는지 볼 때 암 걸릴 뻔했다.)를 다루는 프리퀄이다. 사실 프리퀄이라는 호기심이 컸지만 원작이 워낙 뛰어나서(여러모로) 내심 기대는 하지 않았다. 원작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대부분의 후속편은 이전을 다루든 이후를 다루든 원작으로 만들어진 기대치 때문에 본전을 뽑으면 성공이고 폭망만 안당해도 성공인데 역시나 그럴거라는 선입견으로 큰 기대 없이 본 것이 주요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몇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원작에서는 예산상의 문제인지 크게 다룰 필요성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우주선의 내부와 작동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영화 시작과 끝에서 원작의 엔니오 모리꼬네 배경 음악을 적절하게 이용해 원작과 매끄럽게 이어지게 의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뭐 이건 원작을 본 사람만 이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원작이 제작된 시기로 딱 30년만에 이 영화가 제작되었다. 그리고 그 영화는 나름 괜찮은 영화였고 재미도 보장된다. 혹시나 이 영화를 볼 예정에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원작을 보고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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