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는 계속해서 돌다가 결국은 쓰러졌을 거야. 아니 제발 쓰러져야 만 해."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인셉션(Inception, 2010)"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코브 역), 와타나베 켄(사이토 역), 조셉 고든 레빗(아서 역), 마리옹 꼬띠아르(맬 역), 엘렌 페이지(애리어든 역), 톰 하디(임스 역), 킬리언 머피(로버트 피셔 역)
장르: 액션, 모험, SF, 스릴러
이 영화를 보고 누군가에게 그 팽이는 쓰러졌겠지? 하고 묻는 순간 근 10여년 전 떡밥(논란거리를)을 이제서야 이야기하냐는 소리를 들었다. 그렇다. 이 대단한 영화를 이제서야 봤다. 안 본 눈 갖고 있는 사람을 찾는 영화. 올해 1월 웬만한 자신감이 없으면 쉽지 않은 재개봉을 한 영화. 이제라도 봐서 너무나도 다행이다.
열린 결말이라고 할 수도 있는 마지막 팽이가 돌아가는 장면. 개인적으로 불친절한 마무리인 열린 결말의 영화는 극혐하지만 이 영화는 그럴수가 없었다. 코브의 상황에 몰입하게 되었다면 당연히 그 팽이는 쓰러저야할 수밖에 없는 단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기 때문이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절규 연기는 여지껏 봐 왔던 배우들 중에 최고라고 생각이 든다. 이 배우 만큼 절규하는 모습에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배우가 몇이 있을까? 난 아직까지는 없었다.)
놀라웠던 점은 아니 어쩌면 내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던 거여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인셉션 이후의 영화였다는 사실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중에 먼저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다 본 상황에서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그런 것 일수도 있고 놀라우리 만큼 다크나이트의 출연 배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다크나이트의 대성공 후 출연 배우들에게 작업 들어가 이 영화를 제작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 어쩌면 감독과 궁합이 잘 맞는 배우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같이 작업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우리나라로 따지면 봉준호와 송강호라든가 박찬욱과 이병헌, 최민식 등
어쨌든 누구나 한 번쯤은 꿈이라는 것에 대해 막연하게 이런 상상을 해볼 수도 있었지만 영화로 이렇게 구체적으로 표현을 한 것을 보니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 또 그 꿈을 여러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들. 그래서 그런지 더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시 한 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단함을 또 그가 갖고 나오는 작품들의 기대감과 확실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안 본 눈을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로 줄이겠다. 이 영화를 아직 안 본 사람들이 있다면 꼭 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다. 시간을 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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