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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이라는 설정이 너무 무리가 아닌가 싶었는데, 그 설정이 이 영화의 엄청난 스릴과 서스펜스를 느끼게 해 주었다. 간만에 괜찮은 영화 

- 이번 영화는 "맨 인 더 다크(Don't Breathe, 2016)"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페드 알바레즈
출연배우: 스트브 랭(블라인드 맨 역), 제인 레비(록키 역), 딜런 미넷(알렉스 역), 다니엘 조바토(머니 역)
장르: 공포, 스릴러

불이 꺼지면 모든 것이 반전된다!
10대 빈집털이범 록키, 알렉스, 머니는 밑바닥 삶을 청산하기 위해 눈 먼 노인을 겨냥한 마지막 한 탕을 준비한다.
노인이 잠 든 사이 거액의 현금을 쟁취하려던 순간 마침내 그가 깨어나게 되고, 이들의 치밀한 계획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전 속에서 모두 역전되기 시작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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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더 다크
불이 꺼지면 모든 것이 반전된다! 10대 빈집털이범 록키, 알렉스, 머니는 밑바닥 삶을 청산하기 위해 눈 먼 노인을 겨냥한 마지막 한 탕을 준비한다. 노인이 잠 든 사이 거액의 현금을 쟁취하려던 순간 마침내 그가 깨어나게 되고, 이들의 치밀한 계획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전 속에서 모두 역전되기 시작하는데…
평점
6.8 (2016.10.05 개봉)
감독
페드 알바레즈
출연
스티븐 랭, 제인 레비, 딜런 미넷, 다니엘 조바토, 엠마 베르코비치, 프란시스카 토로칙, 크리스티안 자기아, 카티아 보코르, 세르게이 오노프코, 제인 메이 그레이브스

 

성인 셋이서 한 남자를 제압하지 못한다는 게 좀 웃길 수도 있다. 더군다나 그는 맹인이기도 하다. 앞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다. 미군 퇴역 군인들은 모두 킬러의 본능을 갖고 있는 것인가? 압도적인 힘으로 어리숙한 도둑패거리를 곤죽으로 만들어버린다. 운 좋게 살아남은 록키는 엉망진창 집에서 동생과 함께 벗어나 캘리포니아로 향하게 되지만 이 영화도 공포 영화라고 공포 영화의 클리셰처럼 눈먼 퇴역군인은 분명 죽었을 것이라고 합리적인 판단되는 상황임에도 되살아나 후속편이 만들어진다는 명확한 여지를 남겨둔다. 

난 솔직히 이 영화에서 선과 악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혼란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록키 일당을 두둔하는 상황이 펼쳐지지만 영화도 그렇게 보여지게 만들어졌지만 분명 그들은 부상으로 퇴역한 전직 군인을 대상으로 도둑질을 감행하는 나쁜 놈들이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각자의 사정들이 있다고 한들 본질적으로 그들은 도둑질을 했고 하려고 하고 있다. 하필이면 대상이 눈이 먼 맹인이었고 더군다나 자녀가 교통사고로 죽음을 당해 가정은 파탄이 났고 조명기구가 필요없는 어둔 집에서 홀로 지내고 불쌍한 사람을 대상으로 말이다. 그가 갖고 있는 재산이라는 게 무엇인가. 딸내미의 목숨과 바꾼 돈이 아닌가... 

그런 그들이 큰 코를 다친다. 쉽게 털꺼라 생각했던 그 곳은 사실 지옥이다. 딸을 잃고, 아내가 떠나가고 눈이 멀었고 세상 그 어떤 최악 보다 더 최악의 상황 그 자체인 눈먼 남자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지옥이었다. 딸을 잃게 만든 장본인을 납치해 죽은 딸을 소환시키려 한다.(정확하게는 강제로 자신의 아이를 출산시키려 한다.) 셋을 잃는다. 록키의 친구들인 알렉스와 머니 그리고 눈 먼 남자의 아이를 임신 중인 가해자까지... 록키는 운 좋게 살아남고 동생을 데리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눈 먼 남자가 살아 있다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익숙하고 편한 것에 대한 사소함이 절대 사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그게 이 영화의 백미 중에 하나다. 눈 먼 퇴역군인은 어둠이 익숙하다. 시력을 잃은 대신 감각이 되살아 어두운 곳에서도 거침이 없다. 그곳이 또 익숙한 자신의 집이 아닌가. 하지만 일반인들은 조금만 어두워도 걷지도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에 빠지게 된다. 숨을 쉬지 말아야 할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목숨을 부지할 수가 있다. 불꺼진 지하실의 시퀀스는 정말 볼 만했다. 한편으로는 예전에 봤던 스페인 영화 REC의 마지막 장면이 떠올랐다. 그 영화 역시 후속편이 남발 될 정도로 성공했는데 여러모로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하여간 간만에 괜찮은 공포영화를 봤다.

2023.04.20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REC]([REC], 2007) 페이크 다큐 공포 영화 중 손 꼽히는 영화

 

[REC]([REC], 2007) 페이크 다큐 공포 영화 중 손 꼽히는 영화

무책임하고 광신도인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또 하나의 민폐! 페이크 다큐 스타일의 공포 영화 중에 손꼽힐 만 하다. - 이번 타이틀은 "[REC]([REC], 200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

koolsou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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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션감은 정말 좋았는데 결말이 영 아니다. 마스크맨(콜렉터)이 거의 제이슨급으로 탈인간이다."

- 이번 영화는 "콜렉터(The Collector, 200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마커스 던스탠
출연배우: 조쉬 스튜어트(아킨 역), 마이클 레일리 버크(마이클 체이스 역), 안드레아 로스(빅토리아 체이스 역), 주안 페르난데즈(더 콜렉터 역)
장르: 범죄, 공포, 스릴러

 

마스크 뒤에 감춰진 공포 트랩 | 놈은 반드시 한 명만 수집한다!

새로 이사온 보석판매업자 ‘마이클’의 집수리를 의뢰 받은 ‘아킨’은 아내가 사채업자에게 빌린 빚으로 인해 사랑하는 딸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는 보수공사의 대가로 받은 돈을 들고 사채업자를 찾아가 사정해 보지만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사채업자는 아내의 빚을 대신해 ‘아킨’에게 ‘마이클’의 집 금고에 있는 보석을 훔쳐오라는 제안을 하고 위기에 몰린 그는 어쩔 수 없이 가족여행을 떠난 ‘마이클’의 집에 몰래 숨어 들어간다. 조심스레 금고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있는 ‘아킨’. 모든 일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풀려 가고 있음에 안도하는 순간 집 안에 자신 이외에 또 다른 침입자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이 고어 스타일의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제 14회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마커스 던스탠) 후보로 올라있던 것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영화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뭐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평범한 영화보다는 독특하고 특이한 영화를 많이 소개하는 영화제인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전부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단순히 줄거리와 같은 소재의 일반적인 영화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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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SK브로드밴드로 봤는데(요즘 네이버 시리즈온이나 SK브로드밴드로 해서 영화를 자주 보곤 한다.)애초에 이럴거면 그냥 차라리 서비스를 하지 말 것이지 조금만 잔인한 장면만 나오면 바로 블러처리를 해버리니 이건 공중파나 케이블 티비에서 하는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다.(뭐 편집으로 다 잘라낸 것만 아닌 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봐야하는 것일지도) 이게 다른 회사꺼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같은 소스를 받아 다운로드든 스트리밍 비슷하지 않을까.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저 콜렉터라는 존재가 너무 뜬금없다. 왜 콜렉터가 되었는지, 하필 왜 체이스가문에 와 살육을 펼치는 지 특별한 설명이 없다. 또 온갖 트랩장치를 설치할 시간이 도대체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에 가능했는지 조차도 말이다. 쉽게 개연성 따위는 포기한 영화고 단순히 변태 싸이코 콜렉터라는 존재가 한 가족을 하나 둘씩 고문해가며 살해하는 과정만 그리고 있다. 또 하나. 콜렉터라는 존재의 탈인간화다. 거의 제이슨급으로 어마무시한 괴력과 체력,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렇다보니 피해자들에게는 절망스러운 상황만 존재한다. 

 

이 영화의 정보를 찾다보니 같은 감독이 후속편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2편에선 위에 언급한 저 부분의 설명(콜렉터라는 존재와 탄생의 비밀)이 있을지 궁금하며, 속 시원하게 절망스러웠던 결말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다룰지 기대가 된다.(2편의 제목은 콜렉션이며 1편에서 탈출에 실패한 아킨이라는 메인 캐릭터가 재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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