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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이 없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영화라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 또 하나 역사 왜곡은 기본으로 장착해 실망감만 가득한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안시성(The Great Battle, 安市城, 201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김광식

출연배우: 조인성(안시성 성주 / 양만춘 역), 남주혁(태학도 수장 / 사물 역), 박성웅(당나라 태종 / 이세민 역), 강우(당부대장 역)

장르: 시대극,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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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가 시작된다!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안시성
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가 시작된다!
평점
7.6 (2018.09.19 개봉)
감독
김광식
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강우, 윤정훈, 배성우, 엄태구, 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 성동일, 유오성, 장광, 스테파니 리, 여회현, 정지훈, 정인겸, 주석태, 박인수, 김욱, 이상홍, 정현국, 한아름, 차보성, 신현숙, 하수호, 최희열, 유상재, 고한민, 윤정열, 장이준, 정태야, 방수형

 

 

- 내가 잘 못 본 건지 모르겠지만(제대로 본 건가 확인하고자 앞으로 돌려 보고 싶은 영화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안시성 공성전 때 설인귀에게 절체절명에 빠진 양만춘을 사물이가 구한다. 그 뒤 정확하게 설인귀가 죽었는지 부상을 당해 혼자만 퇴각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왜 설인귀가 안시성 전투에 등장해서 죽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인가. 아무리 안시성 전투에 대한 남아있는 사료가 없는 수준이라고 해도 당시로 따지면 천수를 누릴 정도로 오래 살다가 죽은 인물이 급등장하는 거 보고 이 영화는 그냥 판타지 시대극으로 보면 되겠구나 싶었다.

 

- 역사적 고증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뻔한 장면들이 많았다. 순간 순간 장면 마다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고 장면 장면마다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할지 다 예측이 가능하다. 그만큼 2017년 까지 나온 이런 비슷한 영화의 모든 것을 들이부어 만든 영화다. 신화적 존재에 버금가는 리더십과 무력, 거기다 애민정신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절대적인 열세에 놓인 전장에서 뛰어난 지략과 통솔력, 무력으로 적들을 물리친다. 거기에는 그를 따르는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있는데 이중에는 불신하는자, 티격태격 싸우지만 그 누구보다 사이가 좋은 라이벌 관계인 자, 리더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용맹스러운 자 등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다. 

 

- 연기력이나 원어 발음의 이슈가 있더라도 꾹 참고 보려고 했지만 정말 힘들게 본 영화 중에 하나였다. 그나마 되도 않는(거의 남아 있지 않은 사료) 상황에 안시성 전투 이외의 장면들이 차지하는 분량이 압도적으로 적은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다. 안시성 전투에 영화의 분량을 거의 통으로 할애한 것 만큼은 인정할만하다. 그걸로 끝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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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수녀의 이성을 잃은 눈빛은 정말 압권. 영화의 시작은 비극적인 결말이라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희망차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검은 수선화(Black Narcissus, 194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클 포웰, 에머릭 프레스버거
출연배우: 데보라 카(클로다 수녀 역), 플로라 롭슨(필립파 수녀 역), 진 시몬스(캔치 역), 데이빗 파라(미스터 딘 역)
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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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선교회의 인도 외방전도회 소속 클로다 수녀(데보라 커)는 어느 날 히말라야산 꼭대기에 위치한 한 마을로 선교활동을 나가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필립파 수녀(플로라 롭슨), 루스 수녀(캐서린 바이론), 허니 수녀(제니 라이드), 브리오니 수녀(주디스 퍼즈)와 함께 선교 활동에 나선 클로다 수녀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큰 난관에 부딪친다. 선교회를 설립하려는 건물은 과거에 하렘으로 쓰여, 건물 전체에 에로틱한 벽화가 가득해 수녀들을 난처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이방인을 싫어하는 마을사람들의 경계심의 대상이 된다. 이미 이곳에 정착해 이곳 마을을 지배하는 장군(사부)의 비서 노릇을 하고 있는 딘(데이비드 파라)이라는 젊은 사나이의 주도 아래 마을 사람들은 돈을 받고, 수녀들이 세운 학교와 병원에 몰려들어 수녀들을 괴롭힌다. 또한 딘은 칸치(진 시몬스)라고 하는 거리의 여인을 수녀원에 맡겨 말썽을 일으키기도 한다.

클로다 수녀는 마을에 도착한 첫날 수녀가 되기 이전의 행복했던 생활을 떠올리고 자신도 모르게 놀란다. 하지만 이런 갈등에 시달리는 건 클로다 수녀뿐이 아니었다. 루스 수녀가 남몰래 딘에 대한 감정을 쌓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사는 한 여인이 열병으로 죽기 일보직전의 갓난아기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온다. 하지만 아기의 상태가 워낙 중태여서 수녀들은 결국 아이의 치료를 포기하고 약을 먹인 뒤 돌려보낸다. 그로부터 며칠 후, 수녀의 치료를 받은 아이가 죽자 마을사람들은 수녀들을 배척하기 시작한다. 그러는 가운데 루스 수녀가 결국 파계를 하고 수녀복을 벗어 던진 채 딘을 찾아간다. 루스 수녀는 딘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딘은 수녀를 달래 돌려보낸다. 루스 수녀는 딘이 자신을 거부하는 건 그가 클로다 수녀를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종각에서 종을 치고 있는 클로다 수녀를 절벽으로 떨어뜨려 죽이려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죽고 만다. 결국 수녀회는 포교를 포기하고 마을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딘을 떠나는 클로다 수녀를 찾아와 그녀에게 악수를 청하며 앞날을 기약한다. (출처 : IMDb)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지난번 봤던 <분홍신(The Red Shoes, 1948)>의 감독인 마이클 포웰, 에머릭 프레스버거이 일년전 그러니까 1947년에 제작한 영화다. 

분홍신(The Red Shoes, 1948) - 블루레이 크라이테리언 (tistory.com)

 

분홍신(The Red Shoes, 1948) - 블루레이 크라이테리언

"영화 중에 분홍신 발레 공연을 보니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헬레나 뮤비가 생각난다.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였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분홍신(The Red Shoes, 1948)"이

koolsoul.tistory.com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1947년 작품임에도 컬러로 볼 수 있는데 복원 작업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공로가 큰 듯하다. 

 

영화 초반을 보면 사실 이게 낙후된 곳에서 의료서비스와 교육서비스를 하는 수녀원이 새로운 곳으로 부임하게 되면서부터 시작하는데 그게 낯설고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지만 소명의식과 희망이라는 도구로 희망찬 분위기로 시작된다. 그래서 난 그 낯선 곳에서 여러 우여곡절과 좌절을 겪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밝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영화의 결말은 전혀 아니었다. 같이 간 동료들은 하나 둘 히스테리를 일으키거나 정신이상자가 되어버리고, 마을 주민들도 그들을 멀리하게 된다. 어쨌든 그런 좌절을 이겨낼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좌절에 굴복 결국 되돌아간다.

 

영화의 분위기는 좀 독특하다. 컬러 복원을 해서 그런것이지 더 헷갈리는게 현지 촬영이 아닌 스튜디오 촬영일텐데 시간을 알리는 종이 있는 비극의 절벽은 진짜 같았기 때문이다. 만년설(히말라야)을 뒤로하고 종을 치는 모습이라든가 절벽 아래로 보이는 마을의 모습은 이 당시 어떤 식으로(그림을 그려서겠지) 특수효과를 사용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뭐, 수녀회를 이끄는 클로다 수녀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루스 수녀를 연기한 캐슬린 바이론이라는 배우가 정말 쩐다. 이성을 잃은 눈빛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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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당시 엄청난 논란이 있었다는 걸 영화를 보니까 기억이 난다... 자극적이다. 예수의 삶을 다룬 그 어떤 영화보다도..."

- 이번 영화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2004)"이다. SKB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멜 깁슨
출연배우: 제임스 카비젤(예수 그리스도 역), 모니카 벨루치(막달라인 역), 클로디아 게리니(빌라도의 아내 역), 마이아 모건스턴(성모 마리아 역)
장르: 드라마

 

 

마지막 만찬 후에 기도하기 위해 갔던 게쎄마니 동산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 나자렛 예수는 유다에게 배신 당해 체포되어 예루살렘으로 끌려온다. 바리새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성모독죄로 단죄하고,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한다.

팔레스타인의 로마 제독, 빌라도는 바리새인들의 주장을 들으며 그의 앞에 끌려온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자신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깨달은 빌라도는 이 문제를 헤롯왕에게 의논한다. 헤롯왕은 빌라도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돌려보낸다. 이에 빌라도가 군중들에게 그리스도와 죄수 바라바 중 누구를 석방할지 결정하도록 하자, 군중들은 바라바에게 자유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형을 주장한다.

로마 병사들로부터 처참하게 채찍질을 당한 그리스도는 빌라도 앞에 다시 끌려오게 된다. 빌라도는 만신창이가 된 예수 그리스도를 군중에게 보이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묻지만 피에 굶주린 군중들은 만족하지 못한다. 딜레마에 빠진 빌라도는 군중들이 원하는 대로 처리하도록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 거리를 지나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메고 가도록 명령을 받는다. 골고다 언덕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고 마지막 유혹에 직면한다. 그의 아버지가 그를 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어머니인 마리아를 바라보며 그녀만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한 마디를 하고 죽는다. "다 이루었도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나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는 그 순간, 자연의 모든 것이 돌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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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개봉될 시점에 엄청난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게 생각난다. 예수가 유다의 밀고 이후부터 십자가형을 받기 전까지(사실 십자가형도 포함되지 뭐) 예수의 고통을 극단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인데, 실제 영화가 개봉하고나서 그 논란은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심지어 브라질에서는 한 목회자가 고문을 받던 예수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심장마비로 사망까지했다는 사건도 발생했다고한다(믿거나 말거나인지 그런 이야기가 있다.) 

 

또 하나 영화를 보게되면 예수라는 인물과 존재에 대해 위협감을 느끼던 위의 저 유대교 사제에 대한 증오심(종교 무관)이 당연히 생기게 되는 데 그로인해 반유대주의, 유대교에 대한 증오를 불러 일으키는 영화라고도 했었다.(멜 깁슨과 제작사가 반유대주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는 설) 아무튼 그만큼 논란이 컸던 영화였다.

 

사실 영화를 보면 저 두개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예수의 일생을 다뤘던 영화를 몇 편 보았지만(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의례 티비에서 방영해 주던 외화) 이 영화만큼 잔인하며, 극단적이고, 현실적인 영화는 없었다. 크리스마스 철마다 관련 영화를 봤던 어린 나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었다면 아마 인격형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최근에는 종교관련 영화는 거의 보질 않는다. 이 영화는 18년 전 영화임에도 하도 논란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것이 떠올라 보게되었는데, 영화로써는 글쎄 엄청나다. 대단하다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다.(결과를 알고 과정을 아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 거리를 영화화 한 것은 그만큼 재미는 떨어지겠지) 뭐...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포함된 영화이기도 하지만... 글쎄 꼭 보라고 추천할 정도의 영화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한 영화를 나도 모르게 많이 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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