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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40중반의 남성이 재혼 상대를 오디션으로 그것도 20대를 선택하겠다라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짓은 아닌가 싶다. 다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번 영화는 "오디션(オ-ディション, Audition, 199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미이케 다카시
출연배우: 이시바시 료(아오야마 시게하루 역), 시이나 에이히(야마자키 아사미 역), 사와키 테츠(아오야마 시게히코 역), 쿠니무라 준(요시카와 야스히사 역)
장르: 스릴러, 범죄, 공포, 미스터리

 

비디오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오야마 시게하루(이시바시 료 분)는 7년 전 아내를 잃은 뒤 16살난 외아들 시게히코와 함께 살고 있는 42세의 홀아비이다. 재혼을 권유하는 아들의 말대로 아내감을 찾아보기로 결심하는데, 방법은 엉뚱하게도 오디션! 오디션에 지원한 4천명의 여성 중 아오야마는 신비로운 매력과 순종적인 성격을 지닌 24세의 야마사키 아사미(시이나 에이히 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뒤늦게 아오야마가 아들이 있는 홀아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사미는 충격을 받고, 낮게 중얼거린다.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는 절대 용서할 수 없어..."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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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리스트에도 오른 영화면서도,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지식백과에 영화 부분에서도 이 영화를 다루고 있다. 과연 이 영화가 그럴만한 영화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글쎄 내가 판단하기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나 싶다. 학대로 의문의 싸이코가 되버린 아사미의 폭주에 속수무책 당하는 모습은 단순한 선악개념으로 판단하기에는 탓할 존재를 누구로 두어야할 지 의문이 든다. 부모? 양부? 발레교습소 선생? 아니면 주제넘게 재혼 상대자를 오디션으로 뽑을 생각에 동조하고 순종적인 20대에 빠져버린 시게하루?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무라카미 류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한 것인데, 이 영화의 감독인 미이케 다카시는 극단적인 폭력에 대한 묘사나 성에 대한 거침 없는 표현으로 그의 스타일을 추종하는 컬트 영화팬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한때 한국, 일본, 홍콩의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쓰리, 몬스터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중 일본 영화는 이 영화의 감독이 담당했다고 한다. 본 지가 너무 오래되어 정확한 기억은 나진 않지만 뭐 이 정도였나 싶기도 하다.(한국에서는 박찬욱감독과 이병헌)

 

한편, 이 영화는 사운드 사용이 좀 남달랐나보다. 철사줄로 신체를 절단하는 소리나 비명, 아사미가 내는 기괴한 취임새가 한껏 이 영화의 공포감을 증폭시켰다는 평을 받는 듯 한데, 난 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차라리 작은 소리로 봤기 때문에 기분 더러움은 좀 덜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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