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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배우들 때문이지는 몰라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치고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 이번 타이틀은 "자도빌 포위작전(The Siege of Jadotville,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리치 스미스
출연배우: 제이미 도넌(패트릭 퀸란 역), 기욤 까네(르네 폴크 역), 엠마누엘 자이그너(마담 라퐁타뉴 역), 제이슨 오마라(잭 프렌더개스트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전쟁

1960년대 초 팻 퀸란이 이끄는 아일랜드 군인들이 프랑스와 벨기에 용병들의 공격에 맞서 콩고의 광산 도시를 지켜낸 실화를 그려낸 극영화

다음영화

자도빌 포위작전 | 다음영화 (daum.net)

 

자도빌 포위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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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보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영화는 긴장감이 사실 남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살짝 부족했다. 어저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였기에 경험이 많고 노련한 감독과 익숙한 배우들이었다면 아마도 좀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실제로 발생했던 실화를 극화한 영화다. 평화유지군으로써 콩고의 지하자원을 독차지한 군벌에 대항해 아일랜드 군인들이 해당 지역에서 겪었던 일을 그린 것인데, 유엔의 입지와 지금도 여전히 불안정한 아프리카의 실상, 자원에 대한 것이라면 잔혹한 군벌이라도 암암리 손을 잡는 강대국들의 이권 다툼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다.

 

전사자 없이 용맹하게 전투경험이 풍부한 용병들로부터 살아남은 그들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항복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본국에서는 '자도빌의 바보'라 불리며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그나마 당시 참전 군인들이 지속적으로 명예회복을 시도해 마침내 2005년 아일랜드 정부가 그들의 공로를 인정했고 이듬해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지만 훌륭하게 부하들을 이끌었던 퀸란 소령은 안타깝게도 1997년 사망하여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근래 봤던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영화들과 비교하면 준수한 편이긴 하지만 앞서서도 언급했듯이 낯설음과 한편으론 미숙해 보였던 영화의 진행이 아쉬웠다.(대규모 자본이 투자된 영화가 아니기 떄문에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겠다. 그래도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이후 엉망진창의 영화를 보다 이 영화를 보니 좀 나아지려나라는 기대감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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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게 중립기어를 박아야하나 싶었는데 그거까진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The Last Duel, 202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배우: 맷 데이먼(장 역), 아담 드라이버(자크 역), 조디 코머(마르그리트 역), 벤 애플렉(피에르 역)
장르: 액션, 스릴러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 가의 부인 ‘마르그리트’는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 ‘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감내해야 할 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장’은 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장’이 결투에서 패할 경우, ‘마르그리트’는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숨이 멎을 듯한 152분! 압도적인 마지막 20분!
10월, 단 한번의 결투가 세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출처 : kobis)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가의 부인 `마르그리트`는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감내해야 할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장`은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장`이 결투에서 패할 경우,`마르그리트`는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숨이 멎을 듯한 152분! 압도적인 마지막 20분!  10월, 단 한번의 결투가 세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평점
8.3 (2021.10.20 개봉)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렉, 해리엇 월터, 알렉스 로더, 마튼 크소카스, 윌리엄 휴스턴, 올리버 코튼, 나다니엘 파커, 브라이오니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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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무려 700여년전 사건을 영화화했다. 14세기를 대표하는 악명 높은 사건인 '카루주와 르그리의 결투' 그 내용을 말이다. 에릭 재거라는 작가의 동명의 소설도 있다.(내용도 같음) 아무튼 굿 윌 헌팅에서도 제대로 보여줬듯이 이 영화에서도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각본, 각색을 맡았고 역시나 두 배우의 비범한 실력을 볼 수가 있다.(사실 멍청하게도 벤 애플렉이 출연한지도 몰랐다. 금발의 알랑송 백작 피에르를 연기했다는 건 영화를 다 보고나서였다.)

2022.08.28 - [영화/4K, 블루레이] -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 블루레이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 블루레이

"결국 자신이 결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손바닥 뒤집듯 쉬워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어려운 것도 쉬운 법" - 이번

koolsoul.tistory.com

영화의 내용은 세 인물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각각 바라보는 시점에서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한 식당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손님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사건이 공론화되면 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보게 된 사람들은 식당에 대해서 성토를 하게 된다. 그러다 식당 사장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사실은 그게 아니었고 그 손님이야 말로 진상이며 없는 말을 꾸며냈다고 반론을 하게 된다. 그러면 식당을 성토했던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인지... 그 와중에 중립기어를 박았던 사람들은 그것봐라 역시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응을 한다.

이 영화도 비슷하다. 장 드 카르주(맷 데이먼)가 바라본 시점, 그의 절친이었다 믿었던 자크 르 그리(애덤 드라이버)의 시점, 그리고 이 영화의 사건 피해자이자 카르주의 아내인 마르그리트 드 카루주(조디 코머)의 시점. 영화는 이렇게 세 사람의 시점(사건을 겪고 그 사건에 대한 판단)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자크 르 그리의 시점이 나올때부터 아! 이거 중립기어를 박아야하는 영화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번뜻 들었다. 하지만 마르그리트와 카르주가 겪은 수모를 보자니 아무리 봐도 이건 중립기어를 박고 르 그리를 옹호하기에는 너무 기분이 더러웠다. 마르그리트가 강간까지 당하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났고 저 새끼 저거는 꼭 합당한 응징을 받아야 할 놈이다! 결국은 카르주와 르 그리는 마상결투를 하게되고 카르주의 승리로 끝난다.(당시 결투 중에 승리한자가 하느님께 결백하다는 걸 인정받았다는 인증표시다.)

어쨌든 메이킹 필름을 보니 좀 감개가 무량했다. 영화 제작시기가 딱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였는데 영화를 촬영할 때만 빼놓고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이 좀 인상적이었다. 언제 또 마스크를 쓰고 영화를 만드는 장면을 보겠는가. 어두운 터널이었다. 어쩌면 이정도까지 했어야 했는가 싶기도 하면서 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했다. 

아무튼 간만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를 봤는데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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