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영화를 보고 이제는 식상하다고 말히기도 우습긴 하지만 타임루프 영화 솔직히 뻔하다.
- 이번 타이틀은 "ARQ(ARQ,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토니 엘리엇
출연배우: 로비 아멜(렌튼 역), 레이첼 테일러(해나 역), 숀 벤슨(서니 역), 그레이 포웰(아버지 역)
장르: SF, 판타지, 스릴러
반복되는 시간, 그 속의 비밀을 알아내야 한다
어느 날 새벽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납치 당한 헨튼과 그의 여자친구는 이상한 연구소에 갇혀 반항하다가 총에 맞게 된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납치 당하기 바로 전 아침, 그렇게 같은 시간이 반복되는 타임 루프에 갇힌 렌튼은 반복되는 시간이 자신이 개발한 무한동력기인 아크(ARQ) 때문에 생긴 문제임을 깨닫게 되는데...
- 다음 영화
초창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소재는 이제는 지겨워진 타임루프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주 아주 저예산 영화다. 촬영 장소는 가정집의 실내가 전부이며 영화 말미 그 집을 잠깐 나오는 장면이 나오는 데 그게 끝이다. 다른 장소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배경은 근 시일내의 가상의 미래인데 에너지 고갈, 환경 파괴, 무정부 상태로 변해버린 미국이다. 무정부 상태에서 폭압과 독재를 일삼는 거대 에너지 기업과 그 기업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들의 싸움(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 거대 에너지 기업에서 도망친 엔지니어인 주인공과 그의 여자친구, 그 여자친구가 몸담고 있는 레지스탕스 요원들 사이에서 ARQ라는 무한에너지원 때문에 타임루프가 발생한다.
사실 시대순으로 어떤 영화가 타임루프 소재를 최초로 다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시대순으로 타임루프 소재를 다룬 영화를 본 건 아니지만 그동안 해당 소재의 영화는 정말 물리도록 봤다. 가장 최근에 본 건 뭐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였는데 이 영화는 그나마 스케일이라도 크지. 실제로 외계생명체와 전투장면도 등장하니까.. 근데 이 영화는 그게 아니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무한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기계 때문에 반복된 상황이 연속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타임루프가 반복되다보면 살짝 핀트가 어긋나게 되면서 상황이 변하게 되는 데 결정적으로 변화는 건 없다.
2023.02.05 - [영화/4K, 블루레이] -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 4k 블루레이 스틸북
영화의 결론 조차 언제까지 반복될지 모르는 타임루프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끝이난다. 해결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별로였던 영화다. 그나마 87분이라는 요즘들어 찾아보기 힘든 짧은 러닝타임이 마음에 들 뿐이다. 사실 감독도 더 이상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그런 짧은 시간이 아닐까 싶다. 이도저도 아닌, 한방이 없는 타임루프의 덫이기도 하다. 편집본이 100분이 넘어가게 된다면 영화의 스케일을 더 키우거나 더 영리한 이야기여야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튼 별로다. 초창기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거의 전부다 별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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