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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에 대한 생각과 영원한 것은 없다, 그만큼 작은 일에도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배우: 브래드 피트(벤자민 버튼 역), 케이트 블란쳇(데이지 역), 줄리아 오몬드(캐롤라인 역), 타라지 P. 헨슨(퀴니 역)
장르: 판타지, 멜로/로맨스, 드라마


일반적인이지 않은 러닝 타임(166분)에 가뜩이나 여유가 나지 않는 삶에 이 영화를 보는 것에 망설임이 길었다. 그러다 어제 그런 망설임과 주저함에 때문에 이 영화는 영영보지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망설임과 주저함은 한 낮 태양 빛에 눈녹듯 사라져버렸고, 커다란 파고가 있는 다른 영화에 비해 평이한 스토리지만 나도 모르게 벤자민 버튼의 인생에 빠져들게 되어 순식간에 3시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영화의 소재나 내용이 어쩌면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만한 사건 아니,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어서 몇 몇 선택받은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에게만 떠오른 이야기 일 수 있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나같은 상상력이 빈약한 사람들 입장에서 이 영화는 정말 멋진 경험과 감동, 그리고 재미를 준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흔히 조로증은 알고들 있겠지만 단순히 남들보다 신체의 나이 속도가 빨라 일찍 죽는다는 것을 비틀어 노인으로 태어나 아이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설정이 일반적인 인간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주는 다름과 새로움은 분명 재미있는 경험과 이야기이다.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을 영화한 이 작품은 나름 개봉하는 영화마다 기본 이상은 하는 감독인 데이빗 핀처의 2008년 작품이다. 브레드 피트와 매력적인 목소리와 선이 큰 연기를 보여주는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하는데 그 두 배우의 연기와 특히 노인에서 청년으로 거꾸로 나이를 먹는 벤자민 버튼의 변화를 보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문득 지금의 우리가 나이먹음과 늙어감에 대한 개념과 기준 자체가 벤자민 버튼처럼 변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가 일어날까? 세상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되는 시점이 노인이 아닌 청소년기라면... 뻔한 멘트지만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에 매 순간, 당장은 보잘 것이 없는 것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 참 당연한 이야기지만 새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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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어느 여름, 80세의 외형을 가진 갓난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벤자민 버튼. 주위의 놀라움 속에서 자라난 벤자민 버튼은 해가 갈수록 젊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어느 날, 벤자민은 어린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젊어지고 그녀는 점점 늙어가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역시 괜찮은 소설 하나 잘 만들어지면 여운이 깊게 남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건 당연한 이야기인거 같다. 기본 이상은 하는 감독이라는 표현이 좀 거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기복이 없는 감독이기 때문에 그런 거친 표현도 전혀 이상할 것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 감독과 좋은 각본가와 이야기 베이스가 되는 좋은 소설, 또 실력과 매력적인 배우들의 출연 이 4박자가 잘 맞은 영화가 바로 이 영화라고 생각된다. 그도 그런지 이 영화는 여러 영화제에 수상 후보로 오른다. 제35회 새턴어워즈 3개 부분(최우수 분장상, 최우수 여우조연상-틸다 스윈튼, 최우수 판타지영화상-데이빗 핀처)과 제29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의 2개 부분, 제62회 영국아카데미 시상식,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게 된다.

3시간 가까운 러닝 타임이 압박일 수도 있지만 꼭 보길 권한다. 그 시간이 전혀 아깝거나 지루하거지 않다는 것을 몸소 겪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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