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구의 죄가 더 크다할 것인가.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는 속담처럼 비밀은 없구나.
- 이번 타이틀은 "비밀은 없다(The Truth Beneath,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이경미
출연배우: 손예진(김연홍 역), 김주혁(김종찬 역), 김소희(최미옥 역), 최유화(손소라 역)
장르: 스릴러
국회입성을 노리는 신예 정치인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
선거를 보름 앞둔 어느 날, 그들의 딸이 실종 된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애를 쓰던 ‘연홍’은
딸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선거에만 집중하는 ‘종찬’과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분노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딸이 남긴 단서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연홍’은
점차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유력한 후보, 사라진 딸, 15일간의 미스터리
선거 D-15, 딸이 사라졌다! (출처 : KOFIC)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시작하기 전 고 김주혁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 손예진이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꾀 많이 봤다는 생각에서 곱씹어보니까 이 영화를 포함해 총 5편이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A Moment to Remember, 2004)>,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White Night, 2009)>, <공범(Accomplices, 2013)>, <해적 : 바다로 간 산적(The Pirates, 2014)> 그 중 이 영화가 가장 재미있게 봤다고 할까. 다른 영화다 평타 이상은 된다고 본다.
2022.12.20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내 머리 속의 지우개(A Moment To Remember, 2004)
2020.12.13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Into The White Night, 2009)
2020.09.06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해적: 바다로 간 산적(The Pirates, 2014)
2023.09.15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공범(Accomplices, 2013) 쓰리 콤보의 시련
-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중에 이 영화까지 보니 꾸준하게 작품활동(영화에 한정)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청순 미녀 배우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그녀가 출연한 영화나 연기에 대해서 되지도 않은 선입견이 있었지만 로맨스 장르면 로맨스 장르, 액션이면 액션, 스릴러면 스릴러, 커버 가능한 바운더리가 다양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청순하고 미인이라는 인식이 어쩌면 그녀에게는 손해가 아닌가 싶다.
- 한창 선거유세 중인 상황에서 딸이 행방불명이 됐다. 납치가 되었는지, 단순히 가출을 하였는지 알 수가 없다. 상대 후보의 멍청한 무리수인지 사춘기 소녀의 일탈인지 가족들은 속이탄다. 선거일은 다가오지만 딸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비밀을 캐내던 연홍(손예진)은 자신도 몰랐던 딸의 학교 생활과 친구들을 알아가며 엄마로써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괴로워한다. 남편은 역시나 선거 운동에 여념이 없다. 마치 다른 남자처럼... 그러다 딸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이성을 잃은 연홍은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겠다는 일념으로 딸이 접촉했던 사람들을 만나가며 차근차근 비밀을 풀어나가게 되며 추잡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 미국에서 귀국하고 딸은 한 여자중학교에 전학을 오게 된다. 그러다 김종찬(김주혁)과 딸의 담임인 손소라(최유화)가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그 사실은 우연찮게 딸과 딸의 절친이 알게 된다. 딸의 입장에서 실망스러운 아빠의 행동을 복수하기 위해 담임에게 5억이라는 협박금을 요구하게 되고 그에 부담을 느낀 손소라는 종찬에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다.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 추문으로 번지기 전 종찬은 사람을 써 협박범을 살해하게 된다. 자신의 딸인지도 모른채...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연홍은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되고 남편을 정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킨다. 단순히 바람 피운 것도 모자라 사람을 살해(자신의 딸인지는 몰랐다하지만)한 만큼의 최고의 복수는 무엇일까 생각도 들었지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연홍이 한 복수가 아닐까 싶다.
- 근데 사실 영화를 보면서 인지적으로 부조화가 오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아버지와의 담임의 불륜을 알게 된 딸이 취하게 되는 방법이 협박이라니... 딸의 캐릭터가 일반적이지 않기는 하고 단순히 세상물정 모를 수 있는 나이라는 설정, 그리고 어렵게 살고 있는 친구를 위한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무덤을 판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서는 가장 나쁜놈, 나쁜놈, 불쌍한 놈 이렇게 구분할 수밖에 없다. 김종찬과 손소라는 때려 죽일 년놈들이기도 하지만 딸도 그다지 공감가지 않는다. 뭐 유치한 결론 밖에 나오질 않으니 여기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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