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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신 만큼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뒷 얘기가 생각보다 많았던 영화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바람의 파이터(Fighter In The Wind, 200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양윤호
출연배우: 양동근(최배달 역), 히라야마 아야(요우코 역), 카토 마사야(가토 역), 정태우(춘배 역)
장르: 액션, 드라마

1935년 전북 김제. 마을 유지의 아들인 열두 살 소년 최배달.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일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연모하고 있는 담임선생님의 위로를 받으며 견뎌낸다. 그러나 선생님은 호국 근로대로 징집당하고 연모의 편지를 건네려던 배달은 목을 매고 자살한 선생님의 시체를 목격한다. 청년으로 성장한 최배달은 일본으로 밀항해 항공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일본인 교관의 부당한 차별로 학교를 중단하고 막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척박한 삶 속에서 꽃처럼 아름다운 게이샤 요우코를 만난 최배달은 그녀를 괴롭히던 미군들을 물리친다. 만신창이가 된 몸, 그러나 처음으로 삶의 이유를 얻은 기쁨.

한편 최배달은 항공학교에서 사귄 친구 춘배, 어린 시절 자신에게 처음으로 택견을 가르쳐줬던 머슴 범수와 함께 조선인 학교 건립의 꿈을 키워간다. 그러나 야쿠자들의 칼날에 그동안 모은 배급표와 돈들을 빼앗기고 대항하던 범수 역시 목숨을 잃는다. 복수를 위해 나서보지만 약함만을 뼈저리게 느낄 뿐. 강해져야 한다!

범수가 늘 품고 있던 책,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를 들고 산으로 들어가는 최배달. 살을 에이는 추위를 얇은 도복 하나만으로 버텨내는 인고의 날들. 맨발로 자갈길을 달리고 야생열매로 연명하며 폭포를 몸으로 받아내는 살인적 훈련이 이어진다. 마침내 손가락 하나로 팔굽혀펴기 천 회를 마치고 자연석을 격파하게 된 최배달.

하산한 배달은 일본 최고의 가라데 도장인 니조 도장을 격파하며 일본 무도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일본 최강의 도장들을 차례차례 격파하는 최배달. 언론은 그의 행적을 대서특필하고 한편으로는 그를 겨냥한 음모가 시작된다. 닌자의 습격으로 치명적 부상을 입은 최배달. 그러나 자객은 친구 춘배의 목숨을 담보로 그를 끌어낸다. 세상이 모두 잠든 칠흙 같은 어둠, 난자당한 옆구리를 움켜쥐고 피의 걸음을 떼어놓는 파이터 최배달...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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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일본 전체를 무릎꿇린 단 한 사람의 한국인 최배달!그가 주먹을 쥔 순간, 실화는 신화가 되었다.대한민국 전체가 암흑이던 때 세상은 세 부류였다.일본인. 일본인이 기르는 개. 개만도 못한 죠센징.한국인이 일본인을 위한 종처럼 여겨지던 일제 시대. 소년 최배달은 머슴 범수를 통해 택견을 배우며 강한 파이터의 꿈을 키운다. 그러나 독립 운동에 연루된 범수가 자취를 감추고 스승을 잃은 배달은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항공 학교에서 그를 기다리는 것은 상상을 넘어선 차별 뿐인데...시대를 딛고 세상의 심장을 향해...그의 도전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신화가 된다.죠센징이라는 차별에 대한 분노로 교관을 때려 눕히는 배달. 그러나 맨 손의 그에게 사무라이의 후예인 가토 대위가 살기어린 진검을 겨누고, 배달은 칼날에 등을 보인 채 도주하고 만다. 방황하던 그에게 어린 시절 정신적 스승 범수와의 기적같은 만남은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한 전환점이 되어주지만 야쿠자에 의해 살해당한 그의 주검 앞에, 자신의 무능 앞에 다시 한 번 무너지고 만다. 힘없는 정의도 무능이요, 정의없는 힘도 무능임을 깨달은 그는 입산 수련을 결심한다. 문명과 담을 쌓은 혹독한 수련! 처절하리만큼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 모든 고통을 견뎌내며 그는 시대를 향한 도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평점
7.6 (2004.08.12 개봉)
감독
양윤호
출연
양동근, 히라야마 아야, 카토 마사야, 정태우, 정두홍, 박성민, 고쿠부 사치코, 코사카 후우마, 소노다 마유, 최지웅, 김규현, 하상원, 강재병, 이한갈, 성준용, 김곽경희, 염철호, 김정태, 김성오, 민영, 김승기, 김원식

앞서 줄거리를 보니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장면인데... 일본으로 밀항하기 전 우리나라에 있을 때 담임선생님과의 에피소드 부분인데, 이 부분은 영화에서 안나왔는데? 편집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본 내용은 권투시합을 하다 선전물을 받아들고 바로 일본으로 밀항하는 장면이었는데.. 하여간 이렇듯 이 영화에 대한 뒷말들이 여러가지 들린다. 원작은 방학기라는 만화가의 동명의 만화를 영화한 것인데 원작의 몇가지 에피소드만 따온 부분이고 대부분의 내용이 새로만들어졌다고 한다. 심지어 실제 인물인 최영의(최배달)의 삶을 제대로 묘사한 부분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할 정돈데...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건지 좀 찾아보니까 제작 과정에서 금전적인 문제나 기타 배역의 문제 등으로 생각보다 오랜기간 동안 촬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제작된 영화는 제작 이전에 알려진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 되어버렸다고...  뭐 이게 원작과, 실존 인물의 인생을 그리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은 없겠다만 여러모로 이 영화가 어렵게 만들어졌다는 건 충분히 알겠다.

 

내용은 당시 우리나라 영화들처럼 뻔한 서사구조다. 그래서 그냥 별 생각없이 영화를 보긴 했는데, 다른 건 몰라도 격투장면 하나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장면 장면들이 역동적이면서 인상적이었다. 최배달을 연기한 양동근의 야수같은 모습도 뭐랄까 매력이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런 야수의 몸 동작 하나하나가 하나의 액션씬을 완성하는 데 나름 수준있는 격투 장면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2015년 후속편이 제작될 거라는 소식이 들려오고나서 지금껏 별 얘기가 없는 걸 보면 아마도 엎어진듯. 순조롭게 제작되어 개봉되었다면 2016~2017년일텐데... 그냥 엎어진거라면 엎어진데로 놔두는 게 나을 듯. 지금의 영화판을 보면 정말 잘 만들었다, 한방이 있다, 전작들이 괜찮았다 가 아닌 이상 죄다 죽을 쑤고 있는 상황이니까. 아무튼 다음 영화에서 이 영화를 검색해보니까 케이블 티비에서 꾸준하게 방영해주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채널J와 채널액션에서 거의 이틀에 한번꼴이나 나흘에 한번꼴로 방연해준다. 괜찮은 격투 장면들이 보고 싶다면 한 번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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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장면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못 볼 정도는 아니었다. 볼만한 영화."

- 이번 영화는 "해무(海霧, Haemoo, 201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심성보
출연배우: 김윤석(선장 철주 역), 박유천(동식 역), 한예리(홍매 역), 이희준(창욱 역)
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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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안개...
'해무'가 몰려오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는 더 이상 만선의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감척 사업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원들과 함께 낡은 어선 '전진호'에 몸을 싣는다.
선장을 필두로, 배에 숨어사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유승목), 언제 어디서든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이희준),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까지 여섯 명의 선원은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시작한다.
그러나 망망대해 위에서, 그들이 실어 나르게 된 것은 고기가 아닌 사람이었다!
선장 '철주'(김윤석)는 삶의 터전인 배를 지키기 위해 선원들에게 밀항을 돕는 일을 제안한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온 수많은 밀항자들, 그리고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된 여섯 명의 선원들. 그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가 몰려오고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해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안개... ‘해무’가 몰려오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는 더 이상 만선의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감척 사업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원들과 함께 낡은 어선 '전진호'에 몸을 싣는다. 선장을 필두로, 배에 숨어사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유승목), 언제 어디서든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이희준),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까지 여섯 명의 선원은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시작한다. 그러나 망망대해 위에서, 그들이 실어 나르게 된 것은 고기가 아닌 사람이었다! 선장 ‘철주’(김윤석)는 삶의 터전인 배를 지키기 위해 선원들에게 밀항을 돕는 일을 제안한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온 수많은 밀항자들, 그리고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된 여섯 명의 선원들. 그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가 몰려오고 그들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평점
7.3 (2014.08.13 개봉)
감독
심성보
출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이희준, 윤제문, 조덕제, 조경숙, 정인기, 김영웅, 기주봉, 예수정, 권병길, 염혜란, 박무영, 이동용, 윤승훈, 김보정, 김익태, 정대용, 백인권, 정현국, 최귀화, 이주한, 윤가현

 

영화를 보는 내내 뭐 캐릭터 자체가 주연 캐릭터라 어쩔 수 없었지만 그 배우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왜 그런 짓거리를 해서 그동안 쌓아놨던 커리어 뿐만 아니라 '연기'라는 새로운 개척지를 던져버린 것일까. 개인적으로 동식의 연기는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으로 활동했다면 한 획까지는 오바고 나름 영화나 TV에서 이름 꽤나 날렸을 텐데...(출연했던 영화나 TV드라마 대부분 호평, 수상 등을 보면 어중이 떠중이 어쩔 수 없이 배우의 길을 걷는 다른 아이돌 출신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한다.)

 

아무튼 이 영화는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은 이 번이 처음이고 뜨문 뜨문 지나가다가 봐 본 영화였다. 나름 스릴러적인 요소가 강했던 탓에 도대체 어떻게 될까?라는 의구심으로 다음에는 꼭 제대로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개봉 후 8년이 지난 지금에 온전하게 보게됐다. 또 그당시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했던 커리어나 후광 때문에도(영화 외적인 요소)도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덕에 기대감이 컸는데, 의외로 대중들의 반응,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그래서 나도 이 영화에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몇 장면들이, 아쉬웠던 장면들이 있었다.

 

대표적인게 살육의 현장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 게 당연할 텐데 홍매(한예리)와 동식의 사랑은 어떻게 바라봐야할 것인가?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일까? 죽음의 위협에 빠진 동물들도 갑작스러운 교미행위를 하나? 난 사실 그런것 보단 대중들의 호기심과 니즈를 그리고 흥행을 위한 장치가 아니였을까 싶다. 뭐 물론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이성적인 판단보단 평소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도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난 뭐 이 영화에서 대표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장면 중에 하나였다. 홍매의 마지막 선택도 뭐 아쉬웠지만 이건 스토리상 문제이니 왈가왈부 하기가 좀 그렇고...

 

아쉽다는 평들이 어쩌면 작위적이게 보일수도 있는 엄청난 배우들의 연기로 상쇄하지 않나 싶은데.. 난 개인적으로 볼만했던 영화였다.(근데 이게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였어? 여수 제7 태창호 사건이라고 키워드에 나오는 걸 보니...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밀항 #바다 #배 #선원 #실화바탕 #연극원작 #밀항자 #한국연극원작 #여수제7태창호사건 #조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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