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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원작을 리메이크했다기 보단 재해석을 했네. 현대 무용 장면 말고는 인상적인 게 크게 없었던 영화."

- 이번 영화는 "서스페리아(Suspiria, 2018)"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배우: 다코다 존슨(수지 역), 틸다 스윈튼(블랑 역), 클로이 모레츠(패트리샤 역), 미아 고스(사라 역)
장르: 공포

 

 
서스페리아
"...빠져든다" 마담 블랑의 무용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미국에서 베를린으로 찾아온 소녀 수지 그리고 그 곳에서 겪는 기이하고 놀라운 경험
평점
6.3 (2019.05.16 개봉)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클로이 모레츠, 미아 고스, 실비 테스튀, 제시카 하퍼, 안젤라 윙클러, 엘레나 포키나, 잉그리트 카벤, 말고르자타 벨라, 파브리지아 사치, 르네 사우텐디크, 빈첸차 모디카, 차로 칼보, 프레드 켈레먼, 그레타 보하체크
 “…빠져든다”
마담 블랑의 무용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미국에서 베를린으로 찾아온 소녀 수지, 그리고 그 곳에서 겪는 기이하고 놀라운 경험 (출처 : 보도자료)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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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봤던 다리오 아르젠토의 같은 이름의 원작 영화를 보고 기대를 엄청했던 영화다. 그 영화를 보고 바로 보지 않은

2022.08.08 - [영화/4K, 블루레이] - 서스페리아 1977(Suspiria, 1977) - 블루레이

 

서스페리아 1977(Suspiria, 1977) - 블루레이

"이게 77년도 영화라니... 소름이다. 소품, 디자인, 서스펜스 등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독특한 표현이 너무 좋아 이 영화로 그의 팬이 되기로" - 이번 영화는 "서스페리아 1977(Suspiria, 1977)"이다.

koolsoul.tistory.com

이유는 원작의 엄청난 아우라로 이 영화에 선입견을 심어주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이제서야 봤지만 역시나 원작에서 받았던 충격은 상당히 아주 덜했다.

 

그런데 사실 원작영화를 100% 현대적으로 리메이크를 한 영화라기 보다는 전혀 다른 영화로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단순히 설정들만 차용(그것도 100% 차용도 아니고 일부분)하여 장르는 같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화였다. 기본적인 베이스인 여주인공이 낯선 해외로 무용 유학을 왔다. 그 무용 학원은 엄청난 마녀가 설립한 학원이고 그 마녀를 추종하는 무리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오컬트적인 내용). 그 비밀을 알고 있는 학생이 행방불명되거나 죽는다는 설정은 같지만 결말이나, 추종자들 사이의 관계, 여주인공의 정체 등은 전혀 원작과는 다른 설정이다.

 

그래도 몇몇 장면들은 영화를 보고난 직전보다 며칠 후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강하게 인상깊게 남아있다. 대표적인 장면이 설립자인 마르코스가 수지의 몸을 강탈하려는 의식이 진행되는 그로데스크한 무대와 춤을 추는 배우들, 원식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블랑의 작품을 공연하는 장면이다. 이 둘은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마담 블랑이라는 캐릭터와 내가 갖고있는 틸다 스윈튼은 이미지가 너무 딱 어울려 소름끼칠정도로 오싹했다. 

 

어쨌든 원작을 보지 않고 그냥 이 영화만 본다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은 한다. 근데 굳이 152분이라는 러닝타임이 필요했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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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77년도 영화라니... 소름이다. 소품, 디자인, 서스펜스 등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독특한 표현이 너무 좋아 이 영화로 그의 팬이 되기로"

- 이번 영화는 "서스페리아 1977(Suspiria, 197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출연배우: 제시카 하퍼(수지 역), 스테파냐 카시니(사라 역), 조안 베넷(블랑 역), 알리다 발리(태너 역)
장르: 공포

 

독일의 외딴 발레 학교로 유학 온 미국인 소녀 수지는 도착 첫날 밤, 겁에 질려 학교에서 도망쳐 나오는 학생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그녀와 다른 여학생이 끔찍하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상하게 행동하는 선생과 학생들, 밤의 기숙사를 울리는 괴이한 소리, 잇단 죽음과 실종 속에서 수지는 모든 변괴가 이 지방 전설로 내려오는 마녀 길드와 관련되어 있음을 눈치챈다. 자기도 모르는 새에 흑 마술의 표적이 된 수지는 학교를 감싼 사악한 기운의 진원지로 통하는 길을 발견한다. (출처 : 네이버영화)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지알로 영화의 시초이신 마리오 바바 감독의 후예임을 자처하신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그의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대단히 감사하다. 그리고 나름 블루레이면서 전문적인 번역가에 의해서 번역된 국내 정발 작품을 보게되어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게 1977년 영화인가 아니면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인가 착각을 할 정도로 감각적인 표현에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소품, 프로덕션 디자인, 음악(이것만이 자신이 70년대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의 흐름이 나도 모르게 아르젠토 감독님의 팬을 자처하게 만든다. 이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살짝 흠이 될 수도있는 특수효과를 상쇄해주고 있다.

 

여리여리한 왕눈이 배우를 영화의 주연(제시카 하퍼, 수지 역)으로 발탁한 점 또한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탁월한 선택이 아닌가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뚜렷한 캐릭터를 갖고 있어서(미스 태너, 마담 블랑, 수지, 올가 등등) 독특한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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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하면 특정한 국가들이 생각나고 그 특정한 국가들 마다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안다. 미국, 일본, 태국, 우리나라. 이런 각국의 공포영화는 나름 특유의 분위기와 공포감이 있다. 딱 이정도만 알고 있었던 내게 어쩌면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공포영화의 매력과 특징을 알게 해준 영화가 아닐까한다. 

 

리메이크 버전인지 소재만 차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52분에 달하는데, 이 점에서 원작을 확장시킨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영화인지 보지 않으면 일단은 모르겠다.(그렇다고 재미를 반감시키게 정보에 대해서 찾아보기는 싫다. 어쨌든 구입한 타이틀에 이 영화도 있기 때문에) 블루레이로 구입한 타이틀에 1977년과 2018년 2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니 뭐 보면 알겠지... 

 

아무튼 이탈리아 공포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아니 어쩌면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께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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