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펜터의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리메이크 작품이구나. 원작의 그 감칠 맛 나는 투박함과 BGM은 살리지 못한게 아쉽다.
- 이번 타이틀은 "어썰트 13(Assault on Precinct 13, 200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장 프랑소아 리셰
출연배우: 에단 호크(제이크 로닉 역), 로렌스 피쉬번(마리온 비숍 역), 가브리엘 번(마커스 듀발 역), 마리아 벨로(알렉스 세비안 역)
장르: 액션, 범죄
지금,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진 숨막히는 전쟁이 시작된다!
어둠 속의 폭설… 디트로이트 13구역 경찰서에 불청객들이 들이닥친다.
새해를 몇 시간 앞둔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덕분에 도로가 마비되고 디트로이트의 악명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기로 결정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 서자,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
게다가 버스에 타고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마리온 비숍’(로렌스 피쉬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는데...
경찰과 범죄자... 생존을 위한 위험한 협상이 시작된다!
위험한 범죄자들과 13구역 경찰들 사이의 긴장감으로 살얼음판 같던 경찰서는 느닷없는 한 발의 총성으로 균형이 깨지고 만다.
복면을 한,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에 의해 경찰서가 포위된 것이다. 제 3의 적은 놀랍게도 ‘마커스 듀발’ 형사(가브리엘 번)가 이끄는 조직범죄 전담반.
이들은 범죄 파트너였던 비숍이 자신들의 비리 사실을 법정에서 폭로 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그를 제거하기 위해 호송차의 뒤를 미행했던 것.
이제 경찰과 범죄자 그리고 부패경찰, 세 집단이 한 곳에서 운명적으로 만났다.
부패 경찰들이 SWAT팀까지 동원해 최신 병기로 경찰서를 무차별 공격 하는 가운데 13구역에 고립된 경찰들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죄수들과 목숨을 담보로 위함한 협상을 벌이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존 카펜터의 영화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리메이크 한 영화다. 분노의 13번가도 하워드 혹스 감독의 <리오 브라보(Rio Bravo, 1959)>를 리메이크 한 거겠지만 이 영화는 보지를 못했으니 뭐 어떤게 원작이다 따지는 건 지금의 내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넘어가자.
2020.01.20 - [영화/4K, 블루레이] - 분노의 13번가(Assault On Precinct 13, 1976)
아무튼 리메이크 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봤던 터라 초반 마약상으로 위장한 경찰들과 범죄자들의 총격장면에서는 '오... 무슨 영화일까?' 좀 기대를 했다. 그러다 영화 설정상 곧 이전하는 경찰서라 특별한 무기나 인력이 없다라는 것을 보고 '어? 이거 예전에 봤던 영화랑 똑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좋지 못한 기억력을 되집어보니까 존 카펜터 감독의 분노의 13번가가 생각이 났다. 그때부터 이 영화와 그 영화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어떤 영화가 더 나은지 고민하면서 보았다. 결론은 존 카펜터의 영화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투박하지만 웬지 모를 정감이 간다고나 할까. 에단 호크와 피쉬번의 '어썰트 13'이 그나마 최근 영화라 여러모로 더 낫긴 하지만 70년대 후반의 정감이 나한테는 더 잘 맞는거 같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영화라기 보단 앞서서도 언급했듯 날씨 탓과 곧 이전할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에 철저하게 고립된 공간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까지의 긴장감 넘치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작전 중에 동료를 잃게되어 그 트라우마로 괴로워 하던 경찰과 지역 범죄 수괴가 손을 잡고 경찰들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설정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와는 별개로 영화는 볼만했다. 그렇다고 엄청 재미있는 영화까진 아니다. 넷플릭스에서 언제까지 서비스를 해줄지는 모르지만 혹시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들은 한번쯤 볼만하다. 더불어 존 카펜터 영화도 서비스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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