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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티비영화지만 CG수준은 처참할 정도... 스티븐 킹. 이 양반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


- 이번 DVD 타이틀은 "랭고리얼(The Langoliers, 1995)"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톰 홀랜드 

출연배우: 패트리샤 웨티그, 딘 스톡웰, 데이빗 모스, 마크 린제이 챔프먼 

장르: 공포, 미스테리, SF, 스릴러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괴물(The Thing, 1982)>이라는 영화의 연관 및 비슷한 영화 추천을 떠서 알게 된 영화였다. 뭐 엄밀하게 따지면 극장에 내 건 영화라고는 할 수 없고 TV영화라고 불리우는 TV용 영화다. 이 사실은 알지 못했다가 영화를 보기 며칠 전에 러닝타임이 왜 이렇게 길어? 하는 생각으로 알아보다가 CBS방송국에서 2회에 걸쳐(1995년 5월 14일과 15일)방영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여기서부터 아...이 걸 봐야하나? 조금 망설였다. 요즘 러닝 타임 긴 영화는 진짜 빠져들지 않은 이상 보기가 좀 힘들어서 말이다. 그런데 어쩌겠는가. 돈 주고 산 건데 보긴 봐야지... 아무튼 이렇게 해서 이 TV영화를 보았고 위의 저 말들 처럼 아무리 TV영화이고 아무리 1995년이더라도 처참할 정도의 CG수준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비행기가 이 TV영화(이하 그냥 영화)주된 내용임에도 비행중인 비행기마져도 우울할 정도의 CG처리를 한 모습에 살짝 두려움이 엄습했다만 최고는 '랭고리얼'이라는 괴물들의 등장과 여기저기 난장판을 만드는 장면에서는 아... 진짜 이건 아니잖아요... 자본의 문제인지 시대의 문제인지... 물론 자본의 문제가 가장 큰 것이겠지만 정말 충격아닌 충격이었다.

 

뭐 그래도 영화는 나름 재미있었다. 원작자의 저력인지 아니면 소설을 각색한 작가의 저력인지(둘 다 일지도) 짧지 않은 시간임에도 또 허접한 CG임에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았다. 어쩌면 내가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영화일수록 논리적인 모순들이 엄청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상황 설명도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나쁘진 않았다. 

 

LA에서 보스톤의 항로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또한 오로라가 북반구가 아닌 저 항로 위도에서도(영화에서는 사막 부근이라고 했던 것 같다.) 발생할 수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스톤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앞서 말한 오로라로 인해 랭고리얼이라는 괴물들이 사는 평행세계로 이동 된다. 탑승객 전원이 아닌 몇몇 사연이 있는 승객들만 그런 경험을 겪게 되는데 마침 그 와중에 파일럿도 있어 평행세계에서 탈출하여 현세계로 돌아 올 수가 있었다.

 

투박하지만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쁘진 않을 거 같다. 원작자의 파워와 TV영화라는 특색일 수도 있겠는 분량 늘리기에 대가들인 작가들 능력으로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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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게 아니고 짜증 종합세트. 동정이 가지 않는 캐릭터들의 대환장 파티와 소름돋는 개그 코드가 더 환장하게 만든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커티지(The Cottage, 200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폴 앤드류 윌리엄스

출연배우: 앤디 서키스, 제니퍼 엘리슨, 리스 쉬어스미스, 이든 그룸
장르: 코미디, 범죄, 공포, 스릴러


오랜만에 DVD 타이틀을 보았다. 최근 들어서는 블루레이 위주로 구입을 하고 보려고 하다가 이 영화처럼 블루레이로 발매되지 않는 영화들이 몇 있어서 그냥 싼 맛에 아마존에서 같이 구입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2008년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 독립, 예술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의 시네마페스트 불면의 밤 후보작이기도 하다. 사실 영화 내용상으로는 부천판타스틱 영화제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제일 멀쩡한 캐틱터는 영화상에서 음모를 꾸미고 실행에 옮기고 리드를 하는 데이빗이다. 그 배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반지의 제왕에 그 골룸역을 맡았던 배우가 맞았다. 뭐 물론 크로마키 작업으로 그의 얼굴을 구분해 낼 수는 없었지만 메이킹필름을 통해서 이 배우가 연기했다는 것을 좀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이 남는다. 사실 난 골룸은 누군가의 연기가 아닌 순전히 CG로만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였다. 이 영화는 텍사스 살인마의 영국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 영화와 크게 다르다면 감독이 의도겠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그 코드와 또 전혀 동정이 가지 않는 밉살스러운 캐릭터 정도? 적어도 초인적인 힘을 가진 괴물과 맞서 불가항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에게 자연스럽게 동정이 가고 어떻겓게든 살아남기를 바라는게 당연지사인데 오히려 이 영화는 빨리!! 어서!! 빨리 죽여!!라고 악당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나마 앤디 서키스가 맡은 데이빗이나 어쩌다 운나쁘게 데이빗 일당에게 납치 당한 좀 쎈 언니인 트레이시 정도가 살아남기를 바랐는데 뭐... 안타깝게 다들 운명하신다. 뭐 이런 영화에서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도...

 

어쨌든 대놓고 B급영화라고 칭하지만 B급 영화를 따라하려는 그저 그러한 코믹한 공포물 영화라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불법과 해외 구매밖에는 없는 거 같은데... 굳이 힘들게 해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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